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2014

[공지] Again

불안했다.
너무 오랫동안 비워 둔 공간이었기에 행여 정지되진 않았을까? 스팸이나 광고들로 보기 민망한 화면이 가득하면 어쩌지? 도메인을 적어 나가는 키보드 위의 손가락이 떨린다. 방향을 잃고 헤맨다. 백스페이스를 몇 번 왕복한 끝에 완성된 도메인 주소.
cocoonasset.blogspot.com....

낯설다. 하지만 누구를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나 자신을 위한 공간이었다. 익숙함이 눈에 들어온다. 한참 동안을 떠나 있었어도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갑다. 예전처럼 자주는 못할 듯하지만, 다시 글을 쓰려고 한다. 살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이 하나둘 기억 너머로 모두 사라져 버리기 전에 말이다.
2014.6월 국도 6번도로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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