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7/2010

[영화] Out of Africa

아주 오래된 영화다. 내가 중학생일때 나왔으니..
하지만 명작은 시간의 흐름에 상관없이 명작이다.
전체적인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두 배우의 연기력과 대사는 꽤 괜찮은게 많았다.
그 중 한 구절..


카렌: 당신은 떠날 때마다 사냥 여행만 가는 게 아니죠? 그저 떠나고 싶은 거죠?
데니스: 당신 맘을 상하게 하려 했던 건 아니요.
카렌: 그러나 상해요.
데니스: 내가 당신과 있는 건 나의 의지에 따른 것이오. 난 다른 사람이 사는 방식으로 살고 싶지 않고. 그런 걸 나에게 요구하지는 마시오. 난 다른 사람 삶의 연장된 부분이고 싶지 않소. 물론 나만의 삶에 대한 대가는 따르겠지. 외로움이라든가, 혼자 죽는 것...... 공평한 거지.

댓글 2개:

  1. 데니스처럼 살고 싶은가요?
    그렇게 이해되네요.

    옆에 있는 사람은 많이 힘들겠네...
    더불어 사는 세상인데 조금은 어울려 스스로를 바꿔도
    그리 나쁘지 않을꺼 같습니다.

    물론 자신의 개성이라든가 삶의 방식을 모두 바꾸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조금 개선한다면, 주위의 사람도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덜 외로울테고 혼자 죽는건 막을 수 있겠죠.

    답글삭제
  2. '자유혼'으로 살아가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만 실현 가능성이 낮기에 저 역시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는 방식이 모두 잘못되었기에 '난 독불장군으로 살겠다'는게 결코 아닙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자신의 꿈(?)을 보면서, 그것이 실현되기는 어렵더라도 조금은 힘이 되고 희망이 되어 거친 세상 사는데 윤활유가 될 수 있다면 좋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서로의 사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느끼고 배우고 변하고 있습니다. 아직 한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다고 보는건 어쩌면 너무 오래된 편견이 아닐런지요..^^
    다만 그렇게 교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점차 줄어든다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아무튼 지적 감사합니다.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