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2010

귀국

멀리 나가있는 친구가 잠시 들어온답니다.
이번에 보게 되면 한 4~5년만에 보게됩니다.
요즘 같으면 1~2년 만에 만나는 친구들도 흰머리가 부쩍 늘어나고 이마가 넓어져 있는 것을 느끼는데, (녀석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겉모습이 조금 달라지더라도 마음이 달라지겠습니까.
물론 살아가는 환경이 다르고 방식이 다르기에 생각의 차이는 조금 벌어져 있겠지만요.

들어오는 조건이 두가지 있었는데..
   첫째. 비용은 모 정당에서 제공할 것.
   둘째. 체류 관련 문제 해결이 될 것.

두 조건이 충족되어 들어오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 저기 보이는 녀석입니다.
      Arches Vally. 2005

경제 기사의 오류

경제관련 기사나 동향들을 살펴 볼때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데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전에 지적했듯이 성장률이나 인상률 같은 경우 %와 %p 의 차이는 너무나 큰 것인데도 별 주의없이 기사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최근 기사들을 접할때 또 다른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떡볶이 장사 1,000억원 매출, 성공비결'
'3천원 국수 팔아 월 5천만원 거뜬'
'무한리필, 월 1억 대박'

헤드라인이 이런식이다.
이것만 본다면 5천만원이니 1억이니 1,000억이니.. 얇은 월급봉투에 만족하던 일반인들로서는 솔깃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매출이 많다고 수익에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장 기업들은 분기마다 매출 보고서를 제출한다.
몇천억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도 영업이익은 적자가 발생하고 순이익도 적자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2009 회계기준의 A 기업.
매출액 18,900억
영업익 -1,000억
순이익 -1,900억

만약 이런 기업을 위와 같은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이 머릿기사로 뽑는다면 어떨까?
'매출 1.8조의 초초초우량 기업 대박 신화~'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8/27/2010

동요잔치

찬이의 유치원 동요잔치가 있다는 것은 방학이 시작하던 7월말에 공지가 되었다.
CD에 들어있는 40곡의 동요 가운데 가장 좋은것을 선택하고 개사곡을 만들어 동요잔치에 참여 해 달라는 것이다.
기간이 많이 남았으니 천천히 할 요량으로 별 준비를 안했었는데 동요잔치가 코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찬이도 그리 흥미를 보이지 않았고,
또 연습도 안시켰으니 잘할거라는 기대는 안했다.
그러다 동요잔치 이틀전에는 '안하면 안되?'냐고 간곡한 부탁까지 한다.

이제 다섯살.
아직 어리기는 하지만 본인이 하기 싫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데 그래도 해야 된다고 등 떠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생각이 어릴거라는 것은 어른의 입장에서 판단되어지는 것 뿐이다.
어린이도 그 나이에 맞는 옳고 그름을 알고, 하고 싶은것과 하기 싫은것을 분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들도 하니까,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꼭 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으로 유치원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그런데 당일 찬이가 한번 해 보겠다고 한다.
부끄러움이 많아 남들 앞에 나서지를 못하던 녀석인데 스스로 하겠다니 일단은 믿어줄 수 밖에.. 유치원에 양해를 구하고 참석을 하게되었다.
참석은 하기로 했으니 연습을 몇번 시키고(다행스럽게도 유치원에서 연습을 많이 했는지 가사를 다 외운다) 의상은 최대한 깔끔하게 보이기 위해 Black&White.

공연이 시작되었다.
찬이의 순서는 3번째.
앞에 두 아이들은 7살반 아이들인데 목소리가 좀 작았지만 반주에 맞춰서 아주 잘했다.
이제 무대로 올라서는 찬이가 보인다.
순간 걱정이 생겼다.
부끄러움이 많아 남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는 녀석인데 혹시나 실수하고 울지나 않을까? 이번일로 더 자신감없이 뒤로 숨으려 하지나 않을까? 괜히 문제를 크게 만든건 아닐까?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필요없었다.

앞에 아이들에 비해 너무나 씩씩하게 큰 목소리로 자기 소개를 한다.
"저.는 좋은반 곽.찬 입니다. 제.가 부.를 노래는 수.박 입니다."
순간 사람들이 웃으며 술렁거린다. 목소리가 너무 컸기때문이다.
그래도 다행히 노래를 마쳤다.
짧은 노래였고 아주 짧은 순간 이였지만 나에게는 주변의 모든것이 그냥 정지된 상태였다.
노래를 끝내고 퇴장하는 녀석을 보며 '많이 컷구나' 생각이 든다.

감동? 행복? 그래 이런거였구나.
자식 자랑이 팔불출이라 했던가?
하지만 오늘 난 팔불출이 되어 본다..ㅎㅎ

참석하지 못하신 분들은 사진을 보시고 눈을 감고 마음으로 들어보시길..(들리시나요?)


(멋쟁이) 수박

동글 동글 멋진 몸매에
까만 줄을 긋고
시원 달콤 향기 풍기는
맛있는 수~박 주세요!

나는야 쥬스될거야 꿀꺽~
나는야 화채 될거야 후루룩~
나는야 춤을 출거야 예~
시원한 수~박 주세요!

8/26/2010

무식하다

무식하다는 말을 들을때 기분이 좋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참 무식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느낀다.

무식 (無識) : 별로 배우지 못하여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식이나 교양을
                      거의 쌓지 못한 상태에 있는 것.

사전적 의미는 위와 같지만,
개인적으로 무식한 사람들에 대한 정의를 내려본다.

무식하다 : 제도권 내의 배움이나 학력의 장단 차이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것들을 알지 못하는 사람.
                   그래서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바르게 보고 판단할 줄 모르는 사람.

내가 생각하는 '무식'에 대한 정의이다.
하지만 나 역시 다른 이의 기준에서 한없이 무식한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
다만, 얼마나 노력하는가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다르게 비춰질 수 있다고 믿을뿐이다.

Wedding invitation

앞뒤 상황 설명 없는 초대장을 받았다.

When: September 25th 2010
Where: Royal Park Hotel, Rochester, MI
 
참 좋은 녀석이었는데 뜬금없이 미국에서 결혼을 한다고 통보해 왔다.
녀석은 GM에 파견나가 있는 상태였는데 결혼이라..
거참.. 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참석이 어려울지라도 축하는 해야지.
 
김양!
힘들고 어려운 결정이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난 너의 결정을 믿는다.
넌 언제나 스스로 잘 살아왔고 앞으로도 잘 헤쳐 나가리라 생각하기에..
그래. 연말에 들어오면 한번 보자구.
멀리서 많이 많이 축하한다~

8/18/2010

변색

옷장 정리를 하다보니 구석에서 오래된 흰 면티들을 발견했다.
몇 년 동안 입던것들인데 누렇게 변색이 되어버려, 삶고 빨았는데도 예전의 흰색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입기에는 조금 망설여져서 할 수 없이 폐기 처분 했지만 약간은 씁쓸한 기분이다. 오랫동안 함께 했던 녀석들인데 말이다.

태어나서 세상을 처음 볼때면 세상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하고 아름답던 것이,
자라면서 세상의 물정에 조금씩 물들다가,
어느 순간 돌아보면 자신이 의도 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게 변해 있는 모습을 보게 될 때가 있다.

누구나 스스로의 목표를 정하고 살아가지만,
살다보면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또 자신이 하고자 하는것이 무엇인지, 과연 자신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인지 망각하게 된다.
살다보면 누구나 그렇다.
그렇다고 너무 목표 지향적으로만 달려간다면 그 또한 재밌는 삶. 만족스런 삶은 아닐것이다.

언제가 되더라도 마지막 순간이 될때,
그냥 내가 살아 온 모습을 돌아보고 쓱~ 편한 미소로 만족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랄뿐이다.

겉보기

오래전.
우리 삼형제의 가족사진을 보고 초등학교 2학년 조카 녀석과 그 친구들이 모여 인기투표를 한적이 있다.
작은 형님 3표, 나 3표 끝..
(조카 녀석은 자기 아버지, 즉 나에게는 작은 형님을 찍었으니 객관성 부족이므로 무효라고 난 주장한다.)

그리고 얼마전.
초등학교 1학년에게 이런말을 들었다.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멋있네. 분위기 있고.."
이 나이에 이게 왠 횡재란 말인가!!

언제나 바램은 나이에 걸맞는 모습으로 점잖게 늙어가는거 였는데 말이다.
잘 생겼다는 말은 20대에서나 들으면 좋은 것이고,
멋있다는 말과 분위기 있다는 말은 30대 중반 이후에 들어야 어울리는 말인거 같다.
아직까지는 겉보기로도 먹혀들어간다는..에헴~

8/13/2010

hacking

친구에게서 메일을 받았다.
괜찮은 사이트 소개를 하길래 link된 사이트에 잠깐 들어가봤다.
다행이 외부에서 메일 확인을 했고,
link된 사이트를 평가하기에는 시간은 없었고 단지 겉보기에 '음.. 가격이 괜찮네'라는 생각만 하고 나중에 사무실에 돌아오면 정식으로 surfing이나 해야지 생각했는데..
왠걸.. 얼마전 hacking 당한거 같다며 미안하다고 한다.
주문이라도 했으면 어쩔뻔했을까.. 에효~
그래 Sony Vaio가 400€ 라니 말이되냔 말이지..

메일 전문 소개
h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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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들 하시라~

자은도..여름4탄

이번에는 귀찮음을 좀 짊어지고 멀리로 나가본다.
자은도.. 행정구역 상으로 전라남도 신안군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섬 크기 12번째다.
하지만 거제도, 진도, 강화도, 남해도, 안면도, 완도, 돌산도, 창선도와 같이 연육교가 놓인 곳을 제외하면 순수한 섬으로는 4번째로 큰 섬이다.
다행스런 일은 전에는 목포 북항에서 철선으로 1시간 30분이 걸리던게 지금은 근처 압해도에 다리가 완공되서 배로 25~30분이면 갈 수 있는 섬이 되었다는 것이다.

도착해서 마을을 보니 예전 모습 아직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넓직한 신작로와 많아진 차량들, 그리고 몇개의 신식 민박집을 빼고는 달라진 건 없어 보였다.
다만 몇일 지내다 보니 외지인이 들어와 민박을 하다보니 원주민들과의 마찰은 어쩔수 없는 일인 듯 하다.
민박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현지 주민들 소유의 땅이라서 여차하면 도로를 폐쇄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걸 보니 시골 인심이 예전만 못한건 사실이다.
물론 외지인이 섬에 들어가면 몇 대째 살고 있는 현지인들에게 협조와 양해를 구해야 함에도 그런것 없이 주변의 땅이며 저수지를 마구잡이로 사들이고 개발이라는 명목하에 이곳저곳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분들이 보기에는 과히 좋아보이지는 않을성 싶다.
아무튼 아주 전원적인 그곳의 분위기가 다음에 다시 찾았을때도 그대로 남아 있기를 바랄뿐이다.

날씨는 너무 더웠다.
카메라는 가져갔지만 더운날씨와 노는데 정신이 팔려서 한장도 못찍었다. 내 잘못이다.
하지만 난 여행을 하면서 가능하면 사진은 잘 안남긴다.
좋았던 기억의 장소에서 사진을 남겨놓으면 나중에 보면서 "좋았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꼭 다시 와야지~"라는 생각은 덜 들기 때문이다.

바베큐
돌아오는 차안에서 by Chan
아직 사람의 손을 덜탄 곳이라서 낚시가 잘된다고 하길래 간단히 채비를 하고 갯바위로 향했다.
내륙의 연근해는 5~6년전부터 고기들이 사라졌다.
수온의 영향도 있겠지만 워낙 사람들이 많이 가는탓이다.
그런데 이곳은 흔하디 흔한 놀래미와 우럭은 기본이고 손맛 좋은 아나고와 땡김이 좋은 줄돔, 감성돔 그리고 농어까지.. 대~박!!
거의 매 끼니를 매운탕과 지리, 회와 구이만 먹었다.
바베큐도 목살, 삽겹, 갈비살을 준비해서 열심히 굽고.. 또 굽고..

밤하늘에는 도심에선 볼수 없던 별들은 물론이고,
어릴적 밤하늘에서만 보았던 은하수까지 펼쳐진게 장관이였다.
다만 모기와의 전쟁은 어쩔수 없는 일..

암튼 몇 일동안의 시골생활이 고생도 있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보낸것 같다.
언제 다시 가볼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언어

언어는 생명력이 있다.
그래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진화한다.
브리티시 백과사전에 새롭게 등장하는 단어나 위키사전에 등록되는 신조어를 볼때면, 옛 선비들이 사용하던 문어체를 현대 사람이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이 그렇게 언어는 시대에 맞게 달라지는게 맞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그들만의 언어에 잠시 당황할 때가 많다.
흔히 우리 세대가 이야기 하는 '은어(隱語), 속어(俗語)'처럼 요즘 세대가 말하는 '인터넷 언어'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들 세대도 그런 단어들을 많이 만들고 사용했다.
사전에 등록도 되어 있지 않지만 '조중동',  '구라' 같은 말은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다.
사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해 할 수 있는 언어가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세대들이 이야기를 할때 뿐만이 아니라 글을 쓸때도 그런 언어들을 사용한다.
'봵~', '뭥미', '즐~', 'OTL' 뭐 이런류의 말이다.
그들 사이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공인어(?)지만 아직은 젊다고 우기는 나 같은 세대도 이해 못하는 언어가 많다.
그렇다고 그게 잘못되었다는건 아니다.
언어는 그 시대를 반영하면서 변화기 때문이다.

영어나 다른 언어들도 늘 변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언어를 줄여쓰는 경우나 slang을 사용하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slang  Dictionary도 있으니 말이다. (http://onlineslangdictionary.com/)

아무튼 시대가 변하는 속도가 개인의 능력으로 따라잡기에는 너무 빠르다.
그렇다고 전문기관에서 일일이 다 배우는 것도 한계가 있고, 모든 분야를 따라간다는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의 분야, 관심분야를 조금씩 확대해가면서 스스로 시대에 뒤쳐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arly-Adapter까지는 아니더라도 Follower는 되야되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 신문기사도 이런식으로..ㅎㅎ

8/09/2010

더위전쟁

요즘 같은 더위를 불볕더위라고 하던가..
뜨거운 태양아래 있노라면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다.
민소매 옷은 어림없고 반팔도 입기가 두려워 긴팔을 입어야 할 지경이다.

예전에 멋모르고 한낮에 돌아다니던 Miami 해변의 태양을 떠올려본다.
휴~ 덥다.

8/04/2010

리츠칼튼..여름3탄

나이 탓일까?
멀리 가는게 점점 귀찮아진다.
배낭을 대충 꾸려 짊어지고 가던 젊음이 벌써 가버린 것일까?
아님 특별한 이벤트 없이 흘러가는 시간에 질린 것일까?

경치가 좋은 자연속이라면 좋겠지만,
그냥 하루 편하게 늘어지게 지내고 싶어 다녀왔다.
뒹굴거리기에는 호텔만한 곳이 없는듯..^^




Ritz-Carlton, 12F Club Balcony Parlor Suite Room

곤지암리조트..여름2탄

멀리는 가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가까운 곳은 편히 쉬다 올만한 곳이 없고..
얼마전에 곤지암에 스키장이 생겼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너무 가까워서 무슨 여행느낌이 있을까 미리 짐작하고 가보지 못했다.
하지만 친구가 방을 잡았다하여 하룻밤 놀다온 곤지암 리조트.
시설은 일반 콘도라는 느낌보다는 호텔이라는 기분이 든다.

로비의 분위기나 인테리어도 그렇고,
실내장식이나 욕실 분위기도 그렇다.
조그마한 시냇물 같은 주변 시설도 깨끗하게 잘 정비해 두었고,(인공의 냄새가 너무 났지만..청계천 느낌??)
무엇보다 넓은 잔디밭이 맘에 든다.
가까운 곳이니 당일 산보로 다녀와도 괜찮을 듯하다.

잔디구장에서 오전내내 신나게 뛰어놀다 탈진한 아이들..

천진암계곡..여름1탄

여름은 더워야 한다.
겨울은 추워야 하고..
그래야 사는게 긴장감있고 농작물도 잘 자란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사계절이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기후라 생각했는데 기후가 점점 변해간다.
좋게 변한게 아니라 푹푹찌는 동남아 느낌이다.
이럴때는 시원함을 스스로 찾아 가는게 최고다.

오랫만에 친구들과 가까운 계곡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
예전에는 잘 다니던 곳인데,
몇년동안 사는게 바빴던탓에 오랜만에 찾은 곳이다.
하지만 여전히 물은 흐르고 물고기들은 존재했다.

우, 뽀 그리고 제수씨들과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