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2010

재섭다

아침 출근길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7시 50분.
주차장을 봤더니 내 차앞에 일렬주차가 되어 있어서 밀어야했다.
그런데 이넘의 차가 똥통에 들어갔다 왔는지(눈/비로 길이 않좋은건 이해) 엉망이다.
흰색 차량이 거의 하이에나 빛이 난다.
다른때 같으면 왠만하면 손으로 밀어 옮겼는데
오늘은 도저히 손을 댈곳이 없어서 타이어를 발로 슬슬 밀었다.

그때.
단지내에서 어떤 녀석이 소리를 지른다.
아침부터 어떤 넘이 지x하는구나 그냥 넘기려 했는데,
계속 랄랄라~ 하는게다.

소리나는 곳을 봤더니 베란다에 서서 어떤 넘이 소리를 친다.
"손으로 밀어~"

헉.
이 시간에 베란다에서 보고 있다니..
'너 같으면 똥통에 손 대고 싶겠니?'

암튼 출근길이므로 그냥 손 한번 흔들어주고 내 차는 빼고 나왔지만
아침부터 재섭다.

참 그리고 보니 반말이였군.
아~ 재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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