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2010

죽는다는 것

왜 최근에 이런 일들이 많아지는지 걱정입니다.
뭐 우연으로 치부해 버릴수도 있겠지만은
나라의 큰 어른들이 한꺼번에 가버린다는 느낌입니다.

숭례문이 불타면 국운이 다한다던 정도전 선생의 말을 다시금 떠올려야 하는것인지..
운명이나 예언은 믿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찜찜한것은 사실입니다.

작년부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하여 종교계의 큰 어른 두분이 가셨습니다.
다음번에는 또 어떤 분이 우리들 가슴속에 슬픔하나 남기고 가시게 될런지 걱정입니다.

하지만 김수환 추기경이나 법정스님 같은 경우는 참 멋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죽음이란게 기쁨이 될수 없습니다. 언제나 당황스런 떠남입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죽음은,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긴 여행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미리 가서 긴 시간 기다리던 많은 벗들도 만날 수 있을터이니..

따뜻하고 좋은 곳으로 편안하게 가십시요.

  Cesky Krumlov, 2006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