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6/2010

징병제

나 역시 불평 한마디 못하고 군대를 다녀왔으면서도,
그것이 책임과 의무인 양 반드시 지켜야 하는일은 아님에도,
이 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났다는 제기럴 이유 때문에 다녀왔으면서도,
부모가 빽이 없고 부자가 아니라서 만기까지 꼬박 채우고 나왔으면서도,
나만, 이 나라의 가진것 없이 사지육신만 멀쩡해 군에 다녀온 사람들만 멍청하다는 생각이 왜 이제야 드는지 모르겠다.

EBS 모 강사의 발언으로 이제는 한번 짚고 넘어가도 될 것 같다.

Q. 세계적으로 징병제를 하고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징병제를 실시하는 나라가 75개국이나 된다는 사실.
들어본 적이 있는가?
솔직히 10여개국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것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에 다소 충격이다.

그렇다면 군에 다녀온것이
아니 끌려가는 것이 당연한 일일까.. 다른 나라들도 가니까.. 라는 지극히 자연스런 의구심이 생겼다.
결론은 아니다!! 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나라들의 복무는 우리와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들 알다시피 여자도 남자와 똑같은 병역의 의무를 지는 나라도 많다.
이스라엘, 북한, 말레지아, 몽골, 쿠바, 베넹공화국이 그곳이다.
여자가 병역의 의무를 직접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지만 대신 세금이나 공공근로를 통해 대체복무를 하는 경우도 많다.
독일, 대만, 태국, 몽골, 시리아, 터키, 오스트리아, 덴마크, 핀란드, 그리스 등이 있다.

여자들도 군복무 시켜야 된다는 말이 아니다.
또한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모든 사람을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가끔 존재하는 극단적인 페미니즘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있어 씁쓸할 뿐이다.
 
당신이 그렇게 힘들게 낳아놓은 걔네들이 죽이고 오는것을 배워오지 않도록,
당신이 할 수 있는일은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Red : 징병제
Blue : 모병제                                               From. Wikipedia

7/20/2010

환경이 사람을 디자인하다

사람이 사회적인 동물이지만 남이 한다고 나도 해야되는건 아니다.
좋지 않은 주변 환경에 물들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보는건 어떨런지..

Backpack

인생을 backpack 이라고 비유를 할때..
가끔은 그 backpack을 비우고 싶을때가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그 backpack을 비우고 싶은 이유가 다를 것이다.

『어떤이는 사람이 싫어서..
어떤이는 사람들에 딸린 짐이 싫어서..
또 어떤 사람은 backpack에 넣을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
                                                                      - up in the air 중에서

당신은 어떤가?

7/19/2010

[분석] 종목 발굴

지난 2분기 4종목을 소개해 드렸는데 그중 2종목에 대한 매도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한 종목은 목표 수익 도달이였고,
다른 한 종목은 미쳐 알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두 종목은 아직 목표 기간 도달이 안되었고,
별로 특별한 모멘텀이 없는 상태지만 홀딩 유효하다고 봅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문제점들이 한번쯤은 단기간에 장을 쓸어버릴거라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그래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예상 밖에 결과들이 보여지는 상황에서 중국 부동산 붕괴/내수 위축과 같은 외적인 악재가 국내 상황에 커플링 된다면 단기 하락이 아닌 좀 더 길게 Risk taking을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냥 우려로만 끝나기를 바랍니다.

047560. 2Q 실적 바닥을 확인하였고, 하반기 실적 기대. 6개월 목표
034220. 패널 가격 하락이 진정. 업종 특성상 경기에 민감하지만 단기 관심 필요. 2~3개월 목표
050110. 상승초기일지, 페인트 모션인지 판단 어려움. 거래량 변동에 주목 필요. 단기 Swing

*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위 종목은 매수 추천이 아닌 개인적인 관심종목 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7/16/2010

[음악] 출발

제 프로필 사진하고 비슷합니다.
그냥 떠나는게 아니라 사라지고 싶습니다.
가을도 아니구만.. 또 다시 시작되는 역마살..

7/14/2010

일제고사

곧 방학입니다.
학교 다닐때 가장 기다리던 그 여름방학입니다.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겨울방학이 더 좋았습니다.
왜냐면 여름방학보다 조금 더 길었고 쉽게 배낭을 꾸려 어디를 가도 사람들에 치일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학 전에는 기말고사라는 커다란 짐이 있지요.
3~4일 만에 10여 과목을 치뤄야 하는 전쟁.
그 전쟁의 승패에는 관계없이 방학은 시작되지만,
그 전쟁의 포화속에서 살아 남아야 해피한 방학을 누릴 자유가 주어지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공부하던 그때보다 요즘 아이들은 더 불행해 보입니다.
신체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그때보다 몇배 더 풍요로워졌지만 정신적으로는 많이 지치고 피폐되어 있는 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웬만하면 초등학교때부터 일주일에 학원 3-4개 다니는게 기본입니다.
아이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이죠.
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이 코앞인데도 일제고사라는 또 다른 전쟁터가 도사리고 있다면 어떨까요?
아이들이 시험보는 기계인가요?
그렇다고 일제고사를 거부하고 현장학습을 신청하면 무단결석 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등상보다 쉽게 얻을수 있는 개근상을 못받게되겠죠.
그런데 그 개근상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아이들이 공부하는 진정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좋은 배우자를 구하기 위해?
그래서 그 부모들은 자식들의 미래를 위한답시고 죽어라 공부를 강요하나요?
제가 보기에는 공부하는 이유는 자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대학,직장 이런것 또한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정서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유아기부터 억압과 복종을 강요당하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과연 성장해서 진정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게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주입식 학습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어린 시절을 그렇게 보내고 성인이 되었을 때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것과,
스스로 개척하여 자유로움을 찾고 편하게 사는 것 사이에는 분명 trade-off가 존재하기 때문이죠.
일제고사를 거부하더라도 스스로 그에 상응하는 어떤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씩 두려움없는 자유를 향해 내딛는 용기 있는 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전 일제고사를 반대합니다.

라거 맥주의 원조 필스너우르켈을 찾아서.. Plzen, 2006

7/12/2010

체험 놀이

주말 체험 놀이터를 다녀왔습니다.
여러가지 코스가 있었지만,
좋아하는 것만 계속 하려하는 찬.

간단한 사진 몇장으로 인증~
  


       




 완전 재미없다 시리즈 ▶






◀ 완전 재밌다 시리즈
 
                         


                  


                      
  그저 그렇다 시리즈 ▶
 

7/09/2010

기준 금리 인상 +0.25%p

드디어 시작인 것 같습니다.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를 올렸습니다.
하반기에 올릴거라 생각했고, 8월정도로 보았는데.. 한달 빨랐습니다.
한달 빠르고 늦고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올랐다는게 중요하고 이제 앞으로 오르는 일만 남았다는게 중요합니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어떤것에 영향을 미칠까요?
당장 눈앞에 보이는 콜금리, CD금리가 오를 것이고..
대출 금리도 따라서 오르겠지요.
그렇게 되면 시중 자금의 흐름이 바뀔것이고..
하락 진행중인 부동산 시장은 더욱 얼어버리겠지요.
환율과 주식시장도 영향이 있을거구요.
가뜩이나 가벼워진 장바구니 물가도 영향을 받겠네요.
그밖에 많은 경제적인 활동들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따라서 신중히 생각하고 대처해야 할 듯 합니다.


그리고 여담입니다만..
모든 기자분들이나 경제관련 사람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경제 관련 기자분들은 조금 더 신경을 써야하는데 아직도 잘 안되고 있는게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기준금리가 2%에서 0.25%p오른 2.25%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기사들을 보면 "기준금리 0.25% 상승" 이라고 나옵니다.
2% 금리가 0.25% 상승하면 2*0.25% = 0.005%p, 즉 2.005%로 상승했다는 말입니다.
2% 금리가 0.25%p 상승이면 2+0.25%p = 2.25% 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0.245%의 차이는 엄청나지만 아무렇지도 기사를 내는 기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기사를 작성하는지 궁금합니다.

7/05/2010

분갈이

얼마전 여가생활의 하나로 산세베리아 분갈이와 장미 허브 꺽꽂이를 했습니다.
꺽꽂이 한 장미 허브 두 화분은 뿌리를 내리고 잘 자랍니다.
뿌듯합니다.


그런데 주말을 보내고 아침에 출근해서 보았더니,
산세베리아 분갈이 한 4개 화분 중 제일 작은 녀석이 누렇게 죽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뿌리를 완전히 내리지 않은 남은 녀석들도 조금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야 될텐데 말입니다.

올바른 투자

나쁜 기업임을 알면서도 주주가 되어 잉여이익을 바라는 투자자는 옳지 않습니다.
한 기업의 주주가 된다는 것은 기업과 개인의 관계 맺음입니다.
나쁜짓에 자금을 대주고 그 댓가로 이득을 취한다면,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사채나 조폭에게 단기자금을 대여하고 이득을 취하는 것과 별반 다름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식의 타협은 제 기준에서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 정의했습니다.
지금껏 그랬습니다.

하지만 나쁜 기업임에도 이익 창출이 가시권에 들어올때면 잠시 망설여 집니다.
어쩔수 없이 성과에 연동해야만 하는 투자자이기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과연 올바른 투자란게 무엇일까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