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2010

도덕성

우량회사를 선별하는 작업은 여러가지 지표들을 고려해야 합니다.
회사의 재무제표를 확인하는건 기본중에 기본이고
회사의 사업 방향이나 경영진의 마인드도 확인을 해야합니다.

재무제표나 사업성은 어느정도의 데이터를 가지고 확인은 가능하지만
그 회사 경영진의 마인드까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 제가 다니던 코*** 이란 회사도 한때는 우량했던 회사이지만
한순간 경영진의 먹튀에 따른 신뢰도 붕괴와 사원들의 이탈로 인해 회사 자체가 엉망이 되어버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 역시 회사를 나오게 된 결정적인 요소중 하나였구요.

오늘 역시 그런 느낌입니다.
우량한 회사라고 생각하고 근 일년여 시간동안 공들여오던 곳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저 역시 적잖은 타격입니다만
저 때문에 투자를 하신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께 미안함이 더 큽니다.
제가 잘못 분석한 결과에 따른 손실이기는 하지만
도데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경영진의 태도에 적잖은 당혹감이 생깁니다.

도덕심.
양심.
그것까지 정량화된 데이터가 있어 분석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미안합니다.
제가 신의 경지에 아직 도달을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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