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9/2011

난 정상인가?

우리가 보는 시각으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handicap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장애인이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그들은 우리를 뭐라고 부를까? 정상인?

언어라는게 쓰이는 곳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기 마련이지만 부정적 의미가 내포된 '非'자는 말 그대로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쓰인다.
비정상, 비주류, 비인간적, 비생산적, 비공식적 .. 무언가 벗어난 느낌이고 바르지 않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사물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

장애인들은 우리를 非장애인이라고 말한다.
그들의 눈에 우리는 그들과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그 '非'라는 부정적인 말을 듣고 싶지 않아 '우린 非장애인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모든 것은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이 우선이다. 그들의 눈에는 분명 우린 非장애인이다.
다만 우리도 장애우를 볼때 제발 非정상이라는 말을 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들 누구도 자신이 정상이라고 100% 장담할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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