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2011

막걸리

운동을 하고 들어오는 길에 막걸리 생각이 나서 2통을 샀다.
여느때 처럼 냉장고 뒷편에 있는 것으로 골라 계산을 하고 집에 와서는 시원하게 한잔 마셨다. 그런데 막걸리 맛이 좀 이상하다. '내 입맛이 좀 이상한가?' 한잔 더 따라서 맛을 봤는데도 이상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날짜를 확인해보니 '제조일 10월 30일' 유통기간이 지났다.
근처 마트인데 다시 나가는게 귀찮기만하다. 어찌할까 한참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바꾸러 가자!
천원짜리 막걸리 때문에 옷을 갈아입고 나서는게 번거러운 일이지만 이런 작더라도 잘못된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과, 귀찮으니 그냥 넘어가자~라고 생각이들만큼 사소한 일일지라도 그것은 정당한 내 권리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곳에 있는 막걸리들 중 분명 유통기간이 지난것들이 또 있을테니 나 이외의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다.

영수증을 버린 상태라 좀 찜찜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일단은 마트로 가서 상황 설명을 하니 당연히 교환해준다고 한다.
막걸리 코너로 가서 하나씩 날짜를 봤더니 역시 유통기한 지난게 몇개 더 있다.
별 큰일을 한것도 아니지만 왠지 기분좋은 마음에 바꿔온 막걸리 한잔 쭈~~~욱!!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막걸리..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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