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2010

[분석] 신용등급 상향

무디스에서 한국 신용등급을 A1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가 더블딥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은 그나마 선전했다?
그런데 정말 좋아진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국제 신용평가 3대 기관은 무디스, S&P, 피치다.
이들의 평가의 잣대가 과연 공정성이 있을까를 생각해 보자.

97년 외환 위기 당시 한국의 신용등급은 이들에 의해 하향 곤두박질, 패대기가 쳐졌다.
무디스는 -6단계, S&P는 -10단계 하향 조정을 해서
대한민국의 국채는 정크본드(투자가치가 없는 쓰레기 채권) 수준이 되었다.
그로 인해 IMF 구제 자금을 신청할 수 밖에 없었고..
과연 단 두달만에 A1 등급이 정크본드로 돌변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그렇다면 그들 신용평가 기준은 무엇인가?

2008년 금융위기를 보자면,
미국의 금융업종(골드만, 리먼, JP모건, AIG 등)의 무분별한 파생상품에 의한 위기였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위의 3대 신용평가 기관은 그런 파생상품에 대한 신용등급을 투자 가치가 있는 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그렇게 안정적인 등급의 상품이 전세계 금융공황을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한국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이 정당한 잣대에 의해 이루어진 것일까?
솔직히 난 믿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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