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1/2009

부동산에 관한 생각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이지만 정답은 없다.
단순히 언론매체에서 떠드는걸 100% 믿을 사람은 이제 없겠지만 우리가 접할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저 본인이 여러가지 부동산에 관한 지표와 변수들을 꺼내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어렴풋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보이지 않을까 싶다.

지난해 말 경기침체와 더불어 주택시장은 급속도로 하락했다.
경기침체는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고 주택시장도 다시 폭락 이전으로 회복한 상태이다.
하지만 내 생각은 이렇다.
지금 상황이 정상적인 회복상황으로 보이지 않는다.
작년말부터 부동산에 관해 여러사람이 의견을 물어왔지만 내 대답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기다리세요.. 아직 멀었습니다."

그 이유를 한번 짚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주택 보급율은 108%로 적정한 수준이다.
정당한 부의 분배가 이루어졌다면 세대별로 본인 소유의 집, 혹은 장기 임대주택등에서 집걱정, 전세값 걱정없이 조금 더 삶의 질을 따지며 여유롭게 살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주 이상적인 유토피아에서나 가능한일이고 여러가지 변수들로 인해 실현하기 어렵다는건 인정한다.

인구 1000명당 주택보급수를 보자면 274가구이다.
4인 한가족 기준이라면 적정하겠지만 이론적일뿐이다.
외국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본 371가구, 미국 429가구, 프랑스 470가구이다.
이것만 본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주택보급은 더 이루어져야 한다.
주택이 1000명다 400가구 정도라면 집값 폭등/락은 많이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자 이렇게만 본다면 앞으로 주택은 계속 지어질것이고 주택보급율은 계속 높아질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을 본다면 인구는 정체상황이다.
아니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주택은 늘고 인구는 줄고.. 내일 당장 벌어지는 상황은 아닐것이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 진행된다면 조만간 펼쳐질 문제가 아닐까?

예를 들어보자면,
초등학교 교실을 가보면 확연히 느낄수가 있다.
내가 초중고교때는 한반에 60명이 넘게 모여있었고, 심지어 초등학교때는 오전반/오후반 수업을 했었다.
요즘은 어떨까.. 한반에 많아야 30명이내라고 한다.
물론 이것도 약간의 오류가 있기는 하다.
70/80년대 보다 학교수가 늘어났다는거다.
인정한다. 하지만 인구수의 정체, 고령화를 무시할수는 없을것이다.

어떤 이들은 독신의 증가를 주택시장과 연결시키려한다.
독신의 증가로 소형주택이 수요가 늘어나고 어쩌고 저쩌고.. 제발 부탁하건데 쓸대없는말은 하지말자.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면 실질적인 경제소득이다.
자신의 힘으로 집을 사려면 월급을 꼬박꼬박 모아서 몇년이나 걸리는지..
일년에 5천만원씩 모은다고해도 10년이면 5억... 휴~ 나만 한숨이 나오는걸까?


세금감면, 부자정책, 전세값 상승, 전세대란
대출증가, 가계부채 증가, 소비감소
금리상승, 소득감소, 인플레이션 발생
카드연체율 상승, 실업율 증가
미분양 미해소 상태에서 신규 아파트 고분양, 임대주택 증가 계획

많이들 들어본말일 것이다.
위에 나열한 항목들을 변수로 잡고 자기만의 계산기를 한번 두드려봤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주택시장이 어떻게 보이는가?
판단은 개인에게 맡기도록 한다.


From Asian Magazine..

댓글 1개:

  1. 우연인지 김광수경제연구소에서도 글이 하나 올라왔기에 올려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5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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