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8/2010

지난주 1박 2일을 보다가..

김C의 탈퇴 잡음이 있기는 해도 1박2일은 즐겨보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어제의 방송 내용은 금강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아름다운 강변 풍경들을 조명한 것이다.
하지만 이 대목이 나를 잠시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다.
4대강 사업때문이다.

금강에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된다면 그 그림같은 풍경들은 어떻게 될것인지 말이다.
강에 발을 담그거나, 여유로운 마음으로 플라이낚시나 견지 낚시를 할 수 있는 곳들이 남아 있을까? 라는 생각말이다.
4대강 사업이라는게 하천의 바닥을 깊게하여 물 흐름을 직선화하고, 보를 세워 물을 가두고 강둑은 제방을 쌓아서 홍수 예방 하겠다는 것이다.
주변에는 멋진(?) 아스팔트를 깔아 편하게 자전거를 타게 해준다는 게다.
이렇게 된다면 지금처럼 여유롭게 강 주변을 산책하다 강가에 앉아 앝은 여울에서 물놀이도 하고 낚시도 하면서 쉬는게 가능할까?

아마도 아닐 것 같다.
옛날의 한강(80년 초반까지)에서 고기잡았던 기억이 있지만,
지금은 한강 어디에서 쉬면서 발 담그고 쉴 수 있는 곳이 있느냔 말이다.
경제논리 앞에, 개발이라는 명목아래, 그저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강이 되어 버릴 운명이 안타까울 뿐이다.
(뭐 그냥 고수부지에 돗자리 깔고 앉아 쉬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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