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2010

경제 기사의 오류

경제관련 기사나 동향들을 살펴 볼때 심각한 문제점이 있는데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전에 지적했듯이 성장률이나 인상률 같은 경우 %와 %p 의 차이는 너무나 큰 것인데도 별 주의없이 기사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최근 기사들을 접할때 또 다른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떡볶이 장사 1,000억원 매출, 성공비결'
'3천원 국수 팔아 월 5천만원 거뜬'
'무한리필, 월 1억 대박'

헤드라인이 이런식이다.
이것만 본다면 5천만원이니 1억이니 1,000억이니.. 얇은 월급봉투에 만족하던 일반인들로서는 솔깃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정작 매출이 많다고 수익에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상장 기업들은 분기마다 매출 보고서를 제출한다.
몇천억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도 영업이익은 적자가 발생하고 순이익도 적자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2009 회계기준의 A 기업.
매출액 18,900억
영업익 -1,000억
순이익 -1,900억

만약 이런 기업을 위와 같은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이 머릿기사로 뽑는다면 어떨까?
'매출 1.8조의 초초초우량 기업 대박 신화~'
이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댓글 2개:

  1. 어떤 면을 보느냐가 다른거 같네요.

    한쪽면을 보는 이는 많지만
    양쪽면을 모두 볼 수 있는 이는 그리 많지 않거든요.

    주인장님의 그 양쪽을 볼 수 있는 능력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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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머릿기사만 보는것을 한쪽면이라 한다면,
    행간의 숨은 뜻까지 이해하는 것이 다른 한쪽면이라는 말이겠지요?
    아무튼 별것 없는 잔재주를 부러워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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