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2010

쭈꾸미 낚시

형님이 배 한척 빌렸으니 선상 낚시나 가자는 연락이 왔다.
답답한 상황이였는데 '그래 그냥 바람이나 쐬고 오자'는 생각에 새벽 4시에 충남 오천항으로 달려갔다.
이른 새벽인데 항구에 차들이 많아 주차되어 있었고 우리는 금강3호를 타고 바다로 출발~

시원한 갯바람을 맞으며 한 30분 정도를 달려갔을까..
원산도 근처에 배는 멈춰서고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었다.
배낚시의 경험은 많지 않고, 특히 쭈꾸미 낚시는 이론만 알지 실제 경험은 없는지라 입질 파악이 필요할거라 생각했는데.. 왠걸.. 넣으면 나오고 또 넣으면 나온다.
한 6시간동안에 150여마리의 쭈꾸미와 20여마리의 갑오징어를 잡았고 샤브샤브, 회, 매운탕을 먹고도 100여마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쭈꾸미 낚시는 에기라고 하는 인조미끼와 쭈꾸미 볼을 사용한다.
승선료는 인당 6.5~7만원선이고, 배를 렌트한다면 70만원(20명 이내)이다.
뭐 비싼것 같지만 현재 마트에서 쭈꾸미 한마리에 1천원의 시세고, 갑오징어가 1만원의 시세를 따져본다면 그리 나쁘지는 않은 출조다.

댓글 3개:

  1. 샤브샤브, 회, 매운탕...군침이 절로 흐릅니다. ^^
    너무 재미있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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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냠냠냠..
    갓잡은 싱싱한 녀석들이라 초장을 안찍어도 간이 딱 맞아서 더 맛있었다는.. 저만 먹어서 괜히 미안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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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초장을 안찍어도 간이 딱 맞아서 더 맛있었..."다니 뱃속에서 꾸륵 소리가... 완전 고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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