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0/2014

제주 이주 - 학교 이야기

학교가 숨을 쉰다. 아이들이 학교에 맞추는 게 아니라 학교가 아이들을 맞춘다. 도시에서 매달 내던 우유 대금이 여기에서는 필요 없다. 학교 급식이 아주 맛있다고 한다. 방과 후 수업 중, 바이올린 같은 악기는 학교에서 제공한다.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이 있고, 만 오천 원이다. 영어교육은 또한 어떠한가. 원어민 한 명과 보조교사 한 명이 참여하고 학기 중에는 주 3, 방학 중에는 주 4회 수업을 한다. 물론 공짜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런 것들이 사소한 일일 수 있다. 그렇다. 아주 사소한 일들이다. 하지만 이 사소한 것들을 누리며 이곳 제주에 머물고 있는 현재가 난 고맙고 고마울 뿐이다. 그리고 그것을 난 희망이라 말하고 싶다. 그런 희망은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 꺼내자. 마음속에 담겨 있는 그 희망 하나 하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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