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5/2011

제주 맛집 2

아직 가보지 못한 많은 맛집들이 있겠지만 소문만으로 모두 맛있는 집일수는 없는법이다. 일단 먹어보고 개인적인 평을 해본다. 지극히 주관적이라고해도 말이다.


태광식당 한치주물럭 (제주시 용담1동)
오래된 식당이다. 공항근처에서 비행기를 타기전 식사를 하고자 할때 갈만하다. 공기밥 별도 천원인데 볶음밥도 천원. 한치주물럭 1.2만원

광명식당 진한 순대국 (제주 동문시장)
진한 순대국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으로.. 순대국밥 4천원
순대국만 먹으러 오는게 뭐 하다면 시장내 초콜렛 파는 가게에서 감귤/백년초 초콜렛을 사는것도 좋다. 공항내에서 1만원에 파는 초콜렛을 여기서 1만원이면 4상자를 살수 있다.

감초식당 순한 순대국 (제주 보성시장)
동문의 광명식당과 대적할만 하다. 동문시장 순대국이 진한 국물맛이라면 여기는 순한 국물맛(?)이다. 순한 순대국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곳으로.. 순대국밥 5천원
허영만의 '식객'에도 소개된 집으로 제주 전통순대집이다. 모둠세트를 시킨다면 꼭 유산균이 들어있는 '제주 막걸리'와 함께해야 맛있다.

용이식당 두루치기 (서귀포 천지동)
적당한 양과 맛을 보장한다. 고기는 제주산이지만 전지나 후지를 사용한다. 수입산보다야 훨씬 마음 편하지만 가격을 약간 올리더라도 삼겹을 사용하길 바라는 집. 볶음밥은 무한리필이니 참조. 1인분에 6천원
서귀포 시외버스 터미널 바로 뒷편이니 찾는것은 어렵지 않다.

어머니 닭집 (성산읍 고성리)
여지껏 먹어본 통닭 중 감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기름기 쫙 빠지고 카레맛이 약간 나는 기본 양념 아주 고소하다.
배달이 안되고 주문과 동시에 생닭을 튀기기에 기다려야 하지만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 맛집이 아니라 요리하는 시간동안 기다리는것이니 충분히 기다릴 가치가 있다. 후라이드 1.2만원
기회가 된다면 비법을 전수받고 싶을 정도다. 그렇게 되면 아마도 동네 치킨집 20여곳을 올킬(all kill) 할수 있지 않을까 ^^

산방식당 밀면& 수육 (대정읍)
음식이 아무리 맛있다고 소문이 났어도 사람이 많아 기다리는 것은 질색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기다렸다가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지만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밀면은 그저 그렇지만 수육은 연하고 부드러워 좋다. 밀면 5/6천원, 수육 8천원

어진이네 물회&구이 (서귀포 보목동)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을수 있는 야외 자리가 있지만 한낮의 더위는 피할 수 없다. 물회양은 푸짐하지만 불친절은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식용이라고해도 빙초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건 보기에 좋지 않았다. 자리물회가 유명하지만 차라리 자리구이가 더 먹을만하다. 자리물회 8천원/자리구이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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