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2010

성범죄

최근들어 성범죄 관련 사건들이 많아지고 있다.
아들만 있는 나로서는 약간의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위안을 삼고있지만(물론 남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은 반드시 져야 한다고 가르친다.)
딸을 가진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걱정도 되고, 아이들이 앞으로의 험한 세상에서 아무일 없이 무사히 성장할 수 있기를 기도할 뿐이다.
인간의 성적인 욕구는 숨길 수 없는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래서 이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필연적이고, 다만 그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중 하나가 사창제나 공창제의 도입이다.
일종의 x같은 면죄부다.
하지만 이렇게 양성적으로 바꾼다 한들 사회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성과 관련된 문제는 10년전에도 100년전에도 세계 어디에서나 빈번하게 발생했고 안타깝지만 지금도 진행중인 현상이다.

먹고살기 걱정없을 때는(배부르고 등따시면) 이런 문제들은 신경 쓰이지 않고 부각되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는게 어려워지고 희망이 없을때는 빈번히 일어나게 된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피지배국의 사람들은 노예와 같은 상태로 전락하고 그중 가장 피해 계층은 사회적인 약자들 이였다.
즉, 노인이나 어린이들은 돌봐줄 보호자가 죽거나 없어 문제가 되고 힘없는 여자는 성적 피해자로 전락하는게 역사다.
지금 우리들이 사는 도시만 보더라도 Slum은 마약, 섹스, 살인과 같은 범죄가 많이 발생한다.
그만큼 살기 힘들 경우에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들이다.

그런데 왜 최근에 이런 문제들이 유독 많이 보이는걸까?
전쟁이라도 난다는 것인가? 나라가 망해가고 있는 것인가?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그와 비슷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어 보이고, 또 다른 주요 이유로는 미디어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된다.

미디어가 일반인들에게 주는 영향은 상상이상으로 크다.
언제나 눈과 귀가 노출되어 있기에 쉽게 접할 수 있고, 흔히들 '방송에서 틀린말을 하겠냐'고 믿어 버리는 대중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나라 미디어는 대중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는 커녕 하루가 멀다하게 자극적인 제목와 함께 반라의 노출 사진들을 열심히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보기에도 낯뜨거운 장면들이 많아 심지어는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는 인상까지 들게 만든다.
급기야 오늘은 매일경제에서 모자이크 처리조차 하지 않은 플레이보이 모델까지 올라왔다. (이제 갈때까지 가보자는 건지..)
경제 신문인지 황색 신문(yellow press)인지 의심스러울 정도고, 80년대 우민화 3S정책이 다시 부활한 듯한 착각까지 든다.

이런것들이 나만의 걱정이였으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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