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2010

D-Day

지난 이야기지만..
SBS를 보다보면 화면 우측 상단에 월드컵 D-Day가 나온다.
월드컵이 SBS 독점 중계라서 화면 상단에 자막을 띄워 두는거라 이해는 간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지방선거 투표일 D-Day를 알려주는게 더 언론으로서 어울리는 행동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본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서도 월드컵 D-Day는 가능하니까 말이다.

SBS는 민영 방송이고,
KBS는 정부 방송이라서 안한다면,
MBC는 했어야 하는게 옳은게 아닐까 싶다.
물론 MBC가 저항의 몸부림으로 바쁠거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자막하나 띄워두는게 기술적으로나 저항의 모습으로나 더 효과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 중요한건 한순간의 오락거리가 아니라,
평생을 함께 살아야 하는 이 나라와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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