정류장 명칭은 대부분 주변의 대표적인 건물이나 장소의 이름을 사용하지만 막상 초행길인 지역에서 버스를 타려면 버스번호는 알고 있더라도 이쪽에서 타야 하는지 저쪽에서 타야 하는지 헷갈릴때가 생긴다.
이렇게 헷갈리기에 한번 더 물어봐야 하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것이라 무심코 지나치는 경우가 있지만 언제나 찜찜했다. 그런데 이런 불만이 한순간에 해소되는 일이 생겼다.
경주시내에 가면 황남시장이 있다. 시장 바로 앞 정류장 이름은 '황남시장 앞'이다. 그리고 길을 건너 반대편은 '황남시장 건너편'으로 되어 있다!!타야할 버스는 500번 이라는것은 알지만 어느쪽에서 타야하는지를 한번 더 주변 사람들에게 묻던가 아니면 기사님께 물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친절하게도 정류장 이름이 다르게 되어 있는것이다.
이렇듯 살다보면 불합리하지만 기존의 오랜 관습으로 그냥 익숙한듯 사용하는 사소한 많은 것들을 이제는 좀 더 실생활에 맞고 편리하게 바꾼다면 우리가 사는일이 조금은 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4거리 정류장이나 중앙 버스전용차로인 경우는 조금 더 헷갈리겠지만 그런 경우는 이렇게 바꾸는게 가능할 듯 하다.
강남역(S), 강남역(N), 강남역(E), 강남역(W) 이런 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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