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7/2010

[공지] 재택근무ing..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번주부터 재택근무 중이다.
편하고 좋긴 한데,
Working time이 하루에 4시간이 안된다는게 문제다.
이렇게 해서 밥먹고 살수 있을라나..ㅎㅎ

빨리 적응하고,
나만의 시간관리를 해야될 듯..

5/14/2010

앞을 내다 보는 일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사업이 있다.
바로 광물 확보 사업이다.
석유나 석탄과 같이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기본 자원들은 물론이고
철광/비철광 할 것 없이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한다.
그만큼 유한한 자원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는 일들이다.

최근 중국이 북한과의 물밑 협상을 하고있다.
정확한 협상 내용은 공개되고 있지 않지만 광물 자원에 관한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있다.
북한의 광물 자원 규모는 대략 7,000조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만약 남한의 기술력과 북한의 노동력+자원이 결합한다면,
일본을 능가하는 막대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골드만 삭스 보고서도 있다.

지난 10년간의 정부는 햇볕정책으로 북한과의 관계를 완화 시켰다.
퍼주기라는 비난이 있지만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설립, 긴장완화라는 가시적인 성과도 얻었다.
어쩌면 더 앞을 내다 보고 진행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어떤가?
개성공단 출입금지에 자산 몰수, 금강산 관광 잠정적 중단, 전쟁, 도발의 상황이다.
이러한 사건들을 북한의 책임으로만 보는건 무리고,
MB정부의 강경책에 따른 부작용으로 보는것이 더 맞는 일이다.

앞을 내다 보는 일은 나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지만 몇가지 시나리오 가능성이 떠오른다.

남한과의 관계가 악화되고..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게 되면서..
북한의 약 7,000조(삼성전자 시가총액 100조) 광물에 대한 채굴권을 중국에게 넘겨주고..
중국은 글로벌 장악력이 더 높아질테고..
남북 통일의 길은 희미한 옛 기억만으로 남고..
그러한 상황에서 북한이 give up하면서 중국의 자치지구로 남고자 한다면???

아..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다.

사람을 만든다는 것

누구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똑같겠지요.
내 아이가 남들보다 더 똑똑하고 우월하기를 바라는 마음 말입니다.

저 역시 찬이가 자라면서 어떤 방식으로 키워야 올바른 것일까 많이 생각해봅니다.
이상적인 방법만으로 아이를 드라이브 하고 싶지만,
그렇게 했을 경우의 부작용 또한 무시하지 못하겠지요.
스스로 자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부모의 무리한 드라이브로 인해 의존적인 사람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어릴적부터 아이의 바램과는 다르게 부모가 아이를 만들어 간다면
성인이 된 후에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게 되고,
설령 결정을 하더라도 온전한 결정이 안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스스로의 인생이 아닌 ready-made 인생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 어떻게 키우는게 가장 좋은 것인지 걱정이 많은 것입니다.

이번 6월 2일 지방선거 후보를 보니,
참여정부 시절 노 전대통령에 의해 발탁되어 정국운영을 했던 사람들이 많이 포진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 한명숙... 노 전대통령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접 말했듯이,
"차기 대통령직을 지명 할 수 있다면 한명숙 전 총리를 지명하고 싶다.."
경기도지사 후보 유시민... 노 전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
충청도지사 후보 안희정... 노 전대통령의 정치적 동지
강원도지사 후보 이광재... 노 전대통령의 최측근 보좌관
부산시장 후보 김정길... 노 전대통령이 유일하게 존경하는 정치인
경남도지사 후보 김두관... '리틀 노무현' 애칭의 이장 출신에서 행자부 장관으로 발탁


사람이 죽더라도 남길 수 있는 가장 값진 것은 사람뿐이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키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느냐가 더 중요하게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만,
이번 선거는 살아있는 MB와 망자 노무현의 대결이라는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5/12/2010

싶은 것들..

부산도 가고 싶고
제주도 가고 싶고
방콕도 가고 싶고
벤프도 가고 싶고
미쿡도 가고 싶고
바다도 가고 싶고
꽃게도 먹고 싶고
돌돔도 먹고 싶고
........................
Cesky Krumlov 2006

겨울 겨울 겨울 그리고 여름

나라 돌아가는 꼴만큼이나 길고 추웠던 겨울이 가길래 봄이 올줄 알았다.
그런데 바로 여름이 시작되었다.
젠장..

5/10/2010

1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지난달 국회 문화체육관광 방송통신 위원회에서 한선교 한나라당 의원이 김인규 KBS 사장에게 질문한 내용이다.
"어떻게 김인규 사장이 취임한 후에도 '1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대사가 계속 나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단한 질문이다.
이젠 국회에서 대놓고 방송 심의를 하라고 한다는 생각이 드니 말이다.
한낱 개그 프로그램에서 정치 풍자를 하는 것 조차 검열, 심의 대상으로 만들고 싶어하는데,
오죽하면 정보, 다큐, 뉴스 같은 시사 프로그램은 오죽 할까 싶다.

그러다 보니 개콘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대놓고 맞짱뜨는 내용을 선보였다.

취객으로 분장한 박성광(이하 취객)이 비를 패러디 하자,
경찰관 :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리면 공무집행 방해죄로 법에 걸립니다
취객 : 그런 법이 어딧냐? 누가 그런법을 만드느냐?
경찰관 : 국회에서 그분들이 다 그런 법을 만드는거 아니냐
취객 : 국회가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느냐? 그 사람들도 난동 부리지 않느냐
경찰관 : 그 사람들 하고 차이가 있지 않느냐?
취객 : 아~ 그사람들이 1등이다? 1등만 대우 받는 더러운 세상~

통쾌하다.
이래서 사람들이 개콘을 좋아하는게 아닐까?
나만 그런가..ㅠ.ㅠ

다만, 걱정인 것은 그간 바른말 한마디씩 하는 방송인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판에
이 젊은 개그맨도 우리들 앞에서 사라져 버리는게 아닐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천안함 침몰 그 이후..

답답함에 이것 저것 자료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입니다.
나와 상관없는 쓸대 없는 것까지 신경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은 아래 내용을 안 읽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진실들이 왜곡되고 감춰지고 있습니다.
비단 이번에 발생한 천안함 침몰만이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비극들이 모두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무관심으로 넘긴다면,
앞으로 살아갈 나의 후세대에 미안함이 너무 클 것 같습니다.

아래 내용은 유럽연합(EU) 집행이사회 안보전문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명진 박사가 천안함 침몰 관련 최근 합동조사단에서 발표하는 내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조 박사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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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제 어뢰인 경우'

선배로부터 이멜로 천안함 침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질문에, 한국 네티즌 수준이 이 정도인데 실제로 '전문가'와 '담당자'들은 거기에 못 미치기 때문에,
아니면 부득이한(?) 이유로 사실을 숨기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시나리오와 루머가 불신을 더하고 있다고 봅니다.

선배의 질문에 대해서 답한 이멜을 여기게 올립니다.
또 다른 시나리오의 창출인지는 몰라도,
여러 겹의 베일에 쌓인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규명해 줄 것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혼동에 또 다른 혼동을 "기꺼이" 더합니다.

천안함 사건 말일세. 너무 궁금한 점이 많아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싶구만.
나의 궁금증을 풀어주게나.


- 어뢰에 맞아서 단번에 그 큰 배가 반으로 쪼개질 정도면 충격이나 파괴에 의한 사망 또는 부상자가 발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어떻게 익사자 아니면 실종자 그리고 멀쩡한 생존자 밖에 없을 수 있지?

호주 해군에서 버블제트 실험한 것을 보면 천안함 같이 큰 군함이 반으로 쪼개지더군요.
그 폭발 순간 사망자와 중상자가 생기지요. 특히 폭발지점에 가까우면 그렇습니다.
생존자들 중에 함수와 함미 상부에 있었다면 심한 부상자가 있어야 합니다.
헌데 멀쩡한 생존자 모두 환자복 입혀서 "TV출연" 시킨 것과 합동 장례식 때 참석한 걸 보면 의문이 생기는 부분입니다.

- 당시 한미 합동 훈련 때문에 미군의 이지스함 두 척 등 첨단 장비를 갖춘 아군 군함들이 사고 인근 해역에서 우글거리고 있었는데
북한 군이 쥐도 새도 모르게 잠입해서 어뢰 한 방에 아군 군함을 날려 버리고 증거하나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가능한가?

방조 또는 허가하지 않은 이상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천안함은 초계함으로 주 임무가 대잠수함 활동인데, 순식간에 당할 수 없습니다.
군함으로 접근 중인 어뢰를 감지할 장비들이 있어, 승선 해군장병들에게 대피하거나 anti-torpedo 조치를 취할 warning 시간은 있었을 것입니다.

- 오늘은 민관합동조사위원회라는 곳에서 북한이 자기들의 소행을 감추기 위해 독일제 어뢰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하는데, 독일에서 제조한 어뢰가 북한에 판매될 수 있는 건가? 그리고 어뢰 '알'만 있다고 몰래 사서 아무 잠수함에나 실어 나니면서 쏴대는 것이 가능한가?

그간 사용된 어뢰가 중국제 아니면 러시아제로 거론하다가 갑자기 독일제가 거론된 것이 석연치 않습니다.
천안함이 독일제 어뢰에 맞았다고 결론을 내는 것라면 북한을 배후에 둔 접근과 방향이 바뀐 것입니다.
왜냐하면 Altas Elektronik에서 만드는 MOT SUD 어뢰는 북한이 보유한 잠수함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령도 근해에 경계를 뚫고 잠입할 수 있는 북한 잠수함은 상어급 약 300톤( 정확하게 275톤)이하 입니다.
독일제 어뢰를 장착하려면 한국해군의 장보고함 209급처럼 1200톤은 되어야 하지요.
한국해군 잠수함 209급은 독일 HDW회사 것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조립한 겁니다.

아니면 적어도 1300톤이 되는 북한의 로미오급 잠수함이 이 어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문제는 북한 잠수함의 어뢰발사대가 독일제 어뢰와 호환성(interoperability)이 있다는 건 알려진 바 없습니다.
더욱이 로미오급 잠수함은 노출이 쉽게 되고 기동성이 떨어져 그 해상에 있었다고 여겨기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한미합동 훈련 중에 자살행위죠.

독일제 어뢰가 북한에 들어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답는 '아니오'이지만, 제3국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덧붙입니다.
하지만 독일 어뢰를 북한 잠수함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추가 답변은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 버블제트 어뢰라는 것이 배를 직접 타격하지 않고 배에서 3MTR 떨어진 부분에서 폭발해서 배를 날렸을 것이라고 민군합동조사위원회라는 곳에서 밝혔는데 북한이 이런 무기를 보유하고 한미합동훈련 상황에서 칠흑 같은 밤에 한치의 실수도 없이 치밀하게 사용할 정도의 실력이 되나?

북한의 기술 현주소는 소프트 웨어와 하드웨어 양 측면에서 모두 불가능합니다.
어뢰를 타고 직접 조종해서 자폭한 "가미가제식 마린 솔져"가 있다면 모를까요.

- 어뢰에 맞아 파손된 배의 사진을 보니 타격 부분이 모두 뭉그러지고 녹아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들던데 천안함은 그냥 찢어진 것 같은 모습이더라구.
좌초나 다른 선박과 충돌에 의한 가능성이 더 많은 것 아닌가?

버블제트에 의한 경우, 찢어진 모습이 나옵니다.
좌초와 충돌의 경우 배의 완전 침몰시간은 보통 30분 이상 걸립니다.

- 열상감지장비(TOD)의 촬영 기록이 사고 발생 장면만 뺀 전후 내용만 담고 함대와 교신내용도 없다고 하는 점도 이해가 되지 않고,
무엇 보다, 좌초를 당했든 경계를 허술히 해서 북한의 공격을 받았든 조사의 대상이 되어야 할 지휘계통의 군인들이 지금 조사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군.

사고 발생장면과 교신기록이 없다는 것은 감추고 있다는 것밖에 설명이 안 됩니다.
함장도 침몰사실을 자신의 핸드폰으로 보고했다고 하는 것은 바다낚시 나간 소형보트가 사고 당했을 때 취하는 행동입니다.
헌데 첨단전자장비를 장착한 초계함은 모든 전원이 차단되어도 충전된 배터리로 비상 무선통신은 열려있습니다.

다시 독일제 어뢰로 돌아와서, MOT SUD 어뢰에 의해 천암함이 침몰했다면, 또 다른 가설은 friendly fire의 가능성입니다.
장보고함같은 아군 잠수함의 오발(?)에 의한 것 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드문 경우이기는 합니다만, 잠수함에서 쏜 어뢰가 다시 그 잠수함으로 돌아와 맞춘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은 초계함이지 잠수함이 아니니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5/07/2010

[분석] 저울질

유럽발 금융위기로 다시 한번 급락을 연출하는 5월 첫주 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을 중심으로 하는 남유럽발 재정적자 문제는 제작년 리먼 사태와 같이 순식간에 불거져 나온 이야기들이 아닙니다.
올 초부터 꾸준하게 진행되어 온 이야기들 입니다.
너무 시장이 불안정하다보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게 아닐까 싶네요.

제가 보기에 더 주의해야 할 것들은,
멀리에서 찾기 보다는 가까이에 있는 문제들입니다.
바로 중국과 우리나라입니다.
올들어 KOSPI는 글로벌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중국시장의 영향을 더 받았습니다.
중국시장이 어느 정도 살아나야 KOSPI도 커플링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문제라는건 우리도 현재 남유럽 못지않은 재정적자 상태라는 거지요.
평가 기준이 다르기에 우리나라는 공기업 부채를 국가 부채로 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기준을 통일 한다면.. 음..
글쎄요.
우리나라가 안전한 재정을 가지고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암튼 알려진 악재에 의한 단기 낙폭 과대는 투자의 시기입니다.
종목은 특별히 알려드리지 않더라도 단기 시세 차익은 가능하리라 봅니다.
오늘 다우를 보시고 다음주 매수시기를 저울질 해보셔도 괜찮을 듯 보입니다.

5/04/2010

[분석] 매도의견

지난달에 말씀드렸던 종목중에 문제 생긴 녀석이 나왔네요.
6개월 목표로 접근했는데.. 너무 빠르게 진행되어 버렸습니다.
기관 매수세는 살아 있지만 단기 과열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1분기 실적(나쁘지는 않겠지만) 발표도 안되었지만,
연초와 학기초 특성상 업종 성수기였으니 1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듯 합니다.
.
CP=7로 봤을때 조금 더 상승 여력은 있습니다.
CP=10로 본다면 아직 더 상승할 수는 있을 듯 합니다만,

036000 개인적으로 단기 매도 의견 드립니다.
(30% 올랐으면 만족하셔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본 의견은 개인적 소견이므로 투자 손익에 대한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5/03/2010

[음악] The Name

그래 지치고 힘든날은 그냥 노래나 듣자.
소리치면 좀 나아지잖아.

[음악] 다시 시작해보자

지치고 힘든날은 노래 한곡이 어울리겠지.

사람과의 문제.
일 문제.
아이 문제.
집안 문제.
나를 껄끄럽게 만드는 주변 문제들.

안좋은 일은 연속해서 일어나는 법.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좋을것을..
아직은 수련이 덜되서 받아치는 연습만 하고 있으니..

이젠 좀 털어내고 싶다.

5/01/2010

까칠하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말도 듣게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도 틀린말은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내 안좋은 기억으로는 2008년부터..ㅋ) 그렇게 되었다.
아니 더 그렇게 되려고 했다.

그전까지는 내가 좀 손해보고 살면 되겠지.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면 하하호호 할 수 있겠지.
나만 조용하면 되겠지.
나만 이해하고 더 잘해주면 다들 편하겠지.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걸 뒤늦게 깨달았다.
(크게 깨달음을 주신분들 :: 성복동 사람들)

항상 마음속에 부당한 것은,
끝까지 저항해야 된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었다.
다른 많은 이들이 희다고 하더라도 난 검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강한 상대에게는 더 강하게,
약한 상대에게는 내가 더 약해져 상대방을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실을 감추고 왜곡하려는 현실에 내 일이 아니라고, 난 상관없는 일이라고 그저 조용히 있다고 세상이 편하고 좋아지지 않는다.
직접적인 활동은 능력부족으로 어렵기에 간접적이나마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수면위로 올려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려했다.
물론 난 정치인도 사회주의도 사회 운동가도 아니다.
하지만 내가 사는 세상에서 불합리함을 보고도 눈감고 산다는건 내 아이들에게 더 챙피한 일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일에 그렇듯이 약간의 부작용도 있다.
이런 까칠함이 인간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면 어떻겠냐고?
하하.. 그러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다.

다만 너무 빨리 많은 것들이 나를 변화시켰고 달라졌기에 지금은 조금 과격하고 방향이 잘 안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연륜이 쌓이고 인격이 다듬어 질때쯤이면,
어느정도 필요없는 소모(인간관계의 까칠함)는 줄이게 되는 B급 좌파 정도는 되어 있지 않을까?

내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