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2/2011

반면교사 (反面敎師)


한전 소액주주들이 회사적자로 인한 투자 손실을 끼쳤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재밌는게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게 아니라 현 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낸것이다.
작년 영업손실이 1조 7874억이지만 한전은 직원 1인 평균 196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물론 직원 평균이니 임원진은 더 많은 성과급은 자명하다.
한전의 현 사장은 김쌍수사장이다. 전 LG전자 CEO였다.

이 사람에 대해 할말은 많지만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왜냐하면 과거 LG전자에 있던 시절부터 김사장의 경영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과거 본인이 성장시킨 창원 가전사업부와 같이 전통 제조업 경영방식을 LG전자 CEO가 되고는 모든 분야에 적용시켰다. 이것이 문제였다.
당시 가장 큰 문제는 눈에 보이는 실적에 급급해서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은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LG전자가 위기상황인것도 어찌보면 당시 선행기술에 대한 투자를 없애버린 영향이 크다고 본다. 전자기술원에서 진행하던 5~10년 선행기술에 대한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사업부와 연관된 단기 프로젝트화 되었었고,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IT분야에서 몇 년동안 선행기술, 미래기술 개발을 중지했다는건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아무튼 우리나라 대표 기업 두곳의 수장을 역임하면서 개인적 명성은 높였을지 모르지만 그 두기업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는건 부정하지 못할 듯 하다.
이런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 오늘도 해야할 일을 조심스레 진행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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