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4/2011

복약 안내문

일반 병원이나 약국에서 약을 조제 받을때 복약 안내문을 받아 본적이 있을까?
솔직히 개인적으로 병원은 연중행사로 다니기에 아직까지 동네 병원이나 약국에서 복약 안내문을 받아본적이 없었다.
그러니 당연히 그런게 있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최근 두번이나 응급실을 들락날락하며 약을 받았더니 복약 안내문이라면서 조제약과 함께 첨부해 준다.
안내문에는 약의 이름과 모양, 복용법 그리고 부작용까지 친절하게 설명 되어있다.
당연한 일인데도 '역시 종합병원에 오니 대접받는군' 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큰병원 큰병원 하는가보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다.
정작 중요한 사실은 약을 조제 받고 약값을 지불할때 '복약 안내료'라는게 이미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약을 썼는지 부작용이 뭔지 궁금하긴 했어도 어느곳 어느 누구도 상세히 설명해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냥 '하루 세번 식사후 30분에 드세요'라는 일상적인 멘트뿐이었다.
의료 민영화 같은 또 하나의 재앙을 위해 잔머리 굴리지말고 지금 현재 갖춰져 있는 체계라도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 스스로가 정당한 권리를 주장해 보는건 어떨까?
"복약 안내문 주세요!" 라고 말이다.

댓글 2개:

  1. 많이 다르군요. 여기선 깨알같은 글씨가 적힌 안내서를3-4장이나 첨부해서 줘 오히려 귀찮게 여기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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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너무 자세한것도 좋은건 아니겠네요. 특히 영어 울렁증이 있는 저로서는..ㅎㅎ
    한국은 일단 최소한의 권리를 찾는게 먼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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