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2011

숲체험

아빠와 숲체험 행사를 다녀왔다. 행사주제가 '숲에서 놀자'였다. 광교산 자락에 모여서 몇가지 게임을 하면서 아들과 한나절을 보낸 귀중한 시간이였다.
행사가 진행되는 곳은 가끔 산에 갈때면 지나다니는 길이였는데도 이렇게 다른 목적으로 와보니 전과는 다른 느낌의 공간이였다. 자연속에서 체험하는 행사이니 만큼 주변에 흩어져 있는 나뭇잎, 나무가지, 깃털, 열매 등의 재료를 이용하고 돌아올때는 그냥 놔두고 와도 다시 자연이 되어버리니 나쁠게 없다. 준비해간 찰흙으로 곤충을 만들고는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쁘다.
획일화된 콘크리트 속에 묻혀살다가 이렇게 자연에서 느끼는건 또 다를것이다. 그래 이렇게 사는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런데 어쩌면 잠시 머무는것과 생활의 공간이 되는것은 또 다른 문제일거다.
하지만, 그렇다하더라도 할수만 있다면 난 자연으로 돌아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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