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2011

나에게 묻다

최근 산적한 일들이 많은데 뭐하나 차근차근 준비하지 못하고 허둥대는통에 신경이 곤두서서 밤에 잠을 잘수가 없다.
이불속에서 먼동이 트는 새벽까지 뒤척이는일도 힘들고 머릿속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장되어가는 생각때문에도 힘들다. 그렇다고 일 하겠다고 PC앞에 앉는것만으로는 해결안되는 일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영화 한편을 보는일이다. 늦은 시간이라 무거운 주제보다는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 말이다. 최근에 본 영화 두편이 있다.
'The strings attached'와 'Friends with benefits'이라는 로멘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가 그것이다.
우연인지 두 영화 주인공은 얼마전 깊은 여운을 남겼던 'Black swan'에 나온 인물들이다. 나탈리포트만과 밀라쿠니스.

청소년 관람불가라서 야한 장면이 많을거라 생각했는데 그저 정통 미국인들의 일과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당연히 우리의 정서에는 맞지 않지만 어쩌면 그들의 방식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
그들이 바라보는 섹스란 그저 즐기는 일이지 심각해 할 필요 없다는 서양인들의 생각을 전하지만 그 내면에는 인간이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사랑은 분리될수 없다는 진실한 사랑이란게 포함된다.
예전 오랜 친구가 한말이 생각난다. 20년 우정을 버릴 자신있으면 해보라고.. 그리고는 나에게 한마디 '내가 아는 넌 못해. 우정을 버릴 녀석이 아니니까'

사랑과 우정
Friend와 Partner
Just friend와 Boy/Girl friend
Eros vs. Platonic

이른 새벽 나에게 묻는다. 진정 네가 원하는게 무엇이냐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