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2011

주말 사건

#1.
새벽 고속도로에서 1차선을 달리던 중 전방에 고라니를 발견했다. 정말 급하게 핸들을 꺽어 간신히 피하긴 했지만 차는 좌우로 휘청, 등골은 오싹. 아마도 옆차선에 다른 차라도 있었다면 100% 충돌이였고, 만약 핸들을 1cm만 더 꺽었더라면 차는 전복되었을거다. 시속 140km/h 전후였으니.. 어찌되었건 나는 무사히 돌아왔지만 1차선에 있던 그 녀석은 집으로 잘 돌아갔는지 걱정.

#2.
바위에서 내려오던 중 미끄러졌다. 표면이 많이 거칠어서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물기가 있었나보다.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발은 바위 사이에 끼었지만 다행히 부러지진 않았다. 간신히 몸을 추스리고 보니 왼쪽 팔꿈치가 많이 긁혀 쓰라리다. 근데 주변을 보니 핏방울이 군데 군데 뚝뚝 떨어져있다. 아픈곳은 팔꿈치뿐이고 피가 주르륵 흐르는건 아닌데.. 이상해서 이곳 저곳 몸을 살펴보니 오른쪽 손바닥에 깊이 파인 상처에서 피가 흐른다. 다행스럽게 상처부위 지혈은 되었지만 이곳저곳 scratch가 보기 흉하다. 그래도 크게 안다치고 이정도로 다친것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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