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9/2011

[음악] I Am a Viking

이번주 '나가수'에서 임재범은 약간 쌩뚱맞은 남진의 '빈잔'을 준비했다. 대부분 기교와 바이브레이션을 앞세운 가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흐름에 그는 트로트를 들고 나왔다. 가능할까? 듣고 보니 우려는 단지 나만의 우려였다. 그의 음역을 잘 표현했고 특히 고음보다는 저음이 더 매력적이였던 무대였다.
그는 인터뷰에서 왜 이 노래를 선택했는지 설명을 한다. 자신이 한잔을 하면 흥얼거리는 노래 중 하나라는 것. '음악은 즐기면 즐기는거지 판단하는게 아니다'라는 그의 말에 깊은 동감을 하게 된다. 즐기면 되는거다. 음악뿐만 아니라 무엇이든지..
아무튼 노래를 듣고 있자니 예전 노래가 머릿속을 교차한다. 느낌이 아주 흡사하다. 80년대 시나위의 '그대 앞에 난 촛불이어라'. 다만 20여년전과 비교했을때 음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호흡이 많이 짧아졌다는게 좀 아쉬운 부분이지만..

댄스, 발라드가 대세인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 오는 느낌이다. 락을 넘어서 헤비메탈.
좋은 노래가 많기는 하지만 그들의 복장이나 스타일 때문에 헤비메탈을 그다지 선호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활약 덕분에 혹시, 정말 혹시 다시 한번 헤비메탈 시장이 도래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견해 본다.

수많은 헤비메탈 그룹이 있고 많은 전설들이 있지만 내가 가장 즐겨하던 Yngwie Malmsteen의 기타 선율을 한번 올려본다. 지금은 살이 좀 많이 쪘지만 당시 기타의 전설이라 여겼던 인물.
다른 곡들보다는 가사 전달력도 좋고 메탈스럽지 않은 곡이라 메탈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거부반응이 덜 하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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