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2009

[공지] 2009 CA 결산

2009년을 마감합니다.
길면 길었고 짧았다면 짧았겠지만 제가 느낀 올해는 참 짧았습니다.
절대적인 시간의 길이가 짧아지는건 아니겠지만
나이가 들어 가면서 점점 더 한해 두해가 짧다고 느껴집니다.
내년에도 그러겠지요.

한해를 돌아봅니다.
메인은 크게 변화시키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시도를 했던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스윙 비중을 좀 더 늘렸던 것.
안정성을 위해 분산을 했던 것.
종목 선정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
그리고 성공과 실패.
어찌보면 앞으로 계속 할 수 있기 위한 시도들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는 스스로 만족하지만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2008년 위기 상황은 적절하게 회복 하였지만,
과연 그 위기가 마무리 되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아직 진행중이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경제도 많이 성장하고 있지만,
고용이 없는 성장이라서 많은 버블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몇년은 더 급등락을 하리라 생각듭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더 심각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올해 KOSPI는 49.65%, KOSDAQ은 54.67% 상승했습니다.
KOSPI에서도 10대 그룹주의 상승률이 58% 정도이니,
대형주 위주의 장세임에 틀림없었고,
스몰캡에 주력한 저로서는 소외감이 더 심했습니다.
즉, 목표 수익률 달성은 실패를 했습니다.
깊이 반성을 하고 있고 장세에 즉각 대처하지 못했음을 시인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CA가 추구하는 방법은 고수하려 합니다.
수익이 조금 적더라도 결코 잃지 않는 투자를 하기 위함입니다.

CA 지수는 올해 미수금과 장기채권, 실물투자 등으로 자금이탈이 심했습니다.
또한 펀드 만료에 따른 해지도 몇 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펀드는 계약대로 7~15%의 수익을 보장해 드렸습니다.
약속을 지키게 되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또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스몰캡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가치투자를 하고 있는 CA 지수는 KOSPI/KOSDAQ 상승률보다는 조금 높습니다.

위와 같은 상황이라서 CA 수익률을 100% 정확하게 계산하기가 어렵습니다.
아직은 안정화 되지 못해서 재무구조의 틀을 정립하지 못한 탓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수정/보완이 될것입니다.

내년은 더욱 분발하는 CA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2/28/2009

불면증

한동안 없던 불면증이 다시 생겼다.
연말이라서 들뜬 분위기 탓인지 아니면 또 머릿속이 꼬여가는 중이라서 그런지..




From Google Image

새벽 0시.
책을 읽다보면 잠을 자게되는데 하필이면 가져온 책을 낮에 다 읽어버려서
읽을만한 책이 없다.
성경 이라도 볼까?
그냥 잠들어보자..

새벽 1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일어나서 수면에 좋다는 우유 한잔을 마셨다.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일단 먹었다.

새벽 2시.
역시 소용없다.
그냥 술이나 한잔 먹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있는 술 몇잔을 했다.
안주 없이 먹으니 배속이 따뜻한게 잠이 올것 같다.

새벽 3시.
버티고 버텨봤지만 효과가 없다.
다시 수면제 생각이 났다.
한참을 끊었는데.. 그냥 참아보기로 했다.

얼마를 뒤척였는지..
안되겠다 그냥 먹자는 생각에 약병을 꺼내다 보니..
새벽 5시.

약효가 3시간이니 먹으면 출근 못한다.
에휴..

7시.
간단히 씻고 출근이다.
연휴 후의 후유증이 2배로 밀려온다.
제길..

12/22/2009

크리스마스

녀석이 더 크기전에 찬이와 시간을 좀 더 가지고 싶다.
좀 더 크면 나하고 안놀아줄테니..

벌써부터 사진찍기 놀이를 하자고 하면 시큰둥이다.
아~ 벌써 약발 떨어졌나..




12월 에버랜드

춥다는 이유로 계속 핑계만 둘러대다가 아이들은 추워도 밖에서 뛰어놀아야 한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그냥 훌쩍 에버랜드에 가게되었다.

12월이고 하니 에버랜드 장식이 많이 바뀌었다.
눈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있었지만 그냥 춥다는 생각만 들었다.
거기다 눈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돌아갈때 막히겠군..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걱정들은 단지 어른들의 몫이였다.


휴먼 리프트를 타고 내려가는 도중 앞에 있는 커플이 사진찍기 놀이를 하길래
찬이와 나도 한장..^^

일단은 살살 적응하자는 생각에 실내 공연장을 몇군데 돌아다니며
물개 삼총사 공연과 숲속 피터팬 친구들 공연을 보고,




배고프다는 핑계로 식당에서 간단한 요기를 하고,
마지막으로 최종 목적지인 눈썰매장으로 고고~

겁이 많이 찬이를 안고 바지속에 눈들어가는것도 신경안쓰고 몇번타다가 내가 얼어죽을것 같아서 T라운지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를..

이렇게라도 주말에는 콧구멍에 바람이라도 넣고 와야지 한주가 편하다는것을 새삼 느낀날이다.

12/16/2009

[음악] 루시드 폴

오랫만에 앨범이 나왔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문화생활이란거 잘 챙기지 못하지만 이 앨범은 챙기고 싶다.
음색이나 연주는 예전 앨범들과 변한게 없지만,
생각까지도 점점 나와 같은 색으로 닮아간다는게 맘에든다.

얼렁 들어봐야지..

어쿼스틱 기타 연주가 향기로운 2001년 1집 앨범중.. <너는 내 마음에 남아>

12/15/2009

호기심

얼마전 살아있는 햄스터를 믹서에 넣고 갈아벌이는 잔인한 UCC가 등장했었다.
뭐 상대적으로 비위가 약한 나는 동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그냥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임에 틀림없다.

세상에는 이런 호기심들이 많이 존재한다.
호기심을 두가지로 나눠본다면,
어떠한 상태를 더 발전시킬수 있는 지적 호기심과,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는 개인적인 단순 호기심.

지적 호기심은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 에디슨 전구와 같은 것으로 인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뭐 상대성이론이 인류 발전에 기여했다고 보기는 좀 뭐합니다만..)
반대의 경우도 있을수 있다.

예를 들자면,
731부대의 마루타 실험, 아우슈비츠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경우도 지적 호기심이기는 하지만(이걸 지적 호기심으로 분류하는 것도 죄스럽지만, 혹자들은 인류 의학발전에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만..)
발전을 위한, 진보를 위한 행함으로 보기는 힘들다.

이처럼 호기심은 장점과 단점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난 지금 이런 거창한 지적 호기심을 이야기하려는게 아니다.
극히 단순한 개인적인 호기심들이
사는데 있어서 그리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걸 말하고싶다.

상대방의 과거사나 일기장, 개인의 사생활같은 것을 훔쳐보고 싶은 인간의 호기심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과거 애인 어땠어? 말해봐 다 용서해줄께.." --> 이거 믿고 이야기 했다가 잘된 커플 못봤지만..^^
조금 더 지나쳐 성적인 호기심이라면 그건 관음증이 된다.


아무튼 이러한 호기심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정부분 필요할지는 몰라도 너무 깊게 들어가지는 말았으면 한다.
그것이 과학, 문학, 종교 분야에서는 발전시키는 원동력일지 몰라도,
인간사회에서는 인간 상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보다는 악화시키는게 호기심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좋은게 없다는 말이다.

그냥 상대방을 믿어주시길..




From google image

베스트셀러란?

연말이지만 며칠간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몇권의 책을 읽었다.
그러다가 문득 무엇인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의 베스트셀러중에서 왜 베스트셀러로 올라있는지 도무지 이해할수 없는 책 몇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책을 구입할때 사람들은 베스트셀러 책이나 아니면 주변 사람들의 추천, 혹은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이 나오면 구입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무모하게 최신간만 고집하여 다 읽고 난뒤에 시간낭비를 했다는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 싫기 때문이다.
나 역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런 책들을 구입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들어 이상한 경험을 하고있다.
어쩌면 내가 유독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일수도 있지만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기에 말하고 싶을뿐이다.

MB정부가 들어서면서 정부요직에 KS 출신의 인물들이 많이 자리잡았다.
도덕적인 관점에서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과연 도덕성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까 의심되는 사람들.
그 자리에 과연 어울리는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는것인지 의심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요직에 배치되면서 정치,사회적인 이슈화가 되었었다.
학연, 지연, 혈연없이는 이 사회가 정말 바르게 돌아갈수는 없는것일까..라는 회의가 생길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태가 정치분야에서만 행하여 지는게 아닌것 같은 생각이 든다.
최근의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가 사라지는 책들이 있다.
물론 나도 운 나쁘게 제목에 낚이거나 요약본, 리뷰를 보고 샀다가 낚이는 경우로 볼수 있겠지만,
아무리 찬찬히 내용을 살펴보아도 도데체 무슨 소리를 하려는것인지,
과연 이런 내용으로도 책을 만들어 세상에 내놓고 싶은건지,
이런걸 베스트셀러라고 선정한 인간들은 어떤 인간들인지.. 심히 염려스럽고 한심하기만 하다.
그러다 발견한게 저자약력이다.
창피한 일이지만 고대 출신이 유난히 많이 보인다는거다.
처음에는 그럴수도 있지.. 동문들이 많으니까.. 그러다 몇번을 당해보니 입안이 까칠해진다.

시대의 흐름에서 자연스럽게 특정 학교 사람들이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는 있을수 있다.
고대 역시 역사와 전통이 있고 사회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동문들이 많다.
그냥 단순히 이렇게 보면 그냥 단순히 넘길수 있는 일이건만,
왜 유난스럽게 내 눈에는 그런것들이 거슬리는것인지...

활자화 되어 있다고,
제본이 되어서 서점의 메인을 장식하고 있다고,
주간 베스트셀러로 선정이 되어있다고,
그것들이 모두 양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출신이 좋다고 세상을 사는게 다 바르고 성공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12/14/2009

TED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비영리 컨퍼런스 TED를 소개합니다.

English Study도 좀 하시고,
Presentation Skill도 늘리는데 도움이 될듯합니다.

한스 로슬링씨의 강연인데 참 재미있게 발표하는게 인상적이네요.

"주제 : 제 데이타세트로 여러분의 사고방식을 바꾸겠습니다."

12/12/2009

김창완 아저씨

"나는 바쁘다네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항상 항상 항상 세차게 달리네
내게 길을 물어온다면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오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길을.."

나에게 무언가 물어오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얼마나 답답하면 나에게까지 와서 묻고 싶겠냐만은..
그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긴하지만 친절하게 내가 아는만큼은 알려준다.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길이니까..

12시가 넘은 어느 이른새벽.
약간은 부담스런자리에서 술한잔을 하고 있는데,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올때쯤 나타나신분이 있었다.
김창완 아저씨.

취기가 있었지만 너무 반가워 염치없이 노래를 부탁했다.
그런데 기타가 없으니 기타를 가져와야 한다며 그 이른 시간 집에 전화를 하셨다.
한 10여분뒤 기타를 들고 사모님이 오셨고..


그렇게 멋진 공연은 아마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듯 하다.
다시한번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싶다.
다시 뵙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06년 방배동에서..

[음악] 길

오늘은 갑자기 이 노래가 생각난다.
언제였는지는 기억 나지는 않지만 LP앨범을 선물받고 마냥듣던 노래.

1984년으로 돌아가서 한번 들어보시라.

용자미인(甬者美人)

너무 오래된 사자성어입니다.
뜻이야 다들 아는거니 다시 설명하면 입아픕니다.

시대마다 조금씩은 달랐겠지만,
대부분은 힘에 의존하던 시대였으니 만큼
용기와 힘있는 사람이 당대 최고의 영웅이나 호걸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좀 많이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래서 바꿔봅니다.
부자미인(富者美人), 능자미인(能者美人)
뭐 이런걸로 말입니다.

12/09/2009

낙(樂)

지난 3일간 비몽사몽 헤매다가 90% 회복된 듯 하다.

고열에 몸살
급체와 두통
급성장염에 설사

이것들이 한꺼번에 와버리니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병원가는것을 술 끊는거보다 싫어했었는데,
급기야는 스스로 병원을 찾게 되었으니 참 많이 아팠나보다.

배에서는 전쟁이고 설사는 12번하고,
머리를 들면 휘청거리고 온몸은 가시에 찔린듯 아프고 춥고..
3일동안 죽 5숟가락, 잡채 2젓가락 먹으면서 얌전히 지냈다.
아무튼 3박4일간의 전쟁은 이제 거의 마무리 된듯하다.

일은 해야되니 출근은 했고,
집중근무 시간만 덜덜 떨면서 있다가 일찍들어가서 꼼짝않고 누워있으니 편하기는 하더군.
누워있다가 새벽녁에 좀 나아지는듯 하면 누워서 책도 보고..
덕분에 책은 1.5권이나 읽었으니 손해본 건 없는듯 하다.

앞으로 이런일이 자주 있으면 안되겠지만
예정된 수술이 두번 있다.
한꺼번에 할수는 없을터이니 나눠서 해야겠고,
입원하고 몇일간 무엇을 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적당히 눈뜰 기운만 있다면 책이나 읽으면 되겠구나.. 고민은 사라졌다.

조금 아쉬운건 술 담배를 못했다는거다.
물론 특별한 약속이 생기지도 않았었고,
있었다해도 때려죽여도 못나갈 상황이었으니 어찌보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늘 하던일을 안한다는것.
비단 술 담배가 아니라도,
살면서 해야하는 일, 반드시 해야하는 일,
꼭 하고 싶은 일,

그런일들을 안하고 사는게 그게 살아가는 낙(樂)을 잃어버리는게 아닐런지?

12/07/2009

몸살

몇일전부터 이유없이 코피가 좀 나더니만 드디어 적색신호가 들어왔다.
고열에 몸살에 구토에 설사까지..

아~ 얼마만에 아파보는것인지..
이렇게 심하게 아픈적은 귀빠지고 처음인거 같다.
심하게 아프고 털고 일어나면 상쾌해지는 그 기분.

빨리 완쾌하자!!

11/30/2009

비니모자

주말이면 찬이와 장보러 가는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딱히 다른 놀이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주말만 되면 무거워지는 몸을 어찌할수가 없다.
그렇다고 할일이 없어서 마트를 가고, 그저 장만 보는건 아니다.
쇼핑을 하면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장난감 코너
아이들이 지나칠수 없는 유혹의 공간이다.
하지만 난 이곳에서 인내심을 배우기에는 최고의 장소라 생각한다.
많은 아이들이 장난감 앞에서는 울고불고 난리지만 찬이는 의젓하다
물론 처음부터 그런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꼭 사고 싶은것은 코너에서 즉흥적인 퍼포먼스(삐대기)가 아니라 출발 전에 미리 말을하고 사달라고 한다.
사줘야 될거라면 사주지만 아니라면 충분한 설명을 해서 설득을 한다.
내가 봐도 이제는 제법 의젓하게 수긍하고 다음번에 착한일 하면 그때 사달라고까지 한다.

식품 매장
미국산 소고기는 아무리 굵직하게 썰어서 시식을 하더라도 절대 안준다.
먹으면 안되는 다소 어려운 이야기를 해주면서..^^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 코너에서는 골라담기를 통해 숫자를 가르친다.
그리고 남이 안본다고 하나 더 넣는것은 나쁜행동이라는 도덕심도 가르친다.
다른 시식품들도 손으로 집어먹으면 나쁜 병균들이 묻으니 꼭 찍어먹게하는 전염병 예방법과,
아무리 맛있다고해도 하나씩만 준다.
다른 사람과 나누어 먹어야 한다는 배려심도 키우기위해..

아무튼 나의 쇼핑은 이런식이지만 이번 쇼핑에서 건진게 하나 있다.
비니모자.
1+1 행사를 한다고해서 골랐다.
나에게는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다음달부터 눈썰매장 가려면 하나 장만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서 샀다.





난 환자같아보이지만
녀석은 씌워보니 밤톨같이 귀엽다.

11/25/2009

[공지] Cocoon Asset 2주년

어느날 잘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배낭하나 짊어지고 비행기를 탔었다.
길면 길었고 짧으면 짧았던 일곱달동안 비행기만 25번정도 탔고,
국경을 넘어다니는 그레이하운드, 대륙횡단 기차, 렌트카를 타고 많은곳을 돌아다녔다.

이유는 단순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을 찾고 싶어서..
내가 잘할수 있는 일을 찾고 싶어서..
그리고 나를 찾고 싶어서..

다행인지 불행인지 완벽하게 원하는걸 얻어오지는 못했다.
불행한것은 돌아와서 다시 회사를 다녀야했다는것이고,
다행인것은 원하는걸 얻어오지 못했기에 다시 한번 나를 찾아볼 기회가 남아있다는거다.
다음번에는 남반구를 돌아보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어렵게 결정하고 시작하게된 지금의 일.
3년만 버티고 마흔전에 경제적 독립을 하고자 시작한 일.
3년을 이 바닥에서 버틸수 있다면 앞으로도 해볼만한 일일거라는 희망으로..
마흔 넘어서까지 남의 눈치보면서 통장 눈치보면서 살고 싶지 않다는 희망으로..

벌써 2년이다.
앞으로 일년만 더 버티면 이일은 내가 앞으로 계속 할수 있는 일이될 것이다.
만족하며 웃으며 일할수 있는 평생 직업이 될수 있는 것이다.

Cocoon Asset 2주년을 스스로 자축하면서..




아직도 결정못한 CI..

11/24/2009

신문

요즘 신문을 보면 짜증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신문 기사를 보면 짜증이난다.
무슨 헛소리들이 그리도 많은지..
그래서 요즘은 조중동빼고 약간의 진보신문이나 건전한 보수신문들을 보려한다.

전에 지하철이나 버스로 출퇴근 할때는 무가지신문을 보기도 했지만
차를 가지고 다니다보니 더 신문을 접할 기회가 없다.


그런데 오늘 이런 기사를 봤다.
"신문구독료 30만원내 특별공제 소득세법 개정안 추진중.."

에라~ 개뻑따구들아..










From 뉴스후

신종플루

모두들 알고 있듯이 최근에 유행하는 신종플루 이야기다.
어차피 병균에 의한 침투고 항체가 생기면 괜찮아진다.
다만 항체 생성이 어렵다면 치료제를 먹어야 하겠지만..

예를 들어 독감이란 넘이 있다.
이넘도 계절마다 유행하고 한번 앓고 나면 항체 생기고 괜찮아진다.
물론 항체 생성이 어려운 사람이나 노약자,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잘못하면 죽는다.
일년에 많이들 죽는다.
다만 독감으로 죽었다는 말 방송에 안나오고,
몇명 죽었는지 집계조차 안한다.

그런데 다들 알다시피 독감, 감기란 질병에 대한 약은 아직까지 없다.
날고 기는 제약회사들도 그해 유행할 독감에 대한 백신을 정확하게 내놓지 못한다.
그냥 작년에 어떤넘이 유행이었으니 올해는 이넘이겠지.. 라는 식의 백신을 맞게한다.
사람들은 독감 안걸리려고 줄서서 맞고..
그런데 올해는 노인분들 무료접종 후 8분이나 돌아가셨다.
이상한 일이다.
안아프려고 맞은건데 그냥 가버리시다니..

신종플루가 세계적으로 독감만큼이나 빠르게 번지고 있는건 사실이다.
오죽했으면 8월까지만 환자집계를 하다가 그 이후로는 공식적인 집계를 안하겠다고 한다.
이럴거면 그냥 예년에 비해 좀 더 독한 독감이라고 했으면 최소한 사회적 불안조성은 안했을텐데 말야.

의료보험 민영화 하려고 공공의료 예산을 74% 삭감하더니,
치료약은 턱없이 부족하고(비축분 전국민의 5%)
다행인지 불행인지 의료진이나 학생, 군인들한테 백신접종을 한다고 한다.

그럼 이넘의 백신이란게 뭘까?
병원체는 무엇인지 알고나 맞게하는걸까?

세계적으로 아직 임상실험을 마친 백신 개발이 안되었다.
물론 임상실험 끝나고 승인 났다고 모두 100% 안전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임상실험이 끝나지도 않은 희석된 병원균들 들이대면서 이거 맞으면 신종플루 안걸리니까 강제로 맞아라 맞아라 한다.
(그냥 허공에 화살을 쏴대바라.. 과녁에 맞는지..)

학교에서는 부모 동의서 받아오게 하는데 동의 안하면 이상한 아이 취급을 한다니 울며 겨자먹기고 싸인해주고 주사 맞는다.
나중에 생기는 부작용은 어찌하라고..
어쩌면 신종플루란 넘보다 더 문제가 생기면 어찌하라고..

그런 걱정을 하던참에 이런 기사를 봤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맞은 상당수 학생이 발열과 메스꺼움 증상을 호소하고 있지만 우려와 달리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는 거의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율이 40% 안팎에 이르는 가운데 교육청별 적게는 수십 건 많게는 천 건이 넘는 이상반응이 보고되고 있다"

오 대단한다.
맞은지 며칠만에 상당수의 수천명의 학생들이 이상증세를 나타내는데 중대한 이상증세는 없다고 말한다.
요즘 상황에서 발열과 두통, 코물이면 병원가야한다.
가면 바로 타미플루 처방해준다.
그런데 중대한 이상증세가 없으니 안전하단 말인가??
임상실험이란게 다 이런건가?
맞고 바로 효과가 나타나거나 이상증세가 없다고 보고하는가?
그럼 왜 신약을 개발하고는 몇년씩 임상실험을 하는데 수백억씩 투자 하는걸까?
내가 의학에 문외한이니 더 이상 말안하겠다.

다만 해외 백신에 관한 사례 몇가지만 소개하고 지나가도록 하겠다.
중국 : 1,300만명 백신 접종, 1,300명 이상반응, 2명 사망
캐나다 : 660만명 백신 접종, 634명 이상반응, 1명 사망
네덜란드 : 백신 접종후 3명 사망으로 접종 중단
헝가리 : 전국민 73% 접종 거부, 주변 동유럽 국민들이 국경을 넘어와서 접종
              - 동유럽의 경우는 변종플루 걱정으로 헝가리 백신을 맞는중..^^

상황이 이렇다.
독감 걸려서 죽거나 낫거나,
백신 맞아 안걸리거나 혹시 모를 평생 후유증(?)을 가지고 살거나,
선택은 자유다.

다만 이런 파렴치한 선택의 자유를 준 넘들이 더 나쁘다.
그냥 치료제나 더 비축하기를 바랄수밖에..



From fnnews.com



~~~~~~~~~~~~~~~~~~~~~~~~~~~~~~~~~~~~~~~~~~~~~~~~~~~~~~~~~
<< 추가 >>
신종플루가 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서 국내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추가해보았다. (출처:통계청)
2005(14,208명) / 2006(14,210명) / 2007(14,864명) / 2008(16,018명)

11/13일까지의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 50명.

11/19/2009

작은방은 겨울이 되면 춥다.
웃풍이 심해서이다.
그냥 벽에서 바람이 솔솔 들어온다고 보면될 정도이다.
아무리 바닥 난방을 하더라도 코끝은 시리다.
예전 현역시절 혹한기 훈련때처럼..

어제는 그래서 더 작은방으로 잠자리를 옮겼다.
공간이 협소하고 뒷베란다가 버퍼 역할을 해주니 웃풍은 없지만
너무 건조하다는게 문제다.
가습기를 틀어두지 않으면 아침이면 기관지가 뻑뻑할 정도다.
아무튼 춥지 않은 잠자리였다.

그런데 오랫만에 포근하게 잠이 들어서인지 잘 하지 않던 꿈을 꾸게되었다.
너무 또렷한 꿈에 또 새벽녁에 잠을 깨어 멍하니 있었다.
책을 보려했지만 피곤한 눈에는 글자가 잘 들어오지는 않는다.
자세히는 생각나지 않지만 좋은 꿈은 아닌것같다.
기분이 개운하지는 않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출근을 일찍 서두른다.
아직 해가 뜨기전이지만 어제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자동차 예열을 하는동안 담배 한모금 깊게 마시고 있는데 어디선가 까치 우는 소리가 들린다.
단지내 감나무에 남아있는 감을 먹으러 까치가 와있다.

아침에 까치를 보면 기분이 좋다.
장의차량이나 똥차를 봐도 좋은일이 생긴다고 한다.
꿈에서도 그렇지 않은가~


그래 꿈은 반대라고 하지 않더냐.
다만 내가 신경쓰고 고민하는 것들이 무의식중에 괴롭힐수도 있는거겠지만..
당신은 오늘 무슨꿈을 꾸고 나왔는지요..






가평 펜션에서 꿈꾸는 아이..

11/18/2009

답답함

친구가 있다.
어렵다고 한다.
아니 내가 보기에도 사는게 참 어렵게만 느껴진다.
나도 사는게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살아보려고 애쓰는중이다.
물론 그 친구는 손놓고 먼산 바라보며 산다는건 아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세상이 아직 그의 편을 들지 않고 있는듯하다.

4번째 부탁이다.
아마 이번마저 거절한다면 그 친구와는 앞으로 편하게 만나지 못할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부탁을 들어준다해도 앞으로 편하게 만날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가끔씩 아니 자주 이런생각이 든다.
내가 조폐공사 사장이였으면 좋겠다고..ㅎㅎ


고민이다.
답답하다.
저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런지.. (영목항!!)







안면도 송림길에서..

11/13/2009

[음악] 학수고대하던 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백현진.

음악의 장르도 생소하다.
가사도 생소하다.
목소리는 더욱 생소하다.
하지만 중독성이 있다.
여러번 듣게된다. 웅얼거리게 된다.

함부로 말하지는 못했지만,
누구에게나 있을법한,
한번쯤은 경험해본듯한,
그런 일상의 일들을 자연스럽게 꾸밈없이 그냥 있는 그대로 옮겨놓은듯 하다.

오늘처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날 나른한 기분으로 나도 따라 웅얼거리게 된다.


11/12/2009

듣기 싫은 말

세상에는 여러 언어가 있고 그것을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상대방이 나와 같은 생각일거라는 믿음을 버리고 싶지는 않지만
겉보기와 다르게 인간이 아닌 사람도 있기마련이다.
이런걸 덜떨어진 사람이라고 하던가..

아무튼 일반적으로 자주 쓰는 말이기는 하지만 유독 내가 듣기 싫은 말이 있고
그런말을 들을때면 평온했던 기분이 갑자기 우울해지거나 화가나기도 한다.
하지만 가끔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말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내뱉는 경우도 있다.

내가 정말로 싫어하는 사람이 자주 썼던 말이기에
그런말을 듣기 싫은건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비위를 맞추면서
상대방의 감정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을 하려한다면 사람을 만나는 일이 참 어렵게 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세상에서
욕과 같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언어가 아닐 경우에는 조금 더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갈수는 없는일일까?
답이 없는 질문인듯 하다.



대장군이 꾸짖는다.
그냥 편안하게 좀 살라고..








새만금 갯벌에서..

11/11/2009

부동산에 관한 생각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이지만 정답은 없다.
단순히 언론매체에서 떠드는걸 100% 믿을 사람은 이제 없겠지만 우리가 접할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저 본인이 여러가지 부동산에 관한 지표와 변수들을 꺼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어렴풋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말 경기침체와 더불어 주택시장은 급속도로 하락했다.
경기침체는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고 주택시장도 다시 폭락 이전으로 회복한 상태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지금 상황이 정상적인 회복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
작년말부터 부동산에 관해 여러사람이 의견을 물어왔지만 내 대답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기다리세요.. 아직 멀었습니다."

그 이유를 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주택 보급율은 108%로 적정한 수준이다.
정당한 부의 분배가 이루어졌다면 세대별로 본인 소유의 집, 혹은 장기 임대주택등에서 집걱정, 전세값 걱정없이 조금 더 삶의 질을 따지며 여유롭게 살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주 이상적인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한일이고 여러가지 변수들로 인해 실현하기 어렵다는건 인정한다.

인구 1000명당 주택보급수를 보자면 274가구이다.
4인 한가족 기준이라면 적정하겠지만 이론적일뿐이다.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본 371가구, 미국 429가구, 프랑스 470가구이다.
이것만 본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주택보급은 더 이루어져야 한다.
주택이 1000명다 400가구 정도라면 집값 폭등/락은 많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자 이렇게만 본다면 앞으로 주택은 계속 지어질것이고 주택보급율은 계속 높아질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본다면 인구는 정체상황이다.
아니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은 늘고 인구는 줄고.. 내일 당장 벌어지는 상황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 진행된다면 조만간 펼쳐질 문제가 아닐까?

예를 들어보자면,
초등학교 교실을 가보면 확연히 느낄수가 있다.
내가 초중고교때는 한반에 60명이 넘게 모여있었고, 심지어 초등학교때는 오전반/오후반 수업을 했었다.
요즘은 어떨까.. 한반에 많아야 30명이내라고 한다.
물론 이것도 약간의 오류가 있기는 하다.
70/80년대 보다 학교수가 늘어났다는거다.
인정한다. 하지만 인구수의 정체, 고령화를 무시할수는 없을것이다.

어떤 이들은 독신의 증가를 주택시장과 연결시키려한다.
독신의 증가로 소형주택이 수요가 늘어나고 어쩌고 저쩌고.. 제발 부탁하건데 쓸대없는말은 하지말자.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실질적인 경제소득이다.
자신의 힘으로 집을 사려면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서 몇년이나 걸리는지..
일년에 5천만원씩 모은다고해도 10년이면 5억... 휴~ 나만 한숨이 나오는걸까?


세금감면, 부자정책, 전세값 상승, 전세대란
대출증가, 가계부채 증가, 소비감소
금리상승, 소득감소, 인플레이션 발생
카드연체율 상승, 실업율 증가
미분양 미해소 상태에서 신규 아파트 고분양, 임대주택 증가 계획

많이들 들어본말일 것이다.
위에 나열한 항목들을 변수로 잡고 자기만의 계산기를 한번 두드려봤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주택시장이 어떻게 보이는가?
판단은 개인에게 맡기도록 한다.


From Asian Magazine..

11/09/2009

내 상태 2

고구마를 구워본 사람은 알것이다.

구울때는 호일의 두께, 불의 세기, 고구마의 크기, 시간에 대한 변수를 고려해서 구워야 한다는것을..

하지만 이것도 잠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실상 속으로는 타고 있다는 사실.




내 상태 2

내 상태 1

문제는 알지만 해결할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그래서 지쳐만 간다.
죽을힘을 다해 퍼덕여도 빠져나올수 없는 거미줄에 걸린 파리처럼..







내 상태 1

기대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았지만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더 힘들다.
준비하고 계획했던것과는 다르게 진행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내가 직접 나서서 할걸이라 후회도 들고..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 이런 생각이 드는걸보니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업이 조금 안되는건 상관없지만
일과 관련되서 사람들과의 트러블이 생기는게 싫은지도 모르겠다.
중간자 역할만 하리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닌가보다.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많은걸 기대한게 아닌가 싶다.
바라는게 많았으니 문제되는게 많아보이고..
내가 해결할수 없지만
나름 도움을 주고 싶어서 나설라 치면 일은 더 뒤틀어지고..

아무래도 내 방법이 틀렸나보다.
아니 내가 정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냥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무뚝뚝하고 말없이 조용했던 시절로..


바꿀수도 없으면서 떠들어대는 내 자신이 한없이 한심해지는 하루다.








그냥 저 뜬구름처럼 어디론가 가고싶다.

11/06/2009

축하2~

가을이 결실의 계절은 맞나보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친구녀석도 좋은 소식을 전해왔다.
드디어 2세가 생겼다는거다.
정말 정말 축하한다~

전화기 넘어 바다건너 들리는 녀석의 목소리는 언제들어도 활기차고 기분 좋다.
자주 볼수는 없지만 그래도 간간이 목소리라도 들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한국을 떠난지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자주 올수 없기에 그리움이 큰건지,
몇 남지 않은 한국의 친구들 때문인지 한번 들어오고 싶어하는데 그게 녹녹치만은 않은듯하다.
그래 여기나 거기나 사는건 마찬가지로 전쟁일테니..


아무튼 다시 한번 축하한다.


2006.1 San Diego Cliff

10/30/2009

[공지] 덧글 오류

들어오는 사람들은 있는거 같은데 한마디도 안하길래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덧글 작성하면 "승인이 필요하다" 라고 뜬다는데..
거참.. 설정을 모두 공개로 했는데도 잘 안되는군요.

진작 알려줬으면 좋았을것을..
암튼 덧글 승인 하도록 하겠습니다.
많이만 남겨주십시요.
다만 익명으로 남기시면 누군지 모르니.. 애칭이라도 남기시길..

~~~~~~~~~~~~~~~~~~~~~~~~~~~~~~~~~~~~~~~~~~~~~~~~~~~~~~~~~~~~
아~ 해결한거 같습니다..^^

10/27/2009

축하~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게 되면 만나는 사람들은 많아지지만 친구가 되는 경우는 힘들다.
같이 근무할때는 동료라고 친구라고 생각들지만,
그 울타리를 벗어나게 되면 차츰 잊혀지기 마련이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사회이기에 그럴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사는게 서로 바빠서라는 간단한 핑계로 넘겨버릴수도 있다.
물론 아니라고 반박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다는거다.

하지만 난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중에 같은 울타리에서 생활하다,
나 혼자 울타리를 뚫고 나와서 독립을 했지만 아직까지 연락을 하면서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
그들에게 먼저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싶다.
나에게는 큰 도움을 주는 사람들이고 친구들이다.

그중 한 녀석이 드디어 2세가 생겼다고 한다.
이제 40줄에 가까워져서.. 조금 늦었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세상 누구보다도 축하해주고 싶다.

"친구야~ 축하한~데이"







2004.4 민속촌에서..(이 친구들이다 ^^)

인대절단

9월 제주를 다녀오는길에 공항버스가 사고가 났다.
물론 그 버스 문쪽 맨 앞자리에 내가 타고 있었고,
사고는 크게 났지만 그래도 안매던 안전밸트를 매고 있어서 앞으로 튕겨 나가지는 않았다.

한달정도 약을 먹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계속 아프다고 하니,
MRI 촬영을 해보자고 했고 아래 영상이 촬영 결과이다.

대학원때 영상 신호처리를 전공하고,
Tomography를 이용한 영상복원도 했었지만,
일반인인 나로서는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의사샌님이 인대가 끊어진거 같다는 소견과 함께 진료의뢰서를 써줬다.
가지고 큰병원 가서 수술하라고..ㅠ.ㅠ

아~ 나 아프다.
(어깨쪽 노란색 동그란 원으로 표시된곳이 문제가 있는곳)





2009.10 Left Shoulder MRI image..

책상 한켠에 자주 읽지는 못해도 읽을 책이 안쌓여있으면 왠지 허전하다.
그래서 한달만에 책을 주문했다.
e-book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지만 난 아직까지는 책장을 넘기면서 보는게 좋다.

마침 사고 싶었던 책이 특가로 나와서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는데..
언제 다 읽을지는..ㅎㅎ

아무튼 내 책상에 올려놓은 기분좋은 책들.









2009.10 사무실 책상앞에서..

10/21/2009

[음악] Corcovado

아~ 역시 나는 과거형 인간인가보다.
소시나 브아걸의 노래보다 이런 노래가 더 좋은걸 보니.. ㅠ.ㅠ
그러나 그런들 어떠하리.
난 현재에 살고 있고 현실에 더 충실하게 살고 싶은 사람인걸..

[음악] Summer Samba(So Nice)

올리는 김에 몇개 더 올려본다.
60년대 음악에 푹~ 빠져봅시다.

[음악] Stan Getz & Astrud Gilberto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The Girl from Ipanema"
아주 이국적이면서도 녹아내리는듯한 음색. 보사노바..
그런데 갑자기 매력적인 목소리의 Astrud Gilberto의 얼굴이 보고싶었고,
중간에 묵직한 색스폰 소리를 들려주는 Stan Getz도 잠깐 나온다.
아~ 내가 인터넷 시대에 살고 있다는것에 감사한다.

10/19/2009

여행을 하다보면 만나는 반가운 사람들이있다.
세상사는 이야기를 늘어놓다보면 시간이 가는줄도 모른다.
그런 자리에서 빠지지 않는것이 한잔의 술이고..

오늘은 이런 술자리를 한번 가져보고 싶다.
(혹시 초상권 침해라고 생각하면 연락주시길..^^)








2009.9 만행의 동참꾼들..

depress

어릴적 한없이 기분이 가라앉을때 누군가 나에게 이런말을 해주었다.
"인생은 굴곡이 많은 곡선이라고..올라갈때가 있으면 내려올때도 있는거라고.."
그땐 그말이 참 크게 다가왔었고 많은 힘이 되었었다.


그래 끝까지 올라가보지 않고서는 그 끝을 알수 없다.
천천히 한스텝씩 올라가보자.
다만 지금의 내 자리가 맨 꼭대기가 아니기를 바라면서..







2009.10 놀이공원에서..

돈 Money~

오랫동안 계획하고 준비하고 고민하고 머리빠지면서 지지고볶던 일이 마무리 되었다.
시원섭섭하다고 해야할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은 장사라고 생각하기에 새로 벌이는 이 일이 어찌 보면 나의 첫 사업일수 있다.

요즘의 경제를 보고 있노라면 사람이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
뼈빠지게 온몸으로 일을 해서 땀흘린 만큼의 가치는 얻을수 있겠지만(샐러리맨 제외)
투기와 비리, 그리고 뇌물없이 크게 돈을 벌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아는 현 시대는 돈이 돈을 벌고,
사람은 단지 돈을 벌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작년 이맘때쯤 터진 경제위기가 대표적이겠다.
이론적으로 완벽한것이라고 박식한척 하는 인간들이,
자기들이 가진 모든 이론과 논리들을 짜맞추어,
수천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얻기위한 각종 파생상품을 만들어 놓은게 그것이다.

물론 난 이런 시대와 방법을 혐오를 넘어 증오한다.

그래서 나만의 새로운 방법을 시도 하고싶을 뿐이다.
내가 그 경제학자들의 죽은 이론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지만(그렇다고 깊게 알고 싶지도 않다) 나름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조금 느낄수 있다.

앞으로 2~3년간 숙성시켜봐야 도라지인지 산삼인지 알수 있을텐데,
그 시간이 올때까지 삐걱거리지 말고 잘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절대 비리와 타협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성공할수 있다는걸 보여주고 싶을뿐이다..^^







돈 냄새가 그리울땐 이렇게..
2009.9 사무실 책상앞에서..

10/16/2009

할로윈축제

언제부터인가 국적불명의 갖가지 "~ Day"가 판을 치고 있다.
발렌타인, 화이트, 짜장, 빼빼로.. 등등
상술이니 뭐니 비판하면서 정작 당하고 있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마땅히 즐길거리가 없다 보니 그냥 휩쓸리는게 속 편한일이 되버렸다.

그런데 미국에서 노는날들이 우리에게까지 들어와서 설쳐대는지는 정말 아닌듯하다.
Thank's giving Day라든가 Holloween Day 같은거 말이다.
외국에서 잠깐 살다온 양반들이 지들끼리 즐기던게,
요즘은 유치원이나 학교, 심지어는 왠만한 식당에서까지 기념을 하고 있으니 내가 보기에는 참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이다.(노인네 근성 발동 ㅋㅋ)


암튼 가을 국화꽃 구경이나 할까해서 간만에 찬이와 에버랜드에 갔다.

그런데 사람들은 국화꽃 놀이보다는 코쟁이들의 호박귀신 놀이를 더 즐긴다.
색감이 좋아서 사진은 찍었지만 찬이의 표정 역시 호박귀신이 맘에 안드는 모양이다.






늘 느끼는거지만 왠 사람들이 이렇게들 많은건지..
왠만한 놀이기구는 한시간씩 줄을 서야하니 이건 완전 사서 고생이다.
그래서 찬이가 가장 좋아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날아라 코끼리'만 타고는 이솝빌리지에서 동화를 듣고 공연도 보기로 했다.












이솝빌리지의 '서울쥐 시골쥐'와 함께..












'토끼와 거북이' 앞에서도 한장..
(저 V질 도데체 어디서 배운건지..)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뜨거운 여름에는 덥다는 핑계로 자주 안갔는데 이제는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인듯하다.
다들 가까운 산에 단풍놀이라도 한번 다녀오시길..

2009.10.11

10/13/2009

[분석] 관심종목

* 본 내용은 추천의 글이 아니라 관심종목일 뿐입니다.
** 추후 분석의 글을 올릴수도 아니면 단기 관심으로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1. 047560
 - '09년 영업이익(E) 100억, 시총 750억 수준
 - 동종업계 V parameter 20수준에 비해 저평가 상태
 - 온라인 게임 카발1은 하향 안정화 단계지만 카발2의 성장성 고려
 - 연말 CC 인증에 따른 관공서/공기업에 제품군 납품 확대 예상
 - 현 개인 보안시장 진출 3년만에 M/S 1위
 - 단기간에 매출 확대는 없겠지만 2~3년 정도후를 바라본다면...

2. 017960
 - 대표적인 자산주 종목
 - 우주항공, 자전거, 웰빙, 에너지 테마종목 (테마종목은 싫어하지만..)
 - 레져용 카본 프리프레그 M/S 55%
 - 2011년까지 위그선 개발 승인에 따른 수요 증가
 - 가치주로 모니터링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테마주 편승이 되는 바람에..

3. 004780
 - 강관업체 M/S 3위
 - 신제품 특허 취득에 따른 매출 증가 추세
 - 성장성에 따른 2년후 정도를 본다면..
 - 단, 영업이익 급변일 경우를 조심

4. 036000
 - 우회 상장에 따른 가치평가는 불가
 - 자사주 지속적인 매각은 가치회손이지만 한곳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문제(지분 18%)
 - BW물량 처분
 - 기관의 매수를 확인할 필요가 있을듯.. 단기 전략

10/09/2009

오해

오ː해 (誤解) 뜻을 잘못 해석하는 것

가끔씩 사소한 일로 상대방과 의견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의견차이만으로 끝난다면 다행이지만 서로에 대한 감정까지 상하게 된다면 문제는 더 커진다.
서로의 입장만을 생각하고 어떤 득과 실을 따지기 위함도 아닌데..
무언가를 바라고 하는것도 아닌데..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한다는것이 그런 오해를 만들수도 있다.
그럴때면 참 답답한 노릇이다.

소극적인 해결책은 시간면 자연스레 좋아지는 경우가 있을것이고,
적극적인 해결책은 대화를 통해서 하는것뿐인데 그것도 서로의 감정이 상해 있는 경우에는 쉽지가 않다.
특히나 가까운 사람들일 경우에는..

그러한 오해 때문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나 역시 상처를 받는것은 살면서 몇번씩 경험하게 되는 일이지만..
그럴때마다 참 힘들다.
특히나 시간이 지나도 그 오해가 풀리지 않는다면 더더욱 문제가 커지고..

아직은 세상을 잘 모르나 보다.
쉽게 넘길수 있는 문제인데도 쉽게 넘기지 못하고 걸려 넘어지는 일이 많으니..
사는게 다 그런걸까?


그동안 살면서 나에게 오해가 있었던 사람들.
내가 오해했던 사람들.
하지만 아직도 풀리지 않고 있는 사람들.
모두 제 잘못입니다.
제가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용서를 구합니다.




2006.1 Getty Center에서..

10/08/2009

게으름

아침에 알람을 듣고 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는 약간의 게으름을 피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연히 지각이다.
하지만 나도 하루정도는 게으름을 피우고 싶다.












2006.3 Paris에서..

10/07/2009

단순화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고 해결해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 더 많을거라 기대도 한다.
내가 해결하기 어려워 쓰러지기도 할것이고,
결코 해결되지 않을듯한 일을 해결하고 기뻐할일도 생길것이다.

이러한 일을 할수 있는 나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일도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그 일에 대한 결과가 어떤 모습으로 나오게 될지를 그린후 중요도에 따른 순서를 정하고, 그 우선순위에 맞춰 한가지씩 해결하는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너무 복잡한 일이라서 순서를 정하고 가지치기를 하기조차 어려울때도 있다.
그럴때는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 해결하기 쉬운일들을 먼저 시작한다.
Small Succeess
한가지씩 이루어 나간다면 마지막에는 반드시 이루어진다.


성공이란 경험의 산물이다.
성공도 경험해 본자만의 소유물일뿐이고..








2005.12 Vancouver Street에서..

10/05/2009

새식구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라는걸 실감할수 있다.
농장에 많은 새식구들이 생겼기 때문이다.

먼저 기존 농장의 식구들을 소개하자면..

돼지들.
닭, 오골계들.
조만간 산란 예정인 토끼들.
골든 리트리버, 진도 2, 코카스파니엘, 시베리안 허스키, 그냥 멍멍이.
연못속에는 붕어, 잉어, 향어, 누치들.
아마 대충 이정도 모여있다.

여기에 새로운 식구들이 생겼는데..
초롱이(골든 리트리버) 2세 7마리, 흑구(진도) 2세 3마리, 연못속 메기.
메기 사진은 없지만 구라는 아니다.

새로운 식구가 생긴건 정말 기쁜일이지만,
밥숟가락 많이 늘어난게 결코 달갑지만 안은건 사는게 힘들어서?
암튼.. 오늘은 잊자. 강아지들을 보면서 그냥 잊자.


초롱이(골든 리트리버)의 아들딸들..













흑구(진도)의 아들딸들..













리트리버 2세 단독샷                                                                            리트리버 2세 형제샷

농장

이번 추석은 참 조용하게 지나갔다.
조카들이 수두에 걸려 오지 못하는 바람에 정말 조용한 추석이었다.
작년에는 2명이 비었고,
올해는 4명이 더 비었으니 조용할수 밖에..
바램이 있다면 내년은 다시 시끌벅적하고 웃음소리 많이 나는 추석이 되었으면 하는것이다.

그러다보니 오랫만에 형님 농장에 다녀왔다.
완연한 가을을 실감하게 하는 날씨다.

형님 농장은 갈때마다 새로워진다.
몇년간 아름다운 농장만들기의 결실이 하나둘씩 맺어가는듯하여 참 보기 좋다.

들어가는 진입로 확장과 도로 정비 작업이 되어있고, 아주 크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뛰어놀수 있는 잔디 정원도 있다. 그옆에는 자그마한 조립식 펜션(?)도 있다.
진입로 주변으로는 은행나무를 심었다. 한 2년후면 알찬 열매를 맺을듯 하다.
담장 주변으로 매년 가지가 휘어질정도로 앵두가 열리고, 포도나무는 올해 첫 수확을 거뒀다.
울타리 주변으로 편백나무와 소나무 전나무로 둘러쌓았고, 커다란 해바라기들이 이제는 화려한 꽃을 버리고 고개숙이고 있다.

한여름 옥수수가 자라던 밭은 배추 5천, 무 2천 포기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노랗게 익어가는 호박들이 마른덤불 사이로 히쭉히쭉 보인다.

전원생활.
누구나 한번쯤은 동경하는 로망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의 인내와 고단함을 모르고 겉모습만으로 즐기려는 도시인들이 가끔은 측은해 보이기도 한다.
정신차리시길..





2009.10 그린농원에서..

10/01/2009

고향길

어떤이는 고향으로 달려가기에 기쁜것이고,
또 어떤이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나기에 기쁜것이고,
또 어떤이는 회사를 쉬기때문에 기쁜것이고,
또 어떤이는 연인과의 데이트를 기대하기에 기쁘겠지요.

어떤이는 차례상을 준비하기에 슬픈것이고,
또 어떤이는 군중속에 외로움을 느끼기에 슬픈것이고,
또 어떤이는 단지 명절이라 슬픈것이고,
또 다른이는 막히는 차량들 때문에 슬픈것이겠지요.

항상 행복했으면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말입니다.

잘 다녀오십시요.











2009.9 늦은밤 사무실에서 바라본 서울톨게이트..

9/30/2009

문화차이4 - 음식

내가 대한민국에 태어난걸 감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뭐 하나 제대로 되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남들에게 자랑할만한 특별한 것을 가진것도 아니고..
5천년 역사 문화? 이게 자랑스럽다구?
지나가는 개가 웃을일이니 그건 제발 자랑스럽다고 하지 말자.

다만 내가 이 나라에 태어난걸 감사하는게 딱 하나 있다.
바로 우리의 음식문화이다.
물론 미쿡에서 태어나 어릴적부터 시리얼에 거버 이유식 먹고 자랐다면,
그냥 그렇게 먹고 사는걸 당연하게 여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 눈에 비치는 이들은 먹는 즐거움을 모른다.
물론 사는 방식이 다르다보니, 요리 방법이나, 먹는 음식도 다르겠지만,
이들은 정말 심각하리 만큼 음식에 대한 즐거움이 없다.

아침에는 시리얼에 과일 한조각이든 요거트와 빵 한조각.. 뭐 가끔 삶은 달걀.
양복에 넥타이 차림으로 출근하면서 베이글이나 머핀 먹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점심은 더 심하게 표현하자면 대충 때운다.
샌드위치 한조각 싸와서 먹기도 하고, 커다란 초코칩이나 99cent 피자 한조각으로 때우기도 한다.

한번은 Jack이란 친구에게 Did you enjoy lunch? 라고 말했는데 그런 표현은 안쓴단다.
내가 영어가 짧아서 그렇구나 생각을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들의 점심 문화는 우리처럼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내 짦은 영어였기에 잘못 알아들을수도 있지만..ㅠ.ㅠ)

물론 저녁 식사로 피자나 햄버거류로 끝내기도 하고, 쏘시지 몇 조각에 냉동 야채 살짝 데쳐서 먹고 끝내니..
더 말할게 뭐가 있을까.

아~ 밥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난다.










2006.6 태안의 어느 펜션에서..

9/29/2009

술에대한 단상

난 전생에 술하고 원수였는지 아니면 술과 친구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술을 좋아한다.
젊은시절 술을 처음 배우면서 들은 이야기들중에
'음주의 도'가 있었다.

첫번째 단계는 사람이 술을 먹고,
두번째 단계는 술이 술을 먹고,
세번째 단계가 술이 사람을 먹는다고..

현재의 내 상태를 살펴보자.
아직은 사람이 술을 먹는거라 여기고 싶지만,
가끔은 술이 술을 먹는 단계가 아닐까 여겨진다.
그만큼 술자리가 많다는 이야기다.

학생때 달력에 술을 먹는 날을 표시하다가 달력이 너무 지져분해져서
술을 안먹는 날을 표시해보기도 했다.
한달에 1-2번 정도의 동그라미가 달력에 표시되던 시절.
아~ 내가 너무 자주 많이 마시는구나..

멀리까지 가지않고 이번달을 보더라도(달력에 표시는 하지 않지만)
일주일에 4-5일은 술을 먹은거 같다.(증빙자료.. 카드 영수증 ㅎㅎ)
그렇다면 그 많은 술자리를 내가 다 계산??
음.. 지출도 지출이지만 이젠 내 몸을 조금은 생각해 줘야 하지 않나 싶다.
예전과 다르게 새벽까지 술을 먹고 나면 아침에 일어나는일이 점점 어려워지니..


자~ 이번달은 금주하도록 하자.
사나이로서의 약속을 지키도록 다짐한다.
(휴~ 다행이다. 이번달은 오늘 포함 2일 남았으니..ㅎㅎ)






SAWMILL GREEK ice wine
2006년 Toronto에서..

9/28/2009

[정보] 전세권 설정

누구나 살면서 별일을 다 겪을테고,
법적인 문제나 세무적인 문제들을 해결할때 대리인을 이용하면 간단하겠지만,
혼자서 스스로 해결할 필요가 있을 때가 있다.
물론 돈많고 빽 많은 사람이라면 상관없겠지만..ㅎㅎ

~~~~~~~~~~~~~~~~~~~~~~~~~~~~~~~~~~~~~~~~~

전세권 설정이 필요한 이유?
- 전세의 경우 두가지 방법이 있다.

1. 전세계약 후 전입신고를 하게되면 동사무소에서 확정일자만 신고하면 된다.
2. 전세계약 시 전입불가일 경우 전세 보증금의 권리를 위해 전세권 설정을 반드시 해야한다. (확정일자와 같은 효력)

준비서류
1. 전세 계약서
2. 전세권 설정 계약서 (Free Format)
3. 전세권 설정 등기 신청서 :: (집합건물의 경우 건물분에 대한 설정만 할것)
4. 등기 위임장 :: (임차인이 신청시 반드시 필요)
5. 임대/임차인 주민등록 등본 1통씩
6. 임대인 임감증명서 1통
7. 건물의 등기필증

전세권 설정 방법
1. 관할 구청의 세무과 방문
- 등록세 신고서를 작성하여 계약서와 함께 제출하면 등록세 납부 용지를 발급
   (등록세 (0.2%) + 교육세 (등록세의 0.2%))
- 등록세 납부 용지를 구청내 은행에 납부한다.
- 오피스텔과 같은 경우 주거용이 아닌 업무용일 경우는 정부 수입인지 1만원 구입 (구청 내 은행)

2. 관할 등기소를 방문
- 준비한 서류들을 제출한다. (등기 수수료 1.4만원)
- 일주일 후 등기부 등본 확인하고 신분증과 도장을 지참하고 등기소 방문 수령

9/24/2009

가을

가을이라 그런지 영 기분이 울적하다.
매년 가을마다 주기적인 현상이라 별로 심각하게 생각은 안한다.
하지만 앞으로 몇번이다 더 가을에 이런 기분을 느낄수 있을까 생각하니..
후후.. 올해 가을은 더 심란하기만 하구나.

그냥 즐기자.
그냥..


조동진의 노래는 LP로 들어야 제맛인데,
LP는 있지만 턴테이블 고장으로 들을수 없으니.. 에효..

슬픔이 너의 가슴에 갑자기 찾아와
견디기 어려울때
잠시 이 노래를 가만히 불러보렴
슬픔이 노래와 함께 조용히 지나가도록
내가 슬픔에 지쳐있었을때에
그렇게 했던것처럼..


외로움이 너에 가슴에 물처럼 밀려와
견디기 어려울때
잠시 이노래를 가만히 불러보렴
외로움이 너와 함께 다정한 친구되도록
내가 외로워 잠못 이룰때
그렇게 했던것처럼..

2005.12 Stanely park에서                                                                                          - by 조동진

[분석] 인터파크

** 본 내용에 의한 투자 결정은 본인 의사에 따르므로 나와는 상관없음
** 개인적인 분석이므로 상업적인 이용이나 무단 인용 등에 관한 법적인 제재는 없으나 싸가지 없는 x으로 간주함
 
~~~~~~~~~~~~~~~~~~~~~~~~~~~~~~~~~~~~~~~~~~~~~~~~~~~~~~~~~~~~~~
 
참 오랫동안 지켜보는 종목인데 아직도 움직이지 않는 답답한 녀석이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성장성은 의심하지 않지만,
아직까지는 시장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생각도 지울수 없다.
SERI 보고서나 블룸버그, 가트너 보고서 등을 볼때면 참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왜 아직??
이 의문사를 언제쯤 벗어버릴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듯..

국내 온라인 마켓의 판매 비중은 2008년 이미 백화점의 판매액을 넘어섰다. (20조 규모)
인터넷 보급이 잘되어 있어 각종 생필품의 가격비교가 쉽게 되고 있는 실정에서
온라인 마켓의 판매 비중은 점차 확대 될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한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이기에 신생 업체의 시장 진입은 어려운 현실이다.
그렇다면 Big 3의 M/S는 크게 변동이 없이 시장의 capa.만 늘어나는 구조로 진행될듯하다.

초기 B2C 시장은 오픈마켓 형태의 C2C로 자리바꿈을 한 상태이고,
거래의 안전성을 위한 에스크로 서비스 업체도 함께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듯 하다.
다만 여기에서는 인터파크에 대한 분석만 해보기로 한다.

○ 기업 개요
- 시가총액 : 3,891억
- 발행주식수 : 6,070만주
- 액면가 : 500원
- 주주분포 : 대주주 38.68%, 장도원 14.89%, 자사주 2.08%, 기타 외국인 5% 전후
- 매출구성 : 상품, 용역, 임대수익 및 지분법 이익 100% (참조, GMKT 매각에 따른 지분법 이익 소멸)
- 수출비중 : 0%
- 관계사 : 인터파크 INT 100%, 인터파크 로지스틱스 100%, 베스트바이 100% 등 (참조, 인터파크 INT로 자회사 통합 흡수 중)

○ 기업 분석
    인터넷 쇼핑, 여행, 도서, 티켓, 용역 등의 사업부분을 가지고 있다.
국내 M/S로 보면 쇼핑 3위,  도서 1~2위, 티켓 1~2위, 여행 9위 정도이다.
하지만 온라인 마켓끼리의 과다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은 상태이다.

인터파크로서 가장 뜨거운 화두는 상반기 GMKT의 매각이였다.
매각에 따른 현금 4,000억원이 모회사인 인터파크에 입금되었고, 그중 이기형회장의 개인 지분으로 700억원의 차익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09.2Q 결산에서 ROE 71.44, PER 1.33로 KOSPI/KOSDAQ을 통털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무늬만 이지만..^^)
또한 BPS가 6,680원으로 현재가 대비 저평가 상태이고, 유동비율 400%, 유보율 1,200% 이상으로 데이터 상으로는 가치투자로도 손색이 없는 기업이 되었다.

하지만 외형 확대는 가속화 되고 있지만 의미있는 손익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아 아직은 판매 마진이 낮고 판관비 부담이 높아 불안한 영업손익 상태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GMKT 성공 신화와 같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다.
 
○ 투자 리스크 및 고려사항
 - 경영자의 경영 투명성이 없음
 - 방대한 현금 사용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
 - 2011년 개관 예정인 showpark(2,000석) 성공여부
 - e-book 사업에 대한 강력한 드라이브
 - GMKT 지분법이익이 순이익의 60% 이상을 차지 했는데 매각에 따른 지분법 이익소멸
 - 과다한 TV광고(30억), 쿠폰발급(100억)에 따른 2/3Q 영업손실 발생
 
○ 투자 아이디어
 - 4Q 이후의 영업이익 성장 확인
 - 시총 이상의 현금 보유에 따른 특별배당 가능성
 - 인터파크 INT 연말 IPO 가능성
 - 포에버 21 장회장의 행보
 - 2010.2월까지 자사주 150억 신탁매수 신청(대우증권)
 - 막강한 현금을 이용한 신사업 발굴 or 인수합병
 - 아마존의 킨들과 같이 e-book 사업의 성공여부

9/23/2009

문화차이3 - 샤워장

#3

이건 모두 알고 있겠지만,
이네 나라 욕실 바닥에는 배수구가 없다.
따라서 샤워커튼을 반드시 치고 물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그런데 아무리 조심해도 물이 밖으로 조금씩 튄다.
이걸 사전에 방지하기위해 수건 한장을 욕조 바깥 바닥에 먼저 깔아두는 습관이 생겼다.
쓸대없이 빨래만 더 생긴다. 젠장..
그리고 왜들 그리 청소를 안하는지 욕실은 늘 먼지와 머리카락이 엉켜있다. Too Dirty!
청소를 신경 끈 나조차도 그냥 확 물청소 하고 싶다는 생각이든다.


미국 남동부나 유럽쪽으로 넘어가면 조금 더 재밌는 경우가 생긴다.
호텔은 시스템이 전세계 공통이지만 호스텔 같은 경우는 가끔 샤워실 남여 구분이 없다.
단지 내부 부스를 커튼 하나로 분리한다.

마이애미 호스텔에서 처음 샤워실에 들어갔을때 반라의 여자가 거울을 보고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한번 슬쩍 쳐다보고는 하던일을 그냥 한다.
'아차.. 여탕이다'
황급히 So Sorry~ 하면서 뒤걸음질로 천천히 나왔는데.. (뭐 이유야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
내 잘못이 아니였다. 그냥 같은 공간에서 샤워부스만 커튼으로 분리를 해둔것이다.
다시 들어갔더니 그 여자 빙긋 웃기까지..

암튼 옆에서 샤워하는 소리 다들리고..
가끔은 한 부스에 두 인간들이 희희닥거리기도 한다.
참 난감하지만 어쩌랴. 저들의 문화인것을..

그런데 왜??
이렇게 개방적인 인간들이 우리나라의 남여공용 화장실을 보면 기겁을 하는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2006.3 Miami Beach에서

[분석] 쿠스코엘비이

** 본 내용에 의한 투자 결정은 본인 의사에 따르므로 나와는 상관없음
** 개인적인 분석이므로 상업적인 이용이나 무단 인용 등에 관한 법적인 제재는 없으나 싸가지 없는 x으로 간주함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의 상승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추가 상승을 논할수도 있고 급등에 따른 조정을 예상할수도 있다.
하지만 그 방향성에 대해 누구도 예측할수 없다.
다만, 종목에 대한 분석과 장기간 모니터링없이 투자하고 있다면..
종목 선정을 그저 원숭이나 앵무새가 선택하도록 맡기는게 어떨런지..

~~~~~~~~~~~~~~~~~~~~~~~~~~~~~~~~~~~~~~~~~~~~~~
○ 기업 개요
 - 시가총액 : 835억
 - 발행주식수 : 3,400만주
 - 액면가 : 500원
 - 주주분포 : MSC코리아 24.34%, 자사주 2.76%, 외국인 1.27%
 - 매출구성 : 원자재(FPCB, 웨이퍼, in-line system, Trim/Form 등) 92.3%, 휴대폰 카메라 모듈 7.6%
 - 수출비중 : 80% 이상
 - 관계사 : 게임하이 0.74%, 스튜디오파크 7.30%, 토프엔터데인먼트 100%

○ 기업 분석
   MCS 코리아의 우회 상장이후 동사의 사업영역은 기존의 원자재 상품 수출과 카메라 모듈 이외에 테마파크, RFID 장비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원자재 상품은 90% 이상이 수출되고 있으며 반도체 산업의 확대에 따라 동사의 매출도 확장될것이다. 다만 환율 변화에 따른 매출/영업이익의 risk가 존재한다.
카메라 모듈의 경우는 S사의 high-end 제품군에 전량 적용되고 있으며 휴대폰 시장의 성장 및 스마트 폰의 성장에 따라 동사의 매출 변화를 예상할수 있다.

또한 현재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송도공장이 정상가동 될 경우,
RFID 장비 사업이 본격화 될것으로 보이며 RFID 사업은 정부의 육성 사업중 하나로 동사의 매출 확장을 예상할수 있다.

현재 가장 뜨거운 감자로 생각되는 영종도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경기침체와 건설업의 전반적인 부진에 따른 투자 유치가 문제되고 있으나, x같은 정부의 건설 광풍의 덕으로 조만간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본다.
다만 인천시와의 MOU 이후 용도허가 내용이 유원지인지 관광단지인지에 따라 투자 유치의 성패를 가늠할수 있을것이고, 중국 쑤저우의 테마파크는 지분의 90%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완공후 (2010년 말) 운영의 독점권이 예상되는 바이다.

○ 투자 리스크 및 고려사항
 - 수출위주의 사업군에 따른 환율 변화에 민감
 - 경기 침체에 따른 테마파크 조성 사업 착수 지연
 - 안정적인 유보율과 낮은 부채비율에도 단기 차입금 (100억, 산은) 이유

○ 투자 아이디어
 - 20% 이상의 ROE 유지와 EPS의 지속적인 증가를 확인
 - 09/3Q 최대 실적 예상 및 4Q 실적 증가를 확인

9/22/2009

문화차이2 - 거리에서

#2

90년대 유럽을 돌아다닐때도 느낀것이지만,
선진국일수록 거지가 많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기만 하다.
왜냐하면 한국속에서만 살때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거지가 많은것은 아직 후진국, 개발도상국이기에 때문이라 여겼다.
어떻게 선진국에 거지가...??

하지만 있다.
다만 이네 나라 거지들은 담배를 피면서 애완견을 끌고 다니며 동냥 아닌 동냥을 한다.
가끔씩 고상한 표현을 하기도 하고.. Share money Please!

이럴때면 자유 민주주의, 사회복지와 같은것들이 모든 국민의 삶을 편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시스템은 아니라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된다.
아니 어쩌면 내가 모르는 그들만의 살아가는 방식일수도..

우리가 알고 있는 복지제도가 문제라면 해결책 무엇일까?
이상적인 사회주의?
나쁘지 않은 사상이지만 완성되지 않은 정말 이상적인 국가 형태일때만 가능하겠지.

가끔 길을 물을 때도 다른점이 있다.
이들은 낮선사람을 만나도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한다.
뭐 왜냐고 설명을 하기위해 중세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다들 아는것일테니,
아무튼 이들은 상대방과 눈이 마주치면 일단 웃는다.

아주 급한 사람이 아니라면 십중 팔구는 같이 고민하고 찾아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인다.
참 친절한 사람들이구나. 우리도 이런건 배워야 되겠다.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아니 정말 친절한 사람들도 있다.. 오해마시길..) 이들과 헤어지고 난 후 돌아서는 이들의 얼굴을 보았는지..

서로에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뒤돌아서는 순간 이들의 얼굴은 완전한 무표정으로 돌아간다.
우리도 그렇지 않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직접 확인해 보시라.
이들의 표정은 심각하리 만큼 굳어진다는 사실. That’s too Bad!












2005.12 벤쿠버 버라드 강에서 바라본 다운타운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