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맞았는지 지금은 전보다 국수집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 경쟁에서 살아남은 가게는 아직 사람들이 많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은 이유가 '자본'일수도 있을테고 '맛'일수도 있겠지만 그건 내가 따질일이 아니니 그냥 맛 좋은집이 남았구나 생각한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국수는 그냥 시골에서 멸치를 우려 육수로 사용하는 잔치국수가 최고다.
올여름은 기후변화 때문인지 열대우기와 같이 우중충한 날들이 계속되기에 지루하다. 입맛도 별로 없다. 그래서 입맛을 돋우는 비빔국수를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다.
원래 음식 만드는걸 좋아하기는 하지만 남들이 안쓰는 특별한 재료를 이용하는 센스는 부족하기에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본다.
들어가는 재료는 간단하다. 집에 있는 양념들을 이용하면 되니까.
[재료] 고추장, 고춧가루, 참깨, 참기름, 꿀, 설탕, 식초, 매실액, 간장, 마늘, 파, 사과, 양파
들어가는 양은 정식코스로 요리를 배운게 아니라 어깨넘어 배운것이기에 정량화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대략 시골 할머니들이 하시는 말씀처럼 '적당~히' 넣으면 된다.
그리고는 한 3일정도 숙성을 시켜두면 더 진하고 깊은맛이 난다. 그리고 식초의 맛은 3일정도 지나면 사라지니 비빔국수를 먹을때 조금 더 넣고 비비는게 새콤하다.
끓어오를때 중간중간에 찬물을 한번씩(총 3번) 넣어주면 면이 더 쫄깃하다.
면은 3분이내 삶아 찬물에 잘 헹구어주면 된다.(얼음물이면 더 좋다)
면을 삶을때 식용유를 한방울 넣어주는 면이 금방 퍼지는걸 막을뿐 아니라 면발에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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