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4/2010

가을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
뭉개구름.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황금 들녘.
풍요로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산하.
가을산행.

우리의 가을은 이랬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뜨거운 여름이 채 사라지기 전에 차가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가을의 청량함을 느끼기에 그 시간이 너무 짧다.

우리에겐 잃어버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올해는 더욱 그런 생각에 쓸쓸함을 느끼기보다 씁쓸함이 더한다.

댓글 2개:

  1. 아마도 나이들어간다는 이야기겠죠.
    물론 우리 말고도
    잃어버리고 변해버린것도 많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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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잃어버리고 변해버리고 나이먹어 버리고..
    어쩔수 없는건 그냥 놔주면 어떨까요?
    가진게 너무 많아도 불행하다고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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