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2010

[공지] 2010 상반기 결산

어수선한 국내외 경제 상황과 연내 금리 인상이 거의 확정적으로 보이기에 하반기도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CD 90일 금리가 조금씩 상승하는 모습도 그렇고, 일각에서 계속 재기되고 있는 더블딥도 현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 판단됩니다.
경제가 살아난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실제로 느끼는 실물 경제, 체감 경제는 점점 바닥으로 치닫고 있고 상황에 경기선행지수 역시 5개월째 하락하고 있습니다.
엊그제 Citi bank에 의한 서킷브레이크가 발동한 것도 무시하고 넘어가기에는 좀 찜찜합니다.
지난 금융위기때 위험부담이 컸던 곳이라 전반적인 구조조정이 절실했지만 일시적 공적자금 땜방으로 위기를 은근 슬쩍 넘긴게 아직은 위험한 뇌관처럼 보입니다.
늘 그렇지만 하반기는 특히나 조심해야 할 구간인 것 같습니다.
심한 경우 2008년의 상황이 재현되는게 아닐까 심히 우려됩니다.

Cocoon Asset의 상반기 성과는 그리 좋지 않습니다.
3번의 손실 확정에 따른 타격이 아직 극복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1호,2호,3호 펀드의 중간 배당은 모두 지급되었고,
계약 만료시 약정 수익은 보장해 드릴 것이며, 하반기 운용 실적이 좋아서 특별 배당까지 지급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어떤이들은 벌써 날개를 달고 날아가기도 하지만,
Cocoon Asset은 아직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입니다.
더 깊고 든든하게 뿌리를 내린 후 안정화 될때쯤이면 수 많은 Cocoon들이 부화하여 하나 둘씩 날개를 달고 더 높이 날아갈 것을 기대해 봅니다.

[분석] 매도 의견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던 054450 매도 의견 제시합니다.

사유
AP 시장의 M/S가 메이저 업체들의 장악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파이가 큰 핸드셋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약화되고 컨슈머 시장에서도 신제품 적기 출시가 안되고 있습니다.
업종 특성상 연구개발비가 많이 투자되는 산업이므로 메이저 업체에 비해 시장 대응이 다소 버거워 보입니다.
재무구조 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신제품의 시장 출시가 계속 지연된다는 점과 내부 경영진의 불화에 따른 경영 이슈가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중국 컨슈머 시장에 대한 파이 확대와 차량용 칩의 공급처 확대,
그리고 동종 업체보다 다양한 제품 라인을 가지고 있기에 메이저 업체가 들어오기 힘든 niche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면 재매수 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

6/28/2010

지난주 1박 2일을 보다가..

김C의 탈퇴 잡음이 있기는 해도 1박2일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어제의 방송 내용은 금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아름다운 강변 풍경들을 조명한 것이다.
하지만 이 대목이 나를 잠시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4대강 사업때문이다.

금강에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면 그 그림같은 풍경들은 어떻게 될것인지 말이다.
강에 발을 담그거나, 여유로운 마음으로 플라이낚시나 견지 낚시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남아 있을까? 라는 생각말이다.
4대강 사업이라는게 하천의 바닥을 깊게하여 물 흐름을 직선화하고, 보를 세워 물을 가두고 강둑은 제방을 쌓아서 홍수 예방 하겠다는 것이다.
주변에는 멋진(?) 아스팔트를 깔아 편하게 자전거를 타게 해준다는 게다.
이렇게 된다면 지금처럼 여유롭게 강 주변을 산책하다 강가에 앉아 앝은 여울에서 물놀이도 하고 낚시도 하면서 쉬는게 가능할까?

아마도 아닐 것 같다.
옛날의 한강(80년 초반까지)에서 고기잡았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한강 어디에서 쉬면서 발 담그고 쉴 수 있는 곳이 있느냔 말이다.
경제논리 앞에,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그저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강이 되어 버릴 운명이 안타까울 뿐이다.
(뭐 그냥 고수부지에 돗자리 깔고 앉아 쉬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Pass~)

[음악] Lucky

Jason Mraz의 "Lucky"입니다.
조용한 카페나 뭐 그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경쾌한 리듬이라서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24/2010

[음악] I'm Yours

오랫만에 새로운 분위기의 노래를 소개받았다.
Jason Mraz라는 가수인데 리듬이 참 싱그럽다고 할까?
아무튼 더위에 지쳐 있는 요즘.
기분전환으로 들어보시라~

지구 온난화 이야기

얼마전 몇몇 사람들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과연 빙산이 녹는다고 해수면이 높아지는게 가능한 일인가?" 라는 주제로 말이다.
처음에는 그동안 내가 보고 듣고 접했던 내용들만으로 "당연히 높아지겠지요" 라는 결론을 꺼냈다.
하지만 잠깐 다시 생각해 보니 무언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음이 녹는다고 물이 많아질까?
같은 양의 얼음과 물은 질량이 같고 단지 부피차이만 날뿐인데..

그렇다면 빙산은 바다에 떠있는 얼음 덩어리인데 그게 녹는다고 해수면이 높아진다는건 말이 안된다.
그렇다면 지구 온난화 문제를 부르짖으며 그에 따른 거대 이득을 취하려는 또 다른 자본주의 음모론이 숨어있는 것인가..

한참을 고민했다.
급기야 같은 양의 물을 컵에 담아서 하나는 얼리고 하나는 그냥 두었다.
그리고 녹여보기도 했다.
별반 달라보이지 않았다.

아.. 이거 정말 음모론일까?

각자 한번씩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

6/22/2010

진퇴양난 (進退兩難)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사업장도 생각보다 안돌아가고..
이런걸 진퇴양난 이라고 하는건가..

몇년째 MSCI 선진지수 편입에 실패하고 (개인적으로 이게 왜 선진지수인지 모르겠지만)
체감 물가는 사정없이 오르기만 하고 (못 느끼는 분들은 그래도 살림살이 나은분이고)
거기다가 하반기 물가지수와 금리인상은 불보듯 뻔하고 (제발 2자릿수 이상은 아니기를 바랄뿐)
이렇듯 앞이 잘 안보이니 지치게되고
그냥 될대로 되봐라는 생각에 나태해지는게 사실이다.
가시적인 성과가 눈에 안보이니 당연한 결과인가?

아무튼 그래도 즐기면서 하려고 시작했던 일이니 끝까지 완주는 해야한다.
가끔 이런 나의 모습을 꾸짖고 바로잡아 줄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이노~~~~옴 하고 말이다.

새만금 사업을 반대하며 갯벌에 무수히 세워두웠던 장승들 →
                                       2005.05 새만금 싱싱했던 갯벌에서..

6/21/2010

새로운 취미

3년 전.
사무실 오픈할 때 삼성에서 같이 근무하던 유종이가 화분 하나를 선물로 사왔다.
물만 가끔 주고 큰 관심은 주지 못했는데,
어느날 보니 작은 싹들이 주변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분갈이를 하는김에 또 다른 장미허브 상목도 해줄 생각으로 화분 몇개를 사왔다.
잘될까하는 걱정과 잘되겠지란 기대감.

취미 하나가 더 생긴것 같다.
LEGO, 퍼즐 그리고 화초 키우기.

공통점은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것.
그리고 완성 후 찾아오는 강한 catharsis.

내가 동적인 인간인줄 알았는데 정적인 인간이었다.
다만, 정적인 인간이면서 동적인 인간에 닮아가려 한다는 걸 스스로 깨달았다는 것.

6/16/2010

또 한 건

KB금융 신임 회장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별 말이 없지만 해외 언론들이 더 말이 많습니다.
그냥 간단하게만 소개하고 넘어가렵니다.

월스트리트저널
"이 대통령의 친구로 은행 경영 경험이 없는 정부 관료 출신이 KB를 지배할 수 있을지 우려되고 KB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
"프로필을 보면 매우 친정부적이며 황영기 전 회장의 퇴진 이후 업계에선 당국이 공적 지배 구조의 KB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다는 의심이 커졌다"

로이터통신
"정부가 은행 경영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는 면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는 부정적으로 보인다"
"정부가 KB와 우리금융의 합병에 압력을 넣어 글로벌 스케일의 은행을 만드려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는 정부의 간섭과 사업 중복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가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은행 그룹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건 외국인 투자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정부의 개입이다"

학교 망신 또 시키는게 아닐까 우려됩니다.
제발 이번에는 잘~ 하길 바랍니다.

6/14/2010

오래전 유럽여행

4학년 여름방학이였나..
환율이 1,500원 이상으로 올랐을때..
무모한 도전을 감행했다.
유럽 배낭여행.
당시의 몸무게는 지금보다 7~8kg 정도 적었을뿐인데..
참 볼품없다..ㅎㅎ
그래도 왕궁을 지키는 근위병처럼 무기(?)도 들고 보초서는 모습.

언제 다시 이런 자유를 느낄 수 있을까..
다시 돌아가고픈 한 시절이지만 그 젊음은 마감되었다.
이제는 나이에 맞는 여행을 즐길 때이다.


In front of Hofbrug in Vienna, Austria/1998.07

유치원에서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는데
찬이의 유치원에서 카페에 사진을 올려두었다.
뭐 찬이만의 사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의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모습들..




5살 생일 파티 모습... with 좋은반 친구들과..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한달에 한번 하는 요리 시간(오른쪽 위에서 두번째가 찬)
소제목 : 찬이는 요리사~

취미

"당신은 취미가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을때 쉽게 대답할 수 있을까?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게 있는데도 그걸 취미로 말하기가 꺼려진다.
어쩌면 정말 그것이 취미인지 자신도 모르기 때문이다.

한때.. LEGO 시리즈에 반한적이 있었다.
그래서 거금을 주고 이것 저것을 사 모았다.
한번 조립하고는 몇 일 감탄하고,
잠시 전시되었다가 상자 안으로 들어간 후 잊혀져버린,
그 잔재물들이 아직 여기저기 있지만 선뜻 다시 조립해 볼 시간? 아니 용기가 없었다.

그런데 마침 지난 재택 근무중에 약간의 여유를 부려보았다.

LEGO Technic Series (모델 No. 기억나지 않는다..^^;)
이래뵈도 3일 걸린 작품이다..

6/11/2010

교통박물관

얼마전 찬이의 생일을 맞이하여 나들이를 했다.
요즘은 아이들 생일을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호텔에서 한다지만,
아직 난 이런면에서는 조선시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그냥 맛있는 것.
편안하고 즐거운 것.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놀아주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교통박물관은 생각했던거 보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져있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
1호 자동차를 만들고 뿌듯한 찬.






조금 더 큰 자동차를 만들기로 하고 열심히 설계중인 모습.
(입에 넣지 말란 말이다!! ㅎㅎ)







자동차 퍼즐도 있다.
세단, 쿠페, 리무진.. 뭐 이런식의 자동차를 퍼즐로 완성하는 것이다.
퍼즐 천재인 찬이에게는 너무 단순한 피스들..
그래도 열심 ^^
완성후 승리의 V질~

하계 근무복

봄을 건너뛴 때아닌 무더위로 예년보다 2주일 앞당겨 하계 근무복으로 바꾸었다.
뭐 근무복이라야 특별할건 없지만,
사무실 특성상 실내온도가 35도가 넘어가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저게 일하는 복장이냐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을 잘하고 못하고는 겉모습으로 판단하는건 옳지 않다.
상황에 맞게 실용적으로 사는게 현명한 일이 아닐런지..

그래서 난 오늘도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다.

6/07/2010

골든 리트리버

지난달에 마지막 분양한 골든 리트리버 사진을 이제야 올린다.
나의 천성적인 게으름은 탓하지 마시길..^^

고작 한달 지났지만 지금은 두배의 몸짓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어린이 날

어린이 날이라는게 나에게는 쌩뚱맞은 날로 인식되어 진다.
평상시 함께 놀아주고 즐겁게 지내는게 습관이 되야지 특정한 날을 지정해서 반짝 놀아주는 일.
네거티브한 나의 시각으로는 얄팍한 상술로만 보인다.
또한 어린이 날이라고 밀리는 도로에서 시간보내고,
한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 놀이동산으로 가는건 진정 아이를 위하는 일이 아닐터..

그래서 찬이는 어린이 날에 농장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다.
형님 친구분들 가족들과 나의 친구 지범이네 가족과 함께 말이다.

어린이 11명이 함께 뛰어노는 어린이 날.
물론 나이 차이가 있어서 다같이 어울리지는 못했지만 삼삼오오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게 진정한 어린이 날이 아닐런지..

D-Day

지난 이야기지만..
SBS를 보다보면 화면 우측 상단에 월드컵 D-Day가 나온다.
월드컵이 SBS 독점 중계라서 화면 상단에 자막을 띄워 두는거라 이해는 간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지방선거 투표일 D-Day를 알려주는게 더 언론으로서 어울리는 행동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월드컵 D-Day는 가능하니까 말이다.

SBS는 민영 방송이고,
KBS는 정부 방송이라서 안한다면,
MBC는 했어야 하는게 옳은게 아닐까 싶다.
물론 MBC가 저항의 몸부림으로 바쁠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자막하나 띄워두는게 기술적으로나 저항의 모습으로나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 중요한건 한순간의 오락거리가 아니라,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는 이 나라와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니 말이다.

[공지] 현업복귀

한 보름정도의 재택 근무를 마치고 현업에 복귀했다.
자의에 의한 재택근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방식을 조금만 바꾼다면 큰 무리없이 근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후다닥 밀린 업무 정리하고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