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2011

몰랐던 일들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에 대한 문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대부분 생각하기에 5,000만원 이하는 예금자 보호법이라는 허울좋더라도 법령으로 보호되니 시간이 문제지 언젠가는 원금은 받을 수 있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할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덧붙여 5,000만원 이상 예금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반 서민중에서도 어느정도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현재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5,000만원 초과 예금은 3만7495명이고 후순위채권자가 3,632명이다.
부자라서 5천만원이라는 거금을 예금해 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자 1% 더 받으려고 한푼두푼 안쓰고 평생 모은 전 재산인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후순위 채권인데 3개월마다 이자를 주는 5년만기 금융상품이라 일반 예금보다 조건이 좋아 대부분 서민들이 가입을 했다. 하지만 이 상품은 예금자 보호법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지금 상황으로는 종이조각이라는 것이다.

우린 주변에서 억억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인지 돈에 대한 개념이 상당히 약해져있다.
전직 대통령들은 몇 천억, 모 재벌의 집은 몇 백억, 모 시장은 임기동안 몇 십억 재산 증가, 모 연예인 위자료 소송이 몇 십억이란 이야기를 너무 쉽게 들을 수 있기에 몇 억쯤은 모두들 쉽게 생각하다가도 현실의 자신을 돌아보면 '에휴~' 한숨이 나오는게 사실이다. (나만 그런가..ㅠ.ㅠ)
아무튼 정당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아울러 불법 인출이 이루어진 부분은 철저히 파헤쳐 더 이상의 차별을 없애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지만 그 바램이 이루어질까? 부산지역 국회의원 3명도 그 불법 인출자 명단에 있다니 말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