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2010

자전거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4~5세 정도가 되면 세발자전거를 버리고 두발자전거에 대한 욕심이 생기는것 같다.
찬이가 작년까지는 별 반응을 안보이더니만 봄부터 계속 자전거 노래를 부른다.
사주기는 사줘야 할텐데..
빠르게 성장하니 몇년 타지 못하고 업그레이드 시켜줘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큰 것을 사고 싶다는 어른의 입장과, 먼저 약간 작은 것으로 재미를 붙이면 좋겠다는 아이 입장 차이가 대립하는 가운데 벌써 몇 달이 흘러버렸다.
이러다가는 나중에 성인용 자전거를 사게되지나 않을까 싶어 적당한 타협을 하기로 하고 18인치 자전거를 주문했다.

배송된 자전거를 후다닥 조립하고 신장에 맞게 안장과 핸들 높이를 조정해주고는 단지앞에서 시승을 했다.
처음에는 패달 밟긴를 힘들어 하더니만 몇 번 지나니 제법 속도를 붙이고 논다.

좀 더 일찍 사주었으면 하는 미안함과 함께 얼마나 지나야 저 거추장스런 보조 바퀴를 떼어낼 수 있을까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마음.

댓글 1개:

  1. 자랑스럽게 폼을 잡고 있는 걸 보니 잘 하셨네요. ㅋ ㅋ 근데 차조심은 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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