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8/2011

Black Friday

방송에서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빌미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위기를 들먹이며 위기감을 조성한다. 과연 진짜일까? 그들이 떠드는걸 그대로 믿지말고 직접 확인해 보자.

원유가격을 보면 2008년 14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011년 오늘 86달러인 상황이다. 많이 떨어졌다.(WTI 기준) 하지만 우리나라 휘발류 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높다.
다른 광물자원을 보면 니켈, 아연, 납, 알루미늄, 천연가스는 떨어졌고 구리, 주석은 조금 올랐을 뿐이고, 곡물자원을 본다면 옥수수는 비슷한 수준이고 대두는 떨어져있다.
그렇다면 도데체 어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금 공포감을 조성하는 걸까?
물론 미국의 신용등급 하락과 EU의 재정위기 상황이 시장에 우호적인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순간 튀어나온 악재는 아니다. 미국의 디폴트 가능성이 대두될 당시부터 당연한 수순이였다.
시장은 불확실한 악재, 즉 잠재된 악재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어느 정도 예견된 악재가 반영이 되면 안정을 찾는법이다.
제발 호들갑은 그만두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호들갑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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