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2014

맛있는 제주 이야기 5 – 방어회

바로 지금부터 시작이다. 방어회가 맛있어지는 시기다. 사실 붉은빛의 생선살을 그리 좋아하진 않지만 11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때 잡히는 방어는 다른 어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소하다. 기름기가 살짝 많지만, 광어와 그리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부위별로 다른 색이고 맛 또한 다르다. 참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냉동이 아닌 활어로 그와 비슷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다만 7kg 이상의 대방어와 중방어의 맛은 달라도 너무 다른 게 문제다. 7kg 이상의 대방어를 먹으려면 일단 인원이 많아야 하는데 그게 좀 어렵다. 어렵긴 하지만 가끔 대방어를 잡아 부위별로 나누어 한 접시씩 파는 횟집들도 있으니 그 맛을 느껴보길 바란다.

방어회가 느끼하다 느껴진다면 무순이나 생 와사비와 함께 먹어보시라.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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