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2011

돌덩이


유치원을 끝내고 찬이 친구들이 놀러왔다. 텔레비젼을 보며 놀다가 한 친구가 이렇게 물었다.
'찬아. 넌 엄마가 하늘나라 갈때 울었어?'
옆에 있는 나는 잠깐 움찔하면서 아이의 눈치를 살폈다.
찬이는 단번에 대답한다.
'아니. 안울었어!'
그러다 아주 잠시 말이 없다가 '울었어' 이런다.

그 잠시동안, 그 말이 없던 잠시동안의 찬이 생각은 어땠을까.
내 마음속 돌덩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는 순간.
미안하다. 아들..

댓글 1개:

  1. 마음으로 함께 아파해주시는것 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죠. 미안해 할 사람은 저하나로 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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