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5/2009

호기심

얼마전 살아있는 햄스터를 믹서에 넣고 갈아벌이는 잔인한 UCC가 등장했었다.
뭐 상대적으로 비위가 약한 나는 동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그냥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임에 틀림없다.

세상에는 이런 호기심들이 많이 존재한다.
호기심을 두가지로 나눠본다면,
어떠한 상태를 더 발전시킬수 있는 지적 호기심과,
이렇게 하면 어떨까.. 라는 개인적인 단순 호기심.

지적 호기심은
아인쉬타인의 상대성이론, 에디슨 전구와 같은 것으로 인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뭐 상대성이론이 인류 발전에 기여했다고 보기는 좀 뭐합니다만..)
반대의 경우도 있을수 있다.

예를 들자면,
731부대의 마루타 실험, 아우슈비츠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경우도 지적 호기심이기는 하지만(이걸 지적 호기심으로 분류하는 것도 죄스럽지만, 혹자들은 인류 의학발전에 기여를 했다고 합니다만..)
발전을 위한, 진보를 위한 행함으로 보기는 힘들다.

이처럼 호기심은 장점과 단점이 있을수 있다.

하지만 난 지금 이런 거창한 지적 호기심을 이야기하려는게 아니다.
극히 단순한 개인적인 호기심들이
사는데 있어서 그리 바람직한 것만은 아니라는걸 말하고싶다.

상대방의 과거사나 일기장, 개인의 사생활같은 것을 훔쳐보고 싶은 인간의 호기심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기는 하다.
"과거 애인 어땠어? 말해봐 다 용서해줄께.." --> 이거 믿고 이야기 했다가 잘된 커플 못봤지만..^^
조금 더 지나쳐 성적인 호기심이라면 그건 관음증이 된다.


아무튼 이러한 호기심들은 살아가는데 있어서 일정부분 필요할지는 몰라도 너무 깊게 들어가지는 말았으면 한다.
그것이 과학, 문학, 종교 분야에서는 발전시키는 원동력일지 몰라도,
인간사회에서는 인간 상호 관계를 발전시키기 보다는 악화시키는게 호기심이 아닐까 싶다.

무엇이든지 과하면 좋은게 없다는 말이다.

그냥 상대방을 믿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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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1. 거짓이 없다면야... 모르면 모를까 어떤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그게 알고든 모르고든 거짓말이었다는걸 알아버리면....한번도 아니고 두번 세번 네번... 그 순간에 오랜동안 쌓아온 신뢰는 무너지기 마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걸 알아버린 사람의 마음도 무너져 버리고요...

    볼수없지만 무조건 믿음을 가지라는건 말이아닌거 같네요. 하나님이라면 모를까...

    그건 너무 많은 기대에요. 한번 무너진 신뢰는 오랜시간이 지나야 회복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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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 맞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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