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설정한 목표가 사라졌기에 의지도 의욕도 희미해졌다.
아무런 목표없이 그냥 무거운 짐만 들쳐업고 살아보자 생각하니 너무 버겁다.
그렇다고 옆으로 털썩 내려놓을 수도 없는 현실이라 생각할수록 갑갑하지만 어찌되었건 짊어지고 가야 할 현실이기에 나 몰라라 외면할수는 없는 노릇이고 보듬어 안고 내 몸의 일부인양 가져가자니 솔직히 자신이 없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나름 오랫동안 바래왔던 일이기에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들다.
이대로 주저 앉고 싶지만 어쨌든 살아야 하기에 일단은 내 마음부터 다 털어내고 비워야 할 것 같다. 그렇지 않고 단지 감춰두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다시 그 욕심이 나를 더 힘들게 할 것만 같기에 마음속 움크리고 있던 이룰수 없는 욕심을 훌훌 털어버리는게 먼저 일 것 같다.
그래야 조금은 가볍게 살수 있지 않을까?
내 마음에 더 이상 허황된 욕심을 채우지 않고 말이다.
미안합니다. 너무 간절했기에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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