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9/2009

술에대한 단상

난 전생에 술하고 원수였는지 아니면 술과 친구였는지 모르겠지만 그만큼 술을 좋아한다.
젊은시절 술을 처음 배우면서 들은 이야기들중에
'음주의 도'가 있었다.

첫번째 단계는 사람이 술을 먹고,
두번째 단계는 술이 술을 먹고,
세번째 단계가 술이 사람을 먹는다고..

현재의 내 상태를 살펴보자.
아직은 사람이 술을 먹는거라 여기고 싶지만,
가끔은 술이 술을 먹는 단계가 아닐까 여겨진다.
그만큼 술자리가 많다는 이야기다.

학생때 달력에 술을 먹는 날을 표시하다가 달력이 너무 지져분해져서
술을 안먹는 날을 표시해보기도 했다.
한달에 1-2번 정도의 동그라미가 달력에 표시되던 시절.
아~ 내가 너무 자주 많이 마시는구나..

멀리까지 가지않고 이번달을 보더라도(달력에 표시는 하지 않지만)
일주일에 4-5일은 술을 먹은거 같다.(증빙자료.. 카드 영수증 ㅎㅎ)
그렇다면 그 많은 술자리를 내가 다 계산??
음.. 지출도 지출이지만 이젠 내 몸을 조금은 생각해 줘야 하지 않나 싶다.
예전과 다르게 새벽까지 술을 먹고 나면 아침에 일어나는일이 점점 어려워지니..


자~ 이번달은 금주하도록 하자.
사나이로서의 약속을 지키도록 다짐한다.
(휴~ 다행이다. 이번달은 오늘 포함 2일 남았으니..ㅎㅎ)






SAWMILL GREEK ice wine
2006년 Toronto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