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2009

할로윈축제

언제부터인가 국적불명의 갖가지 "~ Day"가 판을 치고 있다.
발렌타인, 화이트, 짜장, 빼빼로.. 등등
상술이니 뭐니 비판하면서 정작 당하고 있는 나에게도 문제가 있지만 마땅히 즐길거리가 없다 보니 그냥 휩쓸리는게 속 편한일이 되버렸다.

그런데 미국에서 노는날들이 우리에게까지 들어와서 설쳐대는지는 정말 아닌듯하다.
Thank's giving Day라든가 Holloween Day 같은거 말이다.
외국에서 잠깐 살다온 양반들이 지들끼리 즐기던게,
요즘은 유치원이나 학교, 심지어는 왠만한 식당에서까지 기념을 하고 있으니 내가 보기에는 참 한심하기 그지없는 일이다.(노인네 근성 발동 ㅋㅋ)


암튼 가을 국화꽃 구경이나 할까해서 간만에 찬이와 에버랜드에 갔다.

그런데 사람들은 국화꽃 놀이보다는 코쟁이들의 호박귀신 놀이를 더 즐긴다.
색감이 좋아서 사진은 찍었지만 찬이의 표정 역시 호박귀신이 맘에 안드는 모양이다.






늘 느끼는거지만 왠 사람들이 이렇게들 많은건지..
왠만한 놀이기구는 한시간씩 줄을 서야하니 이건 완전 사서 고생이다.
그래서 찬이가 가장 좋아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날아라 코끼리'만 타고는 이솝빌리지에서 동화를 듣고 공연도 보기로 했다.












이솝빌리지의 '서울쥐 시골쥐'와 함께..












'토끼와 거북이' 앞에서도 한장..
(저 V질 도데체 어디서 배운건지..)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뜨거운 여름에는 덥다는 핑계로 자주 안갔는데 이제는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인듯하다.
다들 가까운 산에 단풍놀이라도 한번 다녀오시길..

200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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