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2011

쫓기는 꿈

무언가에 쫓기는 꿈을 꾸었다.
어릴적 치기장난을 할때면 술래에게 항상 쫓겨야했다. 오른쪽, 왼쪽으로 도망치다가 다시 방향을 급변경하기도 하면서 안 잡히려고 몸부림쳤던 기억.
이렇듯 실존하는 어떤것에 쫓기는건(그것이 놀이라 할지라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일을 할때도 마찬가지다. 보고서 제출 시간이 다가오거나 PT준비가 채 되지도 않았는데 시간은 야속하게만 흘러가던 기억.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존재이지만 정해진 틀안에서 심리적으로 쫓기는건 마찬가지였다.

이렇듯 눈에 보이는 것이건, 보이지 않는 것이건 쫓긴다는건 정말 싫은일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꿈속에서 무언가에 쫓겼다. 계속 달아났지만 불안했고 뒤따라오는 무언가에 계속해서 감시당하고 철저하게 농락당하는 느낌이였다.
무엇이었을까? 나를 쫓아오던, 아니 내가 죽도록 달아나게 만든건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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