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3/2011

100

1, 2, 3, 4, 5, ...., 10, 11, ...., 50, 51, 52, ...., 98, 99, 100, ..., 499, 500, 501, ..., 999, 1000, ...
모든 숫자는 고유의 존재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살면서 특정 숫자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첫사랑... 1
행운의 수... 7
서양에서 불길하게 생각하는 수... 13
백번째 친구등록... 100
천일동안... 1,000

이처럼 우리는 특정한 수에 아주 특별한 의미를 인위적으로 부여하고 있지만 정작 돌아보면 그게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글이 2011년 100번째 글이다.
많다면 많은것이고 적다면 적겠지만 나로서는 나름 시간을 많이 투자한건 사실이다. 전문 작가도 아니고 파워 블로거도 아니고 그렇다고 읽기좋고 감동적인 글을 솜씨있게 쓰는것도 아니다. 단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을 내 개인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것 뿐이다.
아무튼 벌써 100번째 글이기에 조용히 나 자신에게 한마디 하고싶다.
수고했다고..

8/02/2011

DOism

'~ism(이즘)'이란 말이 있다. 명사로서는 '주의(主義)'를 말하고 접미사로 쓰일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뜻이 있다.
1. <‘…의 행동/결과’를 나타냄>
2. <‘…의 상태/속성’을 나타냄>
3. <‘…의 가르침', ‘…체제/운동'을 나타냄>

한때 나도 이런 '이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적이 있다. 그러다가 외부로부터의 '이즘'보다는 내가 만든 '이즘'으로 들어가자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단체나 종교를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 순수하게 나를 돌아보면서 나만의 생존 방향을 정하자는 의도였다. 그래서 생각해낸게 'DOism'이라는 것이었다.
'DO'라는 말은 단어의미 그대로다. 무엇이든 해보자는 마음으로 정한것이다. 해보지 않고 후회하느니, 후회하더라도 해보자는 의지였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DOism'이란 스스로의 좌우명(?)이 생겨났고 나는 'DOist'가 되었다.

아직 그 마음이 변하거나 달라진건 없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마음은 가는데 몸이 안따라주는 경우가 생기다보니 약간은 망설이는 'DOist'가 되어가고 있다.
남에게 피해안주고 그렇다고 나도 피해안받고 싶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현실에 안주하면서.. 하지만 다시 20대의 생각으로 돌려보고싶다. 아직 할일이 많기에 일단은 해보기로, 일단은 부딪혀보고싶다. 깨지고 터지더라도 해보기로..
하지만 이건 모순이란걸 안다. 나 스스로 인정한다.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삐긋하기라도 한다면 다시 일어설 기회가 없을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그래. 어쩌면 디오게네스처럼 소소한 행복만으로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건지 모르겠다. 내게 있어 한줄기 햇빛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지금 내가 버려야 할게 더 무엇이 있을까? 다시, 다시 한번 고민속으로 출발~

자동차보험

일년에 한번씩 자동차보험 연장을 하게되는데 이보험사 저보험사 비교 견적을 내는것도 귀찮고 담보내용도 이것저것 따지는게 귀찮아 대부분 작년과 동일한 조건으로 가입을 하게된다.
그런데 주저리 주저리 대본을 읽어주는 상담사의 말을 들으면 반은 알아듣겠고 반은 모르겠다. 뭔가 좀 찜찜하긴하지만 가입사항에 대해 확인절차라고하니 건성으로 듣고 'yes~ yes'만 연발한다. 뭐 녹취되고 있고 작년과 동일 조건이니 별일 없겠지.. 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운전한지가 꽤 오래되었고 아직 무사고라서 나 역시 대충 가입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중요한 사실 하나를 알았다.

보험 청약사항 세부항목을 보면 사망/부상/후유장애에 대한 보상한도가 정해져 있는 '자기신체사고'라는 항목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보험사에서는 기본적으로 이걸로 계약을 유도(?)한다. 하지만 이 항목은 분명한 선택사항이다. 즉, 보험사 기본으로 되어 있는 '자기신체사고'와 '자동차상해' 담보 둘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두가지 항목의 보험료 차이는 얼마 나지 않지만 보상 기준은 아주 많은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자기신체사고'일 경우 선택한 가입금액한도 내의 부상급수에 따라 정액 지급식임에 반해 '자동차상해'의 경우는 치료비는 물론이고 휴업급여, 부상 위자료, 향후 치료비까지 보상받게 된다.
어차피 보험사도 비지니스니 자신들에게 유리한걸로 유도 하는것이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최소한의 알 권리를 설명 받지도 못한채 수동적으로 따라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자신의 권리조차도 스스로 알아보고 일일이 챙겨야 하는 현실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