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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2011

겨울 김장

여름이 지나갈 무렵 형님농장 한쪽 구석에 배추를 심었다. 겨울 김장을 위한 작업이었다. 낫으로 잡초를 제거하고 괭이로 뿌리를 파네고 돌을 고르고 흙을 돋우어 고랑을 만들고 수분유지를 위해 검은 비닐을 덮었다. 그리고는 배추 모종을 한뿌리 한뿌리 정성스럽게 심었다. 잘자기를 바라며..

그렇게 2달정도 지나고나니 아침저녁 찬바람이 분다. 첫추위에 배추가 얼어버리면 안되니 배추를 묶어줘야 한다. 묶는 이유는 추위도 있겠지만 배추 속이 잘 들게하는 이유도 있다.
노끈을 길이에 맞게 잘라 한포기 한포기 품에 안고 살살 묶어준다. 그리고는 한마디씩 해준다. 잘자라주어 고맙다.
아마도 이녀석들이 올 겨울 우리집의 식탁을 즐겁게 해주지 않을까? 이제 다음달초에는 수확의 기쁨을 맛보러 갈것이다.

8/31/2011

아들과의 여행

지난 몇 년동안 아들이 바다에서 놀아보지 못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여름휴가를 가지 못한탓이다. 바다 구경을 해본적은 있지만 철지난 바닷가에서 그저 바다만 바라보는게 전부였다.
그래서 올해는 아들을 바다에서 놀게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녀석과 단둘이 하루 이틀의 여행이 아닌, 몇 일간의 여행은 아직 경험이 없고 아이도 힘들고 나도 힘들지 않을까 망설이던차에 친구가 함께 휴가 가자는 제안을 했다. 마침 제주도에 친한 삼촌들도 모여있다는 소식에 바로 항공권을 예약하고 출발~
숙소를 정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월정리 해변으로 나갔다. 아직은 해수욕을 할만한 포근한 날씨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한적하게 아이들만 놀수 있었다.
모래성도 쌓고 바다에 첨벙거리는 모습을 보니 흐믓할뿐이다. 파도에 떠밀려온 해초류를 들고는 기뻐하는 모습이나 갯바위에서 게와 보말, 거북손을 따는것도 신기해한다.
제주도에 왔으니 배를 타고 우도도 한번 들어가야겠기에 서빈백사 해수욕장으로 달려가 아이들은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모래사장에서 썬텐을 한다. 썬텐이라고 하기에는 햇볕이 너무 강해서 지쳐 누워있었다고 해야하나..^^

휴가가 끝난 친구가 먼저 올라행가고 숙소를 옮겼다. 한곳에 3일 머물렀으니 다른곳에서 다른 경험을 하는것도 좋을듯해서다.
하지만 예쁜 곳, 신기한 곳을 구경만 하는것은 아들 입장에서 조금 지루할것 같아 큰맘먹고 물색이 좋기로 유명한 쇠소깍에서 누드카약을 타본다. 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카약을 타고 30분을 도는데 수영을 못하는 나로서는 작은 카약에서 장난치는 녀석들 덕분에 등에 식은땀이 주루룩 흐른다.
하지만 아이들은 바닥에 붙거나 튀어오르는 물고기며 파란 물에 손을 담그며 재미있어 한다.

숙소 마당은 넓어서 좋았다.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함께 뒹굴며 놀기도하고, 간이 수영장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뛰노는 아이를 보니 역시 아이들은 자연속에서 에너지를 얻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마당 주위에는 농약을 치지 않고 재배한 유실수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배, 무화과를 바로 따서 먹는것도 일품이였다. 겨울에 오면 귤을 마음껏 따 먹어도 좋다는 사장님 마음씨도 곱다.

매일저녁 바베큐와 회를 푸짐하게 먹고 5박6일간의 늦은 여름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아들이 한마디 한다.
"아빠. 다음주에 또 가자. 내 통장에 돈있으니까 다음주에 또 가자!"
그래 아들. 다음주는 아니더라도 다음번에 또 함께 가도록 하자.

아직 어리게만 보였던 아들이 이제는 별부담없이 함께 배낭하나 메고 떠날수 있는 친구가 되었다는게 고마울뿐이다. 고마워 아들~ 그리고 함께 놀아준 친구, 삼촌, 형아 누나들 고마워~

8/22/2011

급류타기

한낮의 햇살은 아직 여름을 붙들고 있지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분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들녘은 아직 황금물결은 아니지만 벼이삭은 대부분 패여있고 포도가 알알이 영글고 있었다.
이렇게 또 한번의 여름이 가는게 아쉬워서 아들을 앞세워 주말농장으로 향했다.
농장 근처 가까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했으니 일단은 농장일을 마쳐야한다. 오늘의 목표는 김장용 배추 120포기 파종이다. 일손이 모자라 넓은 뒷밭에는 어른키만큼 자란 풀이 뒤덮고 있다. 먼저 낫으로 풀을 베고 땅을 일구고 돌을 고르고 살충제를 뿌리고 검은 비닐을 덮은 후 40cm 간격으로 배추 모종을 조심스레 심어본다.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인데 잘 자라서 올겨울 김장걱정은 안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어느정도 작업을 끝내고 계곡으로 달려갔다. 최근에 비가 많이 내린것치고는 예상보다 계곡물이 많지 않았지만 깨끗하다. 출출하니 먼저 백숙 한마리를 주문하고는 바로 물에 들어가 시원한 물놀이를 한다. 아들과 함께 에어베드를 물에 띄워두고 물위에 누워 파란하늘을 함께 쳐다 보기도하고, 물살이 있는 곳에서는 래프팅도 해본다. 바위 사이로 흐르는 물살이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굽이치며 흘러가는게 살짝 무섭게 보였지만 아들은 신나서 '한번 더~'를 연신 외친다. (하류에서 물에 젖은 에어베드 다시 들고 올라오는 나는 헉헉..^^)
이렇게 우리의 여름은 재밌는 또 하나의 추억을 남기며 지나가고 있다.

1/31/2011

돌발영상 (부제 : 성의없는 브리핑)

하도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이 이러니.. 점점 '체 게바라'가 그리워집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성명서가 문제가 되면 국민의 정부때 작성한 것을 썼다고 하겠죠.

1/27/2011

끝나지 않은 재앙

아직 진행중인 구제역이란것에 대해 잠시 생각해 봅니다.
옛날부터 있어왔던 병이였고 남도 지역에서는 그것을 '아구창'이라고 불렸으며 아구창이 걸린 동물이 있으면 바로 마을 잔치를 벌였습니다.
왜냐하면 아구창에 걸린 동물은 곧 죽을테니 그전에 잡아서 사람이라도 영양보충을 했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사람에게 전염이 안된다는건 옛 선조들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지금은 먹을게 풍족하므로 병든 가축을 잡아먹기 보다는 살처분 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살처분말고 다르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살처분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역으로만 이야기 하자면 지금 경기북부 지역은 거의 모든 축산농가가 텅비었습니다.
연천, 양주는 95% 이상, 포천, 철원은 80% 이상이 살처분되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경기북부 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사료 대리점은 현재 공급중인 농장이 2~3곳 밖에 안남았고 그마저도 희망이 없다고 합니다.
출하 돼지 가격이 불과 한달반전에 20~30만원 초반을 이루던것이 지금은 70~80만원까지 올랐으니 무섭게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문제는 지금부터가 아닐까 합니다.
살처분으로 인한 축산 농가의 직접적인 피해뿐 아니라 그에 다른 간접적인 피해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으니 말이죠.
주변을 살펴보면 지역 겨울축제가 거의 취소되었습니다. 겨울 한철 이외에는 특별히 관광객이 많은 지역들이 아니기에 한철을 바라보던 지역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있습니다.
또한 축산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은 몇 달간 소득이 없습니다. 겨울이라 막노동도 없습니다. 아마 이런건 실업률에 잡히지도 않을겁니다.
가까운 주변을 보면 고기집들이 대부분 텅비었습니다. 스스로 중산층이라 여기는 자영업자가 대부분인데 소득과 직결된 문제라서 이것도 심각합니다.
작년 가을 오시장의 무책임한 한마디에 낙지업종의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타격을 입었죠.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회복을 못한 상황인데 고기 식당들도 말은 못하지만 벙어리 냉가슴 앓고 있을거라 봅니다.

그런데 정작 눈앞에만 보이는 이런 피해도 크지만 그보다 지금은 잘 느껴지지 않는 2차, 3차 피해가 더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환경문제 같은것 말입니다.
신문을 살펴보면 벌써부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살처분 지역 지하수에서 핏물이 섞여 나온다는겁니다. 지금은 땅이 얼어있는 상황인데 날이 풀리고 따뜻해 질때쯤이면 들녁 여기저기 묻혀버린 짐승들의 사체가 부패하면서 심한 악취나 해충들이 발생할겁니다.
또다른 방역을 하겠지만 그에 따른 각종 질병이나 수인성 전염병 같은게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또한 다시 축산업을 해야되지만 대부분의 종돈이 없어진 마당에 원래 비싼 종돈이 부르는게 값이 되므로 쉽게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수는 없을듯 합니다. 쩐의 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할까요.

이처럼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것들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서 "나만 아니면 되~~"라는 생각이 많습니다.
지금 당장은 상관은 없겠지만 하지만 조금씩 영향이 있지 않을까요?
아마 그걸 느낄때쯤이면 많이 늦었겠지만요.

전 아직까지 간염주사 빼고는 예방주사라는건 맞아본적 없습니다만 올 여름에는 예방주사란 예방주사는 일단 모두 맞아야 될 것 같습니다.
뇌염이든 장티푸스와 이질, 콜레라와 호흡기 관련된 예방주사 모두 말입니다.

아무쪼록 모든 일들이 제자리로 돌아가 안정되는 풍경을 하루빨리 볼수 있기를 바랍니다.

1/12/2011

농장에서..

다 묻었다고 합니다.
이번에 묻힌건 살아있는 돼지뿐만이 아니라 큰형님이 살아온 세월과 가꾸어온 노력들도 함께라는 겁니다.
한번쯤은 옆으로 피해가길 바랬는데 세상은 마음먹은데로 안되는군요.
답답합니다.
저도 이렇게 답답한데 형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건강이라도 챙기셔야 할텐데..

1/04/2011

구제역

전국이 아수라장이다.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이 어려운 상황임을 아는데도 난 포천에서 농장을 하시는 형님이 가장 걱정된다. 이기적이라고 욕을 해도 난 지금 상황에서는 형님이 가장 걱정된다.
지난 6년간 농장을 직접 운영하면서 '아름다운 농장' 표창도 받았고, 작년에는 포천내 양돈농가 221곳 중 가장 우수한 농장으로 상도 받았다.
그리고는 작년 직영농장 1곳을 늘려 현재 포천지역에서 4개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농장은 아주 지저분한 상태였는데 그동안 몇 톤의 마사토를 깔아서 도로 정비를 다 했고, 조경석으로 아기자기하게 정원도 만들었다. 작은 조립용 펜션도 두채나 지어두었고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잔디마당을 만들었다.
농장안 작은 연못에는 향어, 꺽지, 붕어, 버들치가 살고 있고, 연못 주변으로는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는 버드나무와 철죽이 가지런히 심고, 농장 주변으로는 사과나무, 은행나무, 살구, 앵두 같은 유실수도 손수 심었고, 작년 봄에는 울타리 주변에 개나리와 포도나무도 심었다.
우리 가족은 가끔 그곳에서 바베큐 파티도 하고, 강아지들과 놀기도 하고, 연못 속 생명들과 우리나라 사계절의 독특한 변화를 느긋하게 감상하는 법을 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달 21일 농장 주변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형님은 농장에서 이동제한에 걸려 머물고 계시다. 크리스마스, 새해를 아이들과 보내지도 못하고 말이다. 강원도와 충청도 지역으로 구제역은 확산되고 있지만 그래도 포천지역에 재발했다는 말은 없었다.
어느정도 안심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다. 지난달 21일 이후부터 현재 포천지역 양돈장 221곳 중  136곳이 살처분을 한 상태라는 것이다.
농장 방역을 위해 석회석 몇 톤을 농장 구석 구석에 다 뿌리고 날마다 소독약을 농장 전체에 적시고 있지만 역부족이란다. 이제는 더 이상 손쓸수는 없는 상태라고 한다. 이제는 하늘의 뜻에 맡기겠다고 한다.

전화기 넘어 들리는 형님의 목소리는 내가 여지껏 살아오면서 처음 들어보는 약간은 지치고 힘겨워 하는 목소리였다. 그도 그럴것이 얼마나 공을 들인 일들인데..
하지만 형님의 마지막 말에 일말의 희망을 가져보고 싶다.

"내일부터 포천은 돼지도 백신 공급을 한다고 하는데 이미 늦은거니 차라리 확산 안된 지역에 먼저 공급하면 좋을텐데 말야.
여기야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고, 그렇다면 대책을 세워야겠지. 이미 어느 정도의 대책은 세웠는데.. 뭐 농장이야 덮으면 되는거지. 먹고 살길 없는 것도 아니고 말야. 허허"

12/15/2010

구제역

방송을 보다보면 사건 사고가 참 많다.
나와 큰 상관없는 일이라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최근들어 나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생긴다.
이제는 그만큼 세상을 살았으니 그런것이라 치부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다.

얼마전 경북 안동/예천 지역에 구제역이 발생하여 15만마리의 소와 돼지가 매몰처분 되었다.
15만마리라는게 어느정도인지 감이 안오는데 단순 계산으로 보면 출하되는 돼지가 120kg 전후니 120kg/600g = 200근*150,000마리 = 3천만근 이다.
3천만근이면 우리나라 가구수가 2천만가구라고 하더라도(자동차 등록대수 1,780만대 참조) 가구당 한근반의 고기를 공급하고도 남는 엄청난 양이다.

그런데 오늘 속보로는 경기 연천/양주에서도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와서 3천두 정도를 매몰처분했다고 한다.
경기 북부 포천지역에서 큰형님이 농장을 운영하신다.
올 초에도 구제역 때문에 직접 피해(매몰처분)는 아니지만 출하제한 조치로 인한 손실이 크게 발생했었다.
이번에도 직접적인 피해는 없어야 하지만(없겠지만) 간접적인 피해는 생길 듯 하다.

그런데 방역당국의 발표를 보면 역시 이번에도 탁상행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국이 설치한 방역망이 뚫렸거나 새로운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기 지역에 퍼진 것이어서 방역 당국에 비상" 이라고 한다.
그런데 실상은 이렇다.
안동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연천 농장으로 2~3주전에 왔단다.
구제역도 어차피 바이러스이고 가축뿐 아니라 사람을 통해서도 전염되니 이 외국인 근로자를 통해서 그 농장이 감염된 것이지 새로운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 동네에서 농장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도 정부의 발표를 보면 답답하다.
이제 제발 탁상행정 그만 하시고 현장에서 직접 활동을 해주길 바랄뿐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형님을 포함하여 그 지역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6/07/2010

골든 리트리버

지난달에 마지막 분양한 골든 리트리버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나의 천성적인 게으름은 탓하지 마시길..^^

고작 한달 지났지만 지금은 두배의 몸짓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날

어린이 날이라는게 나에게는 쌩뚱맞은 날로 인식되어 진다.
평상시 함께 놀아주고 즐겁게 지내는게 습관이 되야지 특정한 날을 지정해서 반짝 놀아주는 일.
네거티브한 나의 시각으로는 얄팍한 상술로만 보인다.
또한 어린이 날이라고 밀리는 도로에서 시간보내고,
한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 놀이동산으로 가는건 진정 아이를 위하는 일이 아닐터..

그래서 찬이는 어린이 날에 농장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형님 친구분들 가족들과 나의 친구 지범이네 가족과 함께 말이다.

어린이 11명이 함께 뛰어노는 어린이 날.
물론 나이 차이가 있어서 다같이 어울리지는 못했지만 삼삼오오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게 진정한 어린이 날이 아닐런지..

4/15/2010

증거사진

얼마전 분양한 진돌이가 얼마나 씩씩한지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5마리 중 가장 사람을 잘 따르고 어떻게 대장 노릇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백구를 괴롭히는 싸나운~ 진돌이 ^^

4/08/2010

강아지 분양

형님 농장에 진도와 리트리버가 출산을 했다.
이번에는 진도 한마리를 분양해야 하길래 농장에 가서 잠시 쉬고 왔다.
언제나 편안함을 주는 곳이다.

왼쪽 아래 : 아직 눈 못 뜬 골든 리트리버
오른쪽 아래 : 이번에 분양된 순종 진돌이
 

10/05/2009

새식구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는걸 실감할수 있다.
농장에 많은 새식구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먼저 기존 농장의 식구들을 소개하자면..

돼지들.
닭, 오골계들.
조만간 산란 예정인 토끼들.
골든 리트리버, 진도 2, 코카스파니엘, 시베리안 허스키, 그냥 멍멍이.
연못속에는 붕어, 잉어, 향어, 누치들.
아마 대충 이정도 모여있다.

여기에 새로운 식구들이 생겼는데..
초롱이(골든 리트리버) 2세 7마리, 흑구(진도) 2세 3마리, 연못속 메기.
메기 사진은 없지만 구라는 아니다.

새로운 식구가 생긴건 정말 기쁜일이지만,
밥숟가락 많이 늘어난게 결코 달갑지만 안은건 사는게 힘들어서?
암튼.. 오늘은 잊자. 강아지들을 보면서 그냥 잊자.


초롱이(골든 리트리버)의 아들딸들..













흑구(진도)의 아들딸들..













리트리버 2세 단독샷                                                                            리트리버 2세 형제샷

농장

이번 추석은 참 조용하게 지나갔다.
조카들이 수두에 걸려 오지 못하는 바람에 정말 조용한 추석이었다.
작년에는 2명이 비었고,
올해는 4명이 더 비었으니 조용할수 밖에..
바램이 있다면 내년은 다시 시끌벅적하고 웃음소리 많이 나는 추석이 되었으면 하는것이다.

그러다보니 오랫만에 형님 농장에 다녀왔다.
완연한 가을을 실감하게 하는 날씨다.

형님 농장은 갈때마다 새로워진다.
몇년간 아름다운 농장만들기의 결실이 하나둘씩 맺어가는듯하여 참 보기 좋다.

들어가는 진입로 확장과 도로 정비 작업이 되어있고,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잔디 정원도 있다. 그옆에는 자그마한 조립식 펜션(?)도 있다.
진입로 주변으로는 은행나무를 심었다. 한 2년후면 알찬 열매를 맺을듯 하다.
담장 주변으로 매년 가지가 휘어질정도로 앵두가 열리고, 포도나무는 올해 첫 수확을 거뒀다.
울타리 주변으로 편백나무와 소나무 전나무로 둘러쌓았고, 커다란 해바라기들이 이제는 화려한 꽃을 버리고 고개숙이고 있다.

한여름 옥수수가 자라던 밭은 배추 5천, 무 2천 포기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노랗게 익어가는 호박들이 마른덤불 사이로 히쭉히쭉 보인다.

전원생활.
누구나 한번쯤은 동경하는 로망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인내와 고단함을 모르고 겉모습만으로 즐기려는 도시인들이 가끔은 측은해 보이기도 한다.
정신차리시길..





2009.10 그린농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