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9/2011

수지 생태공원

동네에 생태공원이 생겼는데 차를 가져가자니 주차장이 없고, 걸어가기에는 좀 애매한 위치라서 한번도 가보지를 않았다.
아니 정작 가보지않은 이유는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개발되어 있는 인공적인 시설들이 보기 싫어서다.
개발이라고 다 싫은것은 아니지만 정작 자연 생태공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 예전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 산책로만 조금 정비하고 수생식물과 과실수 몇 그루를 심어두기만해도 괜찮을텐데 막상 도착해서 한바퀴를 돌아보니 이건 정말 가관이다.
자연생태로라고 되어 있는 인공 산책로는 보통 목재를 이용하여 만드는줄 알았는데 살펴보니 나무가 아니였다. 목재 모양의 플라스틱 소재다.
그것뿐이 아니다.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작은 시냇물이 있는데 그 위쪽 언덕을 다 뒤져도 발원지가 없다. 샘처럼 자연적으로 솓아올랐을까? 아니면 청계천과 같이 지하수를 펌프로 퍼올려서 흐르게 한건가?
과연 이렇게 해두고 자연 생태공원이라는 이름을 붙여둔 공무원 여러분.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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