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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2014

사자성어 유일무이(唯一無二) - 대한민국 트레킹 바이블



국내 유일무이한 트레킹 전문가가 있다. 바로 진우석 작가다. 국내 최초로 파키스탄 트레킹 책을 냈던 그분이다. 이번에 나온 책은 우리나라 산야의 아름다움을 직접 발로 답사하고 담은 책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되니 더욱 반갑다. 진우석 작가님과 함께 첫 트레킹을 했던 날이 생각난다. ‘등산과 트레킹의 차이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에 등산은 등산화, 트레킹은 트레킹화를 신는 거지요~’라는 대답에 큰소리로 웃으며 맞장구를 치시던 분이다.
어쨌든 출판이 되었고 여행작가 학교 11기와 조촐한 출판기념회를 했다. 그런데 난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 했다. 직접 보고 따끈따끈한 저자 사인을 받았어야 하는데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나에겐 저자 사인이 담긴 예전 경품으로 위안을 삼는다.

아무튼, 출간하시느라 몸 고생 마음고생 많이 하신 진우석 작가님. 축하합니다~~

8/20/2014

자업자득 (自業自得) (부제 : 검은 유골의 목소리 - 나는 해방되었는가)

검은 유골? 유골은 대부분 흰색이거나 회색일 텐데 검은 유골이라니? 지난 주말 저녁 우연히 보게 된 추적60분은 제목부터 궁금증을 자아낸다. 별생각 없이 보고 있자니 일제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였다. 그들 중 대다수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고 억울하게 죽었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국가가 힘이 없어 지켜주지 못한 국민들이고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형제자매들이다. 안타까운 과거사라고 생각했는데 내용을 보니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얼까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었다.
우리는 말로만 이들을 위한 추모제니 위령제를 지낸다. 형식적이다. 이런 형식적인 겉치레 말고 지금이라도 적극적인 발굴을 통해 이미 주검이 되어 유골만 남은 분들을 모셔와야 하지 않을까? 이런 일은 개인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기에 국가가 나서야 한다. 이역만리 타향으로 끌려간 힘없는 국민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다 죽었다. 그리고 그 억울함에 분통함에 아직도 눈 감지 못한 숱한 영혼들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말이다. 그리고 난 당연히 우리나라가 그렇게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방송을 보던 중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 정부는 이런 일에 관심조차 없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지나간 과거사라 여기고 방치하고 있다. 물론 한때 시도는 했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에 고이즈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하고 강제징용자의 유골을 본국으로 봉환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조직을 만든 것이다. 이때만 해도 정부주도하에 활발한 발굴이 이루어져 2,700여 구의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한일관계의 악화를 우려(?)하는 정권은 이 조직을 해체했다는 것이다. 스스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일본으로서는 당연히 이후의 발굴에 적극적일 필요 없는 면죄부를 받은 것이다이것은 직무유기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일임에도 전혀 손쓰지 않고 있는 것은 명명백백한 국가의 직무유기이다하루빨리 관련 조직을 다시 만들고 적극적으로 유골 봉환에 힘써야 한다. 그래야만 힘없는 나라에 태어난 자신에 대한 자책은 물론이요, 국민의 생명조차 지켜주지 못한 나라에 대한 원망이 조금이라도 사라지지 않을까? 아직도 서럽게 외치고 있는 억울한 영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이것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유골에 대한 예의일 뿐 아니라 남아있는 그들의 후손들에게도 필요한 일이다. 그들의 고통과 억울함과 그리움이 하루빨리 사라질 수 있기를 바란다.




PS. 하지만 현재도 진행 중인 세월호 사고와 같은 일련의 사건사고에 대한 국가의 태도로 봐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다른 현안들로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하고 있지 않는가? 정작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지도자를 가진 대한민국. 어쩌면 우리들 스스로의 무관심이 이 시대의 무서운 괴물들을 만들고 키우고 있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 자업자득이다.

8/22/2011

반면교사 (反面敎師)


한전 소액주주들이 회사적자로 인한 투자 손실을 끼쳤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재밌는게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게 아니라 현 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것이다.
작년 영업손실이 1조 7874억이지만 한전은 직원 1인 평균 196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물론 직원 평균이니 임원진은 더 많은 성과급은 자명하다.
한전의 현 사장은 김쌍수사장이다. 전 LG전자 CEO였다.

이 사람에 대해 할말은 많지만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과거 LG전자에 있던 시절부터 김사장의 경영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 본인이 성장시킨 창원 가전사업부와 같이 전통 제조업 경영방식을 LG전자 CEO가 되고는 모든 분야에 적용시켰다. 이것이 문제였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 눈에 보이는 실적에 급급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은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LG전자가 위기상황인것도 어찌보면 당시 선행기술에 대한 투자를 없애버린 영향이 크다고 본다. 전자기술원에서 진행하던 5~10년 선행기술에 대한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사업부와 연관된 단기 프로젝트화 되었었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IT분야에서 몇 년동안 선행기술, 미래기술 개발을 중지했다는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우리나라 대표 기업 두곳의 수장을 역임하면서 개인적 명성은 높였을지 모르지만 그 두기업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는건 부정하지 못할 듯 하다.
이런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늘도 해야할 일을 조심스레 진행하도록!

4/26/2011

어의상실 (語意喪失)

하나.
PF부실로 인해 저축은행들이 불안해지고 있다. 아니 일반 서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미 2008년 금융위기때 불거진 이야기인데 그때 메스를 대지않고 미봉책으로 대충 넘어가려했던게 오히려 더 악화되었을 뿐, 달라진건 없다.
그런데 더 어처구니없는 일은 영업정지 전날 VIP고객에게는 영업시간이 끝난 이후에도 예금 인출을 해주는 '배려'를 했다는 것이다.
대단한 배려고 moral hazard의 극단적 표현이다.
아~ 역시 서민은 '봉'이고 그들에게 morality를 기대하는게 사치였지..

둘.
농협 전산망 마비를 불러온 해킹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한다고 중앙일보가 자랑스럽게 보도한다.
아~ 선거철이지..

3/03/2011

언어유희 (言語遊戱)

잡스럽다는 말이 있다. 사전적 표현으로도 좋은 의미가 아니다.
조잡하다.
난잡하다.
추잡하다.
잡놈..^^
모두 좋지 않은 상황에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모든 언어를 나쁜쪽으로 만드는 공통적인 단어 하나가 바로 '잡'이다.
그럴진대...

왜 우리는 그렇게 '잡'에 목매여 살아가는 걸까?
당신의 '잡'은 무엇입니까? ^^

1/07/2011

일석이조(一石二鳥)

"비 나와라!! 똥 나와라!!"
할머니 방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무슨 소린가 가만히 듣고 보니 찬이가 할머니와 화투를 치는 것 같다.
"광은 20점이고 띠는 5점이고..." 참 자세히도 설명해 주신다..ㅠ.ㅠ
들어가서 야단을 칠까 하다가 그만 두었다.
방학인데 추워서 밖에 나가지 못하는 녀석이 심심해~ 심심해~를 입에 달고 다니는데 같이 놀아주지는 못할 망정 재밌는 놀이를 방해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 역시 형님들 덕분에(?) 어릴적부터 그런 놀이를 일찍 깨우쳤지만 지금 그것을 가끔 즐길뿐이지 빠져든적이 없기 때문이다.
뭐.. 화투의 점수 계산은 수셈에 도움이 될테고, 다음 패에 대한 estimation이 확률/통계에 도움을 줄테니 잃는것 보다는 얻는게 더 많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치매 예방에도 좋다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1/01/2011

근하신년 [謹賀新年]

신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그냥 어제와 같은 하루가 지났을 뿐이라는 생각을 가진 분이라면 별 의미가 없겠지만 세상 모든일에 의미를 두지 않는것도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냥 즐기셨으면 합니다.

11/25/2010

허장성세 [虛張聲勢]

내가 잘못 들었었는지 걱정했다.
아직 그럴만한 나이는 아닌데 요즘 부쩍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다고 느끼니..

http://hani.co.kr/arti/opinion/editorial/450514.html

이걸 찾고서야 '휴~'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9/02/2010

주도유단 (酒道有段)

사자성어가 별거던가.
말 그대로 한자 네자리로 만들어져 거기에 의미만 부여하면 되는 것 아닌가.

주도유단. 조금 어설픈 듯 하지만 한자 네자리의 의미있는 말이니 어엿한 사자성어이고,
1956년 3월 시인 조지훈이 발표한 시의 제목이기도 하다.

주도유단(酒道有段)

부주, 외주, 민주, 은주는 술의 진경과 진미를 모르는 사람
상주, 색주, 수주, 반주는 목적을 위해 마시는 술이니 술의 실체를 모르는 사람
애주, 기주, 탐주, 폭주는 술의 진미와 진경을 깨달은 사람
장주, 석주, 낙주, 관주는 술의 진미를 체득하고 그것을 넘어서 임운목적(任運目的)하는 사람
폐주는 명인이다.

9급 부주(不酒): 술을 아주 못 먹진 않으나 안 먹는 사람
8급 외주(畏酒): 술을 마시긴 마시나 술을 겁내는 사람
7급 민주(憫酒):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6급 은주(隱酒): 마실 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 줄도 알지만 돈이 아쉬워서 혼자 숨어 마시는 사람
5급 상주(商酒): 마실 줄도 알고 좋아하기도 하면서 무슨 이익이 있을 때만 술을 내는 사람
4급 색주(色酒): 성 생활을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3급 수주(睡酒): 잠이 안 와서 술을 마시는 사람
2급 반주(飯酒): 밥 맛을 돕기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

초급 학주(學酒): 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초단 애주(愛酒): 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
2단 기주(嗜酒): 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3단 탐주(眈酒): 술의 진경을 체득한 사람
4단 폭주(暴酒): 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5단 장주(長酒): 주도삼미(酒道三味)에 든 사람
6단 석주(惜酒): 술과 인정을 아끼는 사람
7단 낙주(樂酒): 마셔도 그만 안마셔도 그만, 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하는 사람
8단 관주(觀酒): 술을 보고 즐거워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
9단 폐주(廢酒): 술로 말미암아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나게 된 사람

일찍 술을 접하고 이제는 즐기는 나로서는 가슴에 와 닿는 구절들이다..^^
개인적인 판단을 하자면, 장주~낙주 정도의 단계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니 어쩌면 그 단계를 가장 이상적인 단계로 보기에 그런걸까?

아무튼 본인들의 단계는 어디쯤 인가요?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술, 진로입니다.
         3년정도 저온숙성하면 걸쭉해 집니다.
        그때가 최고입니다. ^^

6/22/2010

진퇴양난 (進退兩難)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사업장도 생각보다 안돌아가고..
이런걸 진퇴양난 이라고 하는건가..

몇년째 MSCI 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하고 (개인적으로 이게 왜 선진지수인지 모르겠지만)
체감 물가는 사정없이 오르기만 하고 (못 느끼는 분들은 그래도 살림살이 나은분이고)
거기다가 하반기 물가지수와 금리인상은 불보듯 뻔하고 (제발 2자릿수 이상은 아니기를 바랄뿐)
이렇듯 앞이 잘 안보이니 지치게되고
그냥 될대로 되봐라는 생각에 나태해지는게 사실이다.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안보이니 당연한 결과인가?

아무튼 그래도 즐기면서 하려고 시작했던 일이니 끝까지 완주는 해야한다.
가끔 이런 나의 모습을 꾸짖고 바로잡아 줄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이노~~~~옴 하고 말이다.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며 갯벌에 무수히 세워두웠던 장승들 →
                                       2005.05 새만금 싱싱했던 갯벌에서..

4/28/2010

주객전도

주객전도 (主客顚倒) :  사물의 경중·선후·완급이 서로 바뀜.

지난 말 업장에서 일을 돕고 있을때의 일이다.
저녁 타임 손님이 분주하게 오가는 시간이다.
계산을 마친 나이가 지긋하신 손님 한명이 명함 한장을 내민다.
뭔가 봤더니 "기호 1번. 용인 시장 후보 XXX" 선거용 명함이다.

주변에 동행하던 한 분이 이 분이 후보라고 알려준다.
바쁘지만 어차피 업장에 찾아오신 손님이니 인사라도 해야 예의인 듯 하여 보았더니..
후보는 짐짓 거만한 표정과 약간 취기 오른 벌건 얼굴로
목은 깁스를 했는지 점잖게 이를 지긋이 쑤시고 계신다.

그래도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지만,
고개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딱한다.
순간 짜증이 나서 명함을 그대로 계산대 위에 두고 하던 일을 해버렸다.
가던지 말던지..

내가 아는바로는..
정치인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다. (물론 요즘은 봉사는 커녕 제대로 하기만 바랄뿐..)
선거철에는 유권자에게 더 낮은 자세로 다가간다. (선거 끝나면 말짱 도루묵이지만..)

그런데 그날 내가 본 당신은 뉘신데
그렇게 거만한 자세로 이만 쑤시고 계셨소?

기호 1번. 용인 시장 후보 말입니다..쿨럭~

3/31/2010

과유불급(過猶不及)

밭에서 3년된 더덕을 캐오셨길래
더덕무침과 더덕구이를 만들었다.
그런데 좋은 안주가 있는데 술을 사다놓은게 없어서 담가둔 더덕주를 꺼내왔다.

먹기는 맛있게 먹었지만
하루종일 속에서 더덕 특유의 알싸한 향기가 올라와 그리 좋지는 않다.
그래서 과유불급이라 했던가..ㅎㅎ

12/12/2009

용자미인(甬者美人)

너무 오래된 사자성어입니다.
뜻이야 다들 아는거니 다시 설명하면 입아픕니다.

시대마다 조금씩은 달랐겠지만,
대부분은 힘에 의존하던 시대였으니 만큼
용기와 힘있는 사람이 당대 최고의 영웅이나 호걸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좀 많이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래서 바꿔봅니다.
부자미인(富者美人), 능자미인(能者美人)
뭐 이런걸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